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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두더지228
색다른두더지22824.03.22

병원에서 더이상 손을 쓸수 없다합니다

나이
74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혈압약, 전립선약
기저질환
고혈압

아버지께서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신지 근 3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틀전까지만해도 다른 장기들이 아직 깨끗하고 그러니 폐가 정상으로는 돌아오지 않고 있으나 계속 엎드려 치료를 해보겠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갑자기 연락이 와서 어머니께서 직접 이야기를 들으신바로는 어제부터 염증수치가 올라가고 엎드려 치료를 해도 산소포화가 좋지 않다 더 이상 약물 투입을 해도 좋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치료를 중지해야한다고 들었답니다. 인공호흡기는 해놓고 산소만 투입하고 진행했던 치료는 중지 하겠다고..하시는데요 하..이제 진짜 끝인걸까요 이틀전까지만 해도 담당의 선생님도 굉장히 희망적으로 보셨는데 이틀 사이에 이렇게 되어버리니 가족들 모두 다 무너지고 있습니다..담당의 선생님도 마찬가지시겠지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겠다 하시던 담당의 선생님 역시 마음이 좋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저희들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그저 기적을 바라고 있어야 되는건지 치료를 중단하시겠다 하시니 무엇을 요구해야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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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질의 내용을 보며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았으나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더 이상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자의 가족과 치료하는 의료진의 기대만큼 환자의 경과가 빨리빨리 좋아지면 좋겠으나 현장에서 겪어보면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다 끝내 회복하시는 분도 계신 반면 좋지 못한 결과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말씀이나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주치의가 옆에서 계속 지켜보았으니 그 분의 판단이 맞겠죠..

    저는 옆에서 계속 대기하면서 임종을 지켜봤습니다

    마지막에는 눈도 뜨고 말씀도 하셨지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중환자실에서의 장기 입원과 급격한 상태 변화는 가족들에게 큰 정신적 부담을 주며, 특히 최근에 상태가 급변하여 치료 방향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은 더욱 마음이 무겁게 만듭니다.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특히 중증의 경우, 폐 외에 다른 장기들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염증 수치의 증가와 산소 포화도의 저하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인공호흡기 사용과 함께 진행되었던 치료가 이제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는 의료진의 판단은 가족들에게 매우 힘든 결정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담당 의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입니다. 의료진의 설명을 통해 아버지의 현재 상태, 예상되는 경과, 치료 중단의 의미 등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치료의 중단이 환자에게 더 이상의 고통을 가하지 않는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고, 각자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힘든 시간을 겪는 동안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슬픔을 나눔으로써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적을 바라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현실적인 상황과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셔야 하는 상황에서 가족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시길 바라며, 담당 의료진의 조언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