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염인거 같은데 몇년동안 낫질 않습니다..
한 4년전쯤부터 귀두에 빨간 반점이 하나 둘 나타나더니 지금은 10개정도로 많아졌습니다..찾아보니 귀두염인거 같아 비뇨기과도 여러군데 방문해보고 약도 항생제연고, 향진균제, 스테로이드 등 발라봤고, 소변검사,혈액검사,정액검사에서도 음성이 떴습니다. 현재 노포이며 성관계 경험은 없습니다.
사진과 경과를 보면 일반적인 세균성·진균성 귀두염과는 양상이 다소 다르고, 4년 이상 지속·악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진단들이 더 의심되는 편입니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질환들
1. 만성 자극성/습진성 귀두염
비누, 샤워 제품, 마찰, 건조 등이 반복되면 빨간 반점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항진균제에 반응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지루성 피부염의 국소 형태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귀두에도 붉은 점·각질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재발이 흔하고, 완치보다는 관리 개념입니다.
3. Zoon's balanitis(만성 플라즈마세포성 귀두염)
비포경 남성에서 비교적 흔하며,
– 적색 반점이 다발성
– 오래 지속
– 치료제에 반응이 제한적
이라는 부분이 매우 유사합니다.
조직검사로 확진하지만 임상적으로도 많이 진단됩니다. 악성 변화 위험은 매우 낮으나 장기 지속되는 점 때문에 비뇨기과·피부과에서 자주 보는 질환입니다.
4. 건선(포어시스) 혹은 편평태선의 국소 증상
매끄럽고 작은 붉은 반점이 군집해 나타날 수 있고, 오랜 경과를 보입니다.
■ 현재 양상에서 생각할 관리·치료 방향
1. 자극 최소화
– 바디워시, 비누를 귀두에 사용하지 않기
– 물로만 세척
– 건조할 경우 소량의 보습제(자극 적은 제품) 사용
2.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
이미 여러 연고를 사용했다고 하셨는데, 장기간 반복 사용 시 호전이 더딜 수 있습니다.
3. 면역조절제(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연고)가 도움이 되는 경우
Zoon's balanitis나 만성 비감염성 귀두염에서 스테로이드보다 장기적으로 안전하며 효과가 지속되는 편입니다.
비뇨기과보다 피부과(특히 성기 피부질환 경험 많은 곳)에서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필요 시 조직검사
4년 이상 지속·확대된 병변은 혹시 모를 만성 염증성 질환 감별을 위해 피부조직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보수적인 접근입니다. 통증·흉터는 거의 없고 작은 범위로 시행합니다.
5. 포경 여부
노포 상태라면 습기·자극이 반복될 수 있어, Zoon's balanitis에서 포경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무조건 권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치료 실패 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
– 사진과 경과상 세균·곰팡이 원인은 가능성이 낮음
– 만성 비감염성 귀두염(Zoon's 포함)이 더 적합한 양상
– 스테로이드 반복보다 면역조절제 연고가 더 적절할 수 있음
– 정확한 감별 위해 피부과에서 조직검사까지 고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