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전문가들의 생각에 지금까지 롱런하는 작품들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여?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고전(古典, classic)은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죠.쓰인 시대와 공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효한 진리나 재미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인간과 삶 그리고 매체의 특징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 있어 누구나, 말 그대로 그 어떤시대의 무슨 사람이던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담겨 있는 작품만이 고전이 될 수 있죠.예를 들어, 슈퍼마리오 1의 1-1 스테이지는튜토리얼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지금도 교육자료로 활용됩니다.마리오를 왼쪽에 배치하고 오른쪽에 각종 오브젝트를 배치해서 이동 유도.빛나는 블록으로 접촉을 유도.적 캐릭터는 찡그린 표정으로 피하도록 표시적과 마주하는 장소가 좁은 곳이라 자연스럽게 점프에 실패해 적을 밟도록 하는 등등 모든 요소를 정확하게 계산해서, 플레이어가 아무런 설명없이 매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죠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 더라도 첫 플레이에 게임의 방식과 재미를 이해할 수 있고그래서 '공주를 구한다'라는 간단한 스토리로도 지금까지 고전으로 뽑히는 게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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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를 몰라도 특정 계절을 임의로 해석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수능 문제를 작가 본인이 풀었는데 단 하나도 못맞췄다는 유명한 밈이 있죠.해석은 독자가 하는 일이며 작가는 그 과정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해선 안됩니다.그저, 작품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 작가가 할 수 있는 전부죠.물론 너무 독특한 해석은 타인의 공감을 받기 힘겠죠하지만 해석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아예 작품의 일부를 무시하거나 거짓을 만들어서작품을 곡해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던지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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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예매하거나 할떄 정해진 시간에 딱 맞쳐서 누르는게 좋은가요?? 아니면 한 1~2초전에 누르는게 좋은가요?? 저는 딱맞쳐서 하니깐 이미 몇만명이 대기하고 있어서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음. 문학 질문은 아니군요. 이것은 생활꿀팁에 해당되는 질문 인 거 같습니다.일단 제 개인적 경험이라도 알려드리자면 과거에는 프레임 랙때문에 몇초 전에 누르면 좋다는 설이 대세 였지만 요즘은 서버가 워낙 좋아져서 그런일이 거의 없습니다.하지만 저는 대기열 몇만 단위 티켓팅은 한적이 없으니 그런 티켓팅은 또 다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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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에 책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1. 실감할 수 있습니다.책의 무게, 종이의 질감, 표지 디자인, 잉크냄세 등의 오감 자극은 책을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는 강한 현실감을 주며 수집욕을 만족시켜 줍니다.2. 신뢰성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굳이 종이책으로 판매 한 다는 것은 그만큼 책의 내용에 대한 자신감이 있단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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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와 세특 국어 보고서 급해요ㅃㄹㅃㄹ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베리는 안주셔도 되구요탐구 보고서에 최신 토픽을 넣는 것은 매우 흔하고 대학교에서도 쓰이는 방식입니다.다만, "xx를 보고 흥미를 느꼈다" 라고 하기 보다는"최근 xx를 통해 aa분야에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서~"라고 쓰는 것이더욱 효과적 입니다.전자는 유행에 따라서 흔들리는 느낌이지만후자는 나는 여기있었는데 남들이 찾아 왔다는,속되게 말해서 '개고수인데 뉴비들이 늘어서 공략글 써주겠다' 는 느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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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소설은 왜 시대를 초월해서 계속 읽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1984나 멋진 신세계는 디스토피아라서 읽히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라서 읽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래 비관적이라서 공감받는 것이 아니라 공감되는 내용이라서 비관적인 배경임에도 아직도 사람들이 찾는 것입니다.작중 배경이 디스토피아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 두 소설은 각각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1984는 공포스러운 외부의 통제에 굴복하는 개인을, 멋진 신세계는 쾌락에 길들여져 스스로 통제 당하는 삶을 말하고 있죠. 