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중에서도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사례가 있나요?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특징을 가지잖아요. 이러한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라는게 동물들도 가질 수 있나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가져 동족을 살해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등의 사례가 확인된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라마카크131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사이코패스를 동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동물은 도덕 판단이나 죄책감 개념이 없다고 보아서, 사람처럼 사이코패스 진단을 내릴 수는 없고, 대신 공감이 낮거나 공격성이 높은 행동 양식이 관찰된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1. 어떤 사례가 있나요?

    사회성이 높은 동물에서 개체차가 크게 나타나는데요. 침팬지, 돌고래, 개, 고양이, 쥐, 물고기 같은 종에서 대담성, 충동성, 공격성, 친사회성 부족이 연구되었고, 어떤 개체는 동료를 공격하거나 해치는 행동도 보입니다.

    특히, 영장류에서는 집단 내 위계 다툼, 영아 살해, 동족 공격 같은 행동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인간식 사이코패스라기보다 생존전략, 번식전략, 사회적 경쟁 행동으로 해석하는 것이 학술적으로 더 조심스럽답니다.

    2. 동물의 공감과 비교한다면요?

    동물도 공감 비슷한 반응을 보일 수는 있습니다. 쥐가 동료를 구하거나, 개가 사람의 감정 신호에 반응하고, 코끼리나 돌고래가 아픈 동료를 돕는 행동이 보고되거든요.

    그래서 같은 종 안에서도 공감이 강한 개체와 공격성이 강한 개체가 함께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즉, 동물 세계에는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냉담하거나 잔인해 보이는 행동이 있지만, 그것을 곧바로 사이코패스라고 부르는 것은 과학적으로 볼 때에는 과장이랍니다.

    정리하자면,

    동물 중에도 사이코패스와 닮은 행동 특성을 보이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성격장애인 사이코패스와 동일한 개념이 아니라, 종 특성, 본능, 사회적 경쟁, 개체차가 섞인 행동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해요.

    그래서 답은 '비슷한 사례는 있지만, 인간과 같은 의미의 사이코패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동물에게 인간의 정신의학적 진단인 사이코패스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일부 동물 개체에서 사이코패스와 유사한 행동 특성이 관찰된 사례는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란 인간의 경우 공감 능력 부족, 죄책감 결여, 충동성, 타인 조종, 반사회적 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진단하는데요, 동물은 자신의 내면 상태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공감 능력이 없는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동물에게는 공격성, 충동성, 사회성 부족 등의 행동 특성을 연구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침팬지 사회에서는 특정 개체가 유난히 공격적이어서 동족을 반복적으로 괴롭히거나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보고되었고, 또한 집단 간 전쟁에 가까운 행동도 관찰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이코패스 때문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경쟁, 영역 다툼, 번식 전략 등 진화적 요인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범고래의 경우에는 먹기 위한 목적 없이 물개나 다른 해양동물을 반복적으로 공격하거나 가지고 노는 듯한 행동이 관찰된 적이 있는데요, 인간의 시각에서는 잔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냥 기술 연습이나 놀이 행동으로 해석됩니다.

    이때 인간이 악의적이라고 느끼는 행동이 동물에게서는 대부분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적 맥락 속에서 발생하는데요, 인간의 사이코패스는 사회적 규범을 이해하면서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물은 인간과 같은 도덕 체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물에게도 인간의 사이코패스와 유사한 심리적, 행동적 성향이 존재하며, 실제 동족을 살해하거나 무리를 교란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예로 제인 구달이 관찰한 암컷 침팬지 '패션'은 동족의 새끼들을 납치헤 살해하고 나누어 먹는 잔인함을 보고, 또 '퓌스트'라는 침팬지는 화해하는 척 손을 내민 뒤 상대가 방심하면 폭행하는 행위를 자주 했습니다.

    또 돌고래 무리 역시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재미와 유희를 위해 다른 고래를 고문하듯 죽이곤 합니다.

    이처럼 동물에게도 분명 사이코 패스 성향을 가진 개체들이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기준에서는 이런 개체들이 악마로 보일 수 있겠지만, 자연계에서는 나름 하나의 생존 전략일 수 있습니다.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죄책감 없이 남의 자원을 빼앗는 성향이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죠.

    결국 동물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인간과 같은 마음의 병이라기보다,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형태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