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후 3개월 시점이라면 아직 굴절 안정화가 완전히 끝난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현재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 수치 이상의 문제가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질문1에 대해 말씀드리면, 라섹 후 원시화는 초기 각막 과교정, 상피 리모델링, 각막 부종, 혹은 중심부 편평화와 관련됩니다.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일부 근시 방향으로 회귀(regression)가 나타날 수 있으나, 그 폭은 대개 +0.5디옵터 내외입니다. 현재 자각적으로 심한 원시를 느끼는 경우, 단순히 +1.25 정도의 굴절 이상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습니다. 6개월까지는 경과 관찰이 원칙이나,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추가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질문2의 경우, 굴절검사 수치상 R +1.25, L +0.5 난시 -0.5라면 이론적으로는 일상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 요소들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첫째, 양안시 기능 문제입니다. 계획은 모노비전이었으나 현재 양안 모두 원시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면, 양안 융합이 깨지면서 초점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합니다. 특히 40대라면 조절력 감소(노안 초기)가 겹쳐 근거리 시력 저하가 과장될 수 있습니다.
둘째, 고위수차(higher order aberration) 증가입니다. 재수술 후 각막 비구면성 변화, 중심이탈, 미세 불규칙 난시가 있으면 굴절검사 수치보다 시력의 질이 훨씬 떨어집니다. 이런 경우 시력표 상 숫자와 실제 체감 시력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셋째, 안구건조입니다. 라섹 후 3개월 시점에서도 신경 재생이 완전하지 않아 불안정한 눈물막이 시력 왜곡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 굴절검사 외에 각막지형도, 각막단층촬영, 고위수차 분석, 눈물막 평가입니다. 특히 우안이 전거리에서 모두 불량하다면 중심이탈이나 불규칙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부 회복 가능성은 있으나 “자연적으로 완전히 정상화”를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입니다. 6개월에서 9개월 시점에 굴절이 안정된 후 보강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그 전까지는 임시 안경 처방을 통해 생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