두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서로 다르지만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가 담겨있어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라는 고전 소설의 조건을 둘 다 만족하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인 이상 두 소설과 그 변주들이 계속 읽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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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이 심했던 시대의 문학은 왜 오히려 더 은유적이고 풍부해지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인간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죠.그래서 검열같은 제약이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하는 강력한 기준점이 됩니다.끝을 알 수 없는 완전한 자유 속에서는 오히려 무엇을 써야 할지 길을 잃고 방황하기 쉽습니다.하지만 통제라는 뚜렷하고 거대한 벽이 세워지면, 작가들은 그 벽을 우회할 가장 창의적인 경로를 개척하기 시작합니다.제약이라는 틀을 넘지 않도록 단어의 무게와 문장의 결을 극도로 통제해야만 하기에, 언어가 더욱 예리하게 벼려집니다.그 결과 아름다운 은유와 정교한 상징을 통한 우회적 표현을 통해표면적으로는 무해하나 그 이면에는 시대의 아픔을 숨겨 놓은 치밀한 문학적 퍼즐을 만드는 것입니다.독자들 또한 금지된 터부를 넘는 스릴, 텍스트 이면에 감춰진 진짜 목소리를 해독하는 지식욕을 느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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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확신을 가지려 할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사람이 불완전한 정보만 가지고도 섣불리 확신을 가지는 이유는, 옛날 야생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인류의 생존 본능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그때는 풀숲이 바스락거릴 때 "저게 호랑이일까, 아니면 그냥 바람일까?" 하고 1초라도 길게 고민했다가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 십상이었습니다. 일단 도망치고 보는 빠른 결단력이 살아남을 확률을 훨씬 높여주었던 것이죠.이러한 빠른 판단 본능은 현대인들의 마음속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짧은 첫인상만으로 그 사람을 다 파악했다고 믿어버리거나, 상황의 앞뒤를 깊게 알아보지 않고 성급한 잣대로 넘겨짚는 실수를 종종 저지르게 됩니다. 과거에는 우리의 목숨을 살려주던 유용한 본능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맞지 않아 오류를 불러일으키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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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소설은 왜 이상사회를 그리면서도 비판적 메시지를 담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어릴 적 부모님께 "옆집 누구는 참 바르고 똑똑하던데"라는 식의, 이른바 엄친아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단순히 기분이 나쁜 것을 넘어, 완벽해 보이는 그 대상과 비교하며 현재 내 상황의 문제점이 뚜렷하게 보이죠?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담긴 사회 비판도 이와 비슷한 원리입니다.그 글이 쓰여진 16세기 영국은 소수 계층의 탐욕과 심각한 빈부격차로 평범한 사람들이 크게 고통받던 시기였습니다.모어는 이런 현실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대신, 유토피아라는 가상의 완벽한 국가를 사람들에게 보여줍니다."유토피아 사람들은 사유재산에 욕심을 내지 않고, 하루 6시간만 일하면서도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간다"라고 말이죠.독자들은 이 완벽한 엄친아 같은 가상의 사회를 보면서, "왜 우리는 이딴식으로 살고 있지?"라며 현실 사회의 모순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가상의 완벽한 세상을 거울처럼 들이밀어서, 현실의 뼈아픈 문제점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아주 세련된 비판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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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반들은 왜 한글보다 한문으로 문학작품을 더 많이 남겼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다른 분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답변드려 보겠습니다.현대 연구자 들도 국제적으로 발표할 논문이면 다들 영어로 작성하죠?그거랑 똑같은 겁니다.당시 동아시아권에서 한자란 모든 지역에서 어느정도 통하는 국제 언어이며문명의 최첨단인 명나라,청나라에서 사용하는 일상어 였죠.또한 한자의 난이도 자체가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한자를 쓰는 것으로 자신의 학문적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편한 훈민정음은 계속 쓰였고조선후기에는 알음알음 한글작품들이 유명해지기 시작 했죠.하지만 양반이 한글작품을 만들었다고 스스로 밝히는 경우는 없었는데이건 요즘 한국에서 순문학이랑 장르문학이 따로 구분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최신 대중 문화=천박함,학문에 집중하지 않고 한눈파는 짓이란 분위기가 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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