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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는 왜 살아 생전에 만드나요?

과거 집안 어르신들을 보면 수의를 만들 때 꼭 살아 생전에 만드시는 것을 봤는데 왜 하필 죽고 난뒤가 아닌 생전에 만드나요? 무슨 이유라도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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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금킹 시계퀸
    순금킹 시계퀸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수의는 살아서 준비하여야 오래 산다고 합니다.

    수의를 할때는 3년마다 윤달에 합니다.

    윤달은 공달이라 하여 죽는 사람의 평안을 축복하는뜻에서 만듭니다.

    원래 환갑이나 진갑이 다가오면 가정형편에 따라 지어졌지만 현제는 화장문화가 발달되어 의미가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역사적으로 고구려는 수의를 미리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쟁이 잦고 언제 죽을 지 모르니 수의를 준비한 것입니다. 고구려인의 상무적 특성도 보여주는 에피소드입니다.

    예전에 장례물품을 준비하려면 비용이 커 애를 먹었지요. 급작스럽게 상을 당하면 장례를 치를 비용을 마련하기 어럽기에 미리 준비한 것이지요. 오늘날 상조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같은 원리이고 장례식에 부조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평상시에 입었던 평상복을 수의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 ‘평상복 수의’는 대부분 무늬가 있는 비단 종류를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8세기 후반에는 평상복으로 자신의 몸에 꼭 맞는 옷이 유행하면서 고인이 생전에 입었던 평상복을 수의로 사용하기가 불편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8세기 후반 이후부터는 수의를 따로 만들기 시작했는대요. 특히 윤달에 수의를 만들어 간직하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생기면서 고인에게 ‘윤달 수의’를 입혔다고 합니다.

    수의를 만들 때에는 무늬 없는 공단을 사용했었고 가는 길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실을 바느질 도중에 잇거나 그 끝을 옭매지 않는다는 등의 금기가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화령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예전부터 부모님의 회갑(回甲)이 가까워지면, 손이 들지않는 (탈이 없는)윤달을 택하여, 수의를 준비하였는데요, 수의를 미리 살아생전에 지어 놓으면, 건강하게 장수하시게 된다는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속설(俗說)에 따라, 미리 지어드리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대부분, 먹고사는 것이 어려웠고, 대부분 명이 짧아서, 회갑(回甲:61세)이면, 노년하신 것으로, 명이 길게 살고 계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회갑(환갑)잔치도 해 드렸던 것 입니다.


    수의를 할 때는, 생전의 옷보다 크게 맞춰 드렸으며,

    수의의 색은 염색하지 않은 소색(素色)을 쓰지만, 평상시 예복과 같이 화려한 색을 쓰기도 했습니다.


    수의를 미리 해 드리지 못한 채, 장례를 치를 경우에는, 사후에도 사정이 어려운 집안에서는, 예복으로 입으셨던 옷으로 대신 해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