조카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지,,,계속

97일된 조카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지,,,계속 ‘귀엽다‘ ‘귀여워’ 라는말을 수십번 말하게 됩니다,, 친언니가 그민 좀 말하라는데 귀여운걸 어떡하란건지ㅜ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귀여운건 귀엽다고 해야줘.

    저는 막내딸볼때나 안볼때나 귀엽다고해요.

    지금도 공부 안하고 핸드폰 하고 있는데 귀여워요.

    그냥해요

  • 그거 의지로 참아지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뇌가 그렇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요.

    왜 자꾸 튀어나오는가

    아기의 생김새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머리가 몸에 비해 크고, 이마가 넓고, 눈이 얼굴 아래쪽에 크게 자리하고, 볼이 통통하고, 팔다리가 짧고 동그랗습니다. 동물행동학에서는 이걸 베이비 스키마라고 부릅니다. 이 조합을 보면 사람 뇌에서는 보상 회로가 켜지면서 도파민이 나옵니다. 보호하고 돌보고 싶게 만드는 아주 오래된 장치입니다.

    그러니까 귀엽다는 말이 수십 번 나오는 건 감정이 과한 게 아니라, 뇌가 계속 보상 신호를 주니까 그 자극을 반복해서 확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아기를 보면 목소리 톤이 저절로 높아지고 말이 짧아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참고로 너무 귀여운 걸 보면 꽉 깨물고 싶다거나 주먹을 쥐게 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정식으로 연구된 현상입니다. 감정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뇌가 균형을 잡으려고 반대되는 충동을 섞어 넣는 것으로 봅니다. 이상한 게 아니라 아주 흔한 반응입니다.

    조카가 남의 아이보다 더 귀여워 보이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가까운 아이일수록 이 반응이 더 세게 나옵니다. 그리고 책임과 육아 부담 없이 예쁜 순간만 보게 되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언니분 입장도 조금은

    97일이면 언니분은 아직 밤에 통잠을 못 주무실 시기입니다. 이 시기 부모는 수면 부족에 소리 자극에 예민해져 있어서, 옆에서 같은 말이 반복되면 애정 표현이라도 소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귀여운 걸 몰라서가 아니라 그냥 피곤한 겁니다. 너무 서운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아기가 잠들려고 할 때는 자극이 적을수록 좋아서, 그 타이밍에 말을 거는 게 특히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이 시기 아기에게 높은 톤으로 감탄하듯 말을 거는 건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아기는 아직 단어를 모르지만 억양과 리듬, 표정을 먼저 배웁니다. 3개월 무렵이면 사람 목소리에 반응해 옹알이로 답하기 시작하고, 이런 주고받기가 나중에 말이 트이는 바탕이 됩니다. 그러니 조카에게는 나쁠 게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말을 줄이시는 대신 방향을 바꿔보세요. 귀엽다를 반복하는 대신 아기에게 직접 말을 걸어보는 겁니다. 지금 손가락 펴는구나, 창밖 보는 거야 같은 식으로요. 같은 애정 표현인데 언니분에게는 덜 반복적으로 들리고 아기에게는 더 좋은 자극이 됩니다.

    그리고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세요. 97일 무렵 얼굴은 한 달만 지나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금 그 감탄을 기록으로 옮겨두시면 나중에 언니분이 더 고마워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도움이 되는 애정 표현은 따로 있습니다. 설거지를 대신해 주시거나 한두 시간 아기를 봐드려서 언니분이 눈 좀 붙이게 해주시는 겁니다. 그렇게 하시면 아마 귀엽다는 말을 백 번 하셔도 아무 말 안 하실 거예요.

  • 저도 그말 자주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적당히 좀 하라고 ㅠㅠ 적당히가 안되는걸 어쩌라는 건지 ㅠㅠ 너무 이쁘고 귀여운데 ㅠㅠㅠㅠ

  • 안녕하세요 포근한개리입니다.

    애기때는 진짜 엄청 귀엽지요 ㅎ

    또 남의 아기가 더 귀여운법이 있듯이 조카여서 더 귀여워하시는거같네요 ㅎ

  • 그럼 한 번 표현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입에 한입 앙 물고 싶다라던가

    너무 사랑스럽다 라던가

    귀여워 라는 표현 대신에 여러 애정이 담긴 표현이나 주접 표현들을 사용해주면 아마 기겁하면서 그냥 귀엽다고 하라고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