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됨으로서 일종의 정신조종을 당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톡소 플라즈마 라는 기생충은
고양이과 동물이 최종 숙주로 삼는 단세포 기생충 이지만
인간을 포함한 여러 동물에 감염되는 기생충입니다.
주로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 등을 통해 돼지나 다양한 가축 및 인간에게 전파되는데요
전세계적으로 볼 때
인간에게 감염된 비율을 본다면
약 20억명 이상이 감염되어 있다고 추정되는 만큼, 엄청난 수의 인간이 감염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국가나 지역별로 차이는 크고
한국은 최근 환자들 집계 상으로는 약 2.6 퍼센트 정도의 감염률로 나온다 하지만
미국은 약 11프로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합니다.
문제는
쥐 등 일부 동물이 감염된 후
천적인 고양이 앞에서도 공포심 없이 도발하는 행동으로
결국 포식자에게 먹히게 되는 행동 변화를 보임에 따라
기생충에 의한 행동조절 관련 연구가 활발한걸로 아는데요
이런 부분을 인간에 적용시켜
톡소플라즈마 감염이
인간의 정신질환이나 일종의 정신조종을 당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이 주장에 대한 근거나 진위여부는 어찌되나요?
톡소포자충 감염이 인간의 정신질환이나 일종의 '정신 조종'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오랫동안 있었고,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 오줌 냄새에 대한 공포심이 줄어들거나 오히려 매력을 느끼는 등, 고양이에게 노출되기 위한 행동 변화를 보입니다. 이는 톡소포자충이 쥐의 뇌, 특히 공포와 보상 반응을 조절하는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톡소포자충 감염과 조현병, 우울증, 폭발성 장애 등 특정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었는데, 예를 들어,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현병이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감염된 남성에게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고, 여성이 볼 때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교통사고 발생률이나 자살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한 대표적인 학자로는 체코의 야로슬라프 플레그르 교수가 있는데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톡소포자충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톡소포자충 감염이 인간의 정신질환이나 행동을 조종한다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경우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거나, 표본 크기, 연구 설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톡소포자충에 감염되어도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며,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에게서 뇌염 등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감염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게 달라집니다.
결론적으로, 톡소포자충이 쥐와 같은 동물에서 행동 변화를 유발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인간에게도 '정신 조종'에 가까운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아직 논쟁 중이며, 과학적으로도 확립된 사실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1명 평가톡소플라즈마 감염이 인간의 정신 질환이나 행동 변화에 영향을 미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은 주로 감염된 쥐가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행동 변화를 보이는 현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톡소플라즈마가 뇌의 도파민 수치를 조절하여 숙주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하며, 일부 학자들은 인간에게서도 조현병이나 자살률 증가와 같은 정신과적 증상과의 통계적 연관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어, 톡소플라즈마가 인간의 정신을 직접적으로 "조종"한다고 단정하기에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쥐에서 포식자 회피 저하가 분명하지만, 사람에겐 정신질환 및 위험선호 연관 연구뿐, 조작 근거가 부족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