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으로 귀의 난청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메니에르로 한쪽의 청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일때
한의학 한방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양방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데요.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지러움을 동반한 메니에르로 청력이 떨어져 있는데 한의학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메니에르는 어지러우면서 청력이 떨어지고 웅웅거리는 이명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와 함께 귀에 뭔가가 꽉 찬 것처럼 불편한 이충만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의 원인으로는 귀 안의 내림프액 흡수 장애로 인한 내림프 수종, 자가 면역 반응, 생활 습관,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으며,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과도하게 나트륨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들은 메니에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방에서는 내림프의 압을 내리고,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나 약물 치료를 위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메니에르의 경우, 잘 쉬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없애지 못한다면 적절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본인만의 방법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으며, 꾸준히 명상, 복식 호흡 등을 통해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염분을 어느정도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히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짠 음식을 아예 안 먹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소량을 먹도록 노력해야 하며, 하루에 총 나트륨을 섭취하는 양이 많아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술, 담배 등은 회복될 때까지는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카페인의 경우, 명확하게 카페인 자체가 메니에르를 악화시킨다는 연구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훙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메니에르를 수분 정체로 인한 노폐물로 보며, 이를 없애고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한방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한약은 개인의 체질, 호소하는 증상, 기저질환,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맞춤 처방이 이루어지며 대표적인 한약으로는 영계출감탕, 오령산 등이 있습니다. 한약 치료와 함께 이침, 뜸 치료, 약침 치료, 부항 치료 등의 한방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전정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방에서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메니에르의 목표는 완치라기보다는 증상을 조절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으로 양방 치료로 한계가 있다면 한방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고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적절한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내용에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곧 끝나가는데 건강 관리를 잘하시고 증상이 호전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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