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후 일상생활에는 지장은 없는 경미한 건망증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뇌경색

작년 12월 말에 어머니께서 미세혈관에 의한 뇌경색으로 일주일간 입원하셨었습니다.

퇴원 이후 일생생활에는 전혀 지장은 없으시지만 뇌경색 이전에 아래 같은 모습을 보이십니다.

  • 문장에 '그거'의 비율이 많아짐. 그게 뭔데? 라고 물어보면 곧 그 단어를 떠올리시기는 합니다
  •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려 놓고 꺼내기를 깜빡하는 빈도 증가
  • 요일을 헷갈려 하심. 요즘은 매일 요일을 기억하려고 되뇌이는 것 같음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지 혹은 추가 검사를 해봐야하는 건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어머니를 가까이에서 잘 관찰하고 계신 겁니다.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게 아니에요.

    말씀하신 증상들, 즉 단어가 잘 안 떠올라서 '그거'로 대체하는 것, 하던 일을 잊어버리는 빈도 증가, 요일 혼동은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힌트를 주면 곧 떠올리신다는 건 아직 기억이 완전히 소실된 게 아니라 인출 과정이 느려진 것이라 현재 단계에서 나쁜 신호는 아닙니다. 다만 뇌경색 후 혈관성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인자가 이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과 관찰만 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추적 관리를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퇴원 후 신경과 추적 외래를 다니고 계실 텐데, 다음 외래 때 지금 보이시는 변화들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시길 권합니다. 신경인지 기능 검사인 MMSE나 MoCA 같은 간이 검사를 시행하거나, 필요하면 신경심리검사로 어느 영역이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기저선을 잡아두면 앞으로 변화 추이를 비교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일상에서 도움이 되는 것들은, 달력에 매일 날짜와 일정을 직접 쓰게 하는 습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대화를 많이 하는 것,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혈관성 인지저하 진행을 늦추는 데 근거가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요일을 스스로 되뇌이려 하신다는 것 자체가 인지 보상 노력을 하고 계신 거라 좋은 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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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적으로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치매가 의심스럽다 어떻다 이야기를 할 정도의 소견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혹시 모르므로 인지기능검사 등 평가는 한 번 받아볼 만한 가치는 있어 보이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