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종교 강요가 너무 심해서 힘듭니다
엄마가 대학생 때부터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닐 수밖에 없게 된 모태 신앙인데 요즘따라 더욱 교회에 가기 싫습니다 학생인지라 토요일까지 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고요 시험 기간에는 일요일까지 보강이 있습니다 시험 기간 아닌 날에는 일요일 하루만이라도 더 쉬고 싶고 시험 기간일 때도 학원 끝나면 좀 쉬고 싶은데 엄마가 일요일에 학원 갈 거면 새벽에 예배 드리고 가랍니다 진짜 싫어요 이미 몇 번 이야기도 해 보고 가기 싫은 티도 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는 교회를 가지 않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본인이 겪은 적이 있어 안다고 이러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중학생이라 자립 방법도 없고 제가 교회가 너무 가기 싫은 날에는 아침부터 엄마랑 싸워서 안 가는 일이 생길 때에는 일주일 내내 말 한 번 안 거시고 밥을 챙겨도 제 것만 빼고 챙겨서 아빠가 대신 다 해 주십니다... 교회를 다닐수록 신앙심이 떨어져요 어릴 때는 마냥 모르고 춤 따라 추고 노래 따라 불렀는데 이제는 그런 행동도 징그럽고 질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 또한 어릴때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립하고 난 뒤에는 한동안 교회를 안갔었지요.
하지만 지금 중학생 신분으로는 자립하기도, 그렇다고 교회를 무작정 안가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솔직하게 얘기하고, 주일 예배만 딱 드리는 정도로만 타협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예배도 마음 없이 드리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대화가 어느정도 통하는 아빠랑 먼저 얘기를 나눠보세요.ㅎ
종교 문제에 대해서는 나이가 어린 적든 부모님에게 자신이 의사 표현에 확실하게 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종교적 자유는 그 어느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져야 합니다. 싫으면 싫다고 명확한 이유를 들어가며 부모님에게 이야기해보세요.
저도 과거에 똑같은 상황이 있었지만 제 진심을 담은 편지를 거의 10장가까이 적어서 부모님에게 전달해드렸더니 이해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