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젊은쿠스쿠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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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예민함 정신적 문제가 있는걸까요?
41세 남성입니다. 현재 백수이고, 가족들에게는 아직 직장을 다니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일을 그만뒀는데, 몸이 힘들다는 이유와 여러 핑계를 대며 결국 버티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오랜 기간 고향집에서 지내다 보니 점점 감정이 눌리고, 스스로도 무기력해진 상태입니다.
원래부터 조금 예민한 성격인지, 가족들이 집에서 잠결에 속옷 차림이나 편한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친구가 자다 깨서 아무렇지 않게 전화하는 모습조차 왠지 불결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 걸까요?
얼마 전 저녁을 먹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퇴근 후인 척 집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2층에 계시던 어머니가 내려와 삶은 고기를 그냥 원래 담겨 있던 접시째 꺼내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따로 덜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순간 억눌린 감정이 터졌는지 저도 모르게 “목매달고 죽어야 돼”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어머니는 “으휴,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정도만 말씀하시고 다시 올라가셨고, 저는 그 뒤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계속 밥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 말을 하고도 죄책감보다는 멍한 상태로 식사에만 집중한 제 모습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감정 상태나 반응은 단순히 예민한 성격 문제일까요, 아니면 오랫동안 쌓인 무기력과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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