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차의 실제 시스템은 사고 자체를 최대한 피하거나 충돌 에너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보행자가 차 앞으로 뛰어들었다면, 보행자 감지 → 충돌 가능성 계산 → 즉시 제동 → 필요하면 회피 조향 → 그래도 충돌이 불가피하면 충돌 속도를 최대한 낮추는 식입니다. 현재의 자동긴급제동 시스템도 보행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제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피할 공간이 없어서 왼쪽으로 가면 보행자를 치고, 오른쪽으로 가면 다른 사람이나 차량과 충돌하는 상황이라면 말씀하신 딜레마가 생깁니다. 실제 차량에서는 보통 사람의 가치를 숫자로 비교해서 탑승자 1명과 보행자 2명 중 누구를 희생시킬지를 계산하는 방식보다는, 애초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 설계가 중심입니다. 결국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율주행 컴퓨터가 순간적으로 탑승자를 살릴지 보행자를 살릴지를 인간처럼 고민해서 선택하는 것은 현재의 일반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오히려 핵심은 사고 직전까지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고, 마지막 순간에는 충돌 속도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구의 안전을 어떤 우선순위로 볼 것인지는 아직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법·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 방안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전기차 화재에서 핵심은 산소를 차단하는 게 아니라 배터리 자체를 충분히 냉각하는 것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는 배터리 셀 내부에서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화학반응이 계속되는 현상이라, 주변 산소를 차단해도 열폭주 자체가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CO₂나 분말 소화기로 눈에 보이는 불꽃을 잠깐 없애는 것은 가능하지만, 배터리 내부가 계속 뜨거우면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전기차 화재 대응은 대략 이런 방식입니다. 불꽃을 없애는 것보다 배터리 팩에 대량의 물을 공급해서 배터리 셀 온도를 충분히 낮추고 열폭주가 주변 셀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식입니다. 특히 어려운 부분이 배터리가 차량 바닥에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겉에서 물을 뿌려도 배터리 내부까지 충분히 냉각되지 않을 수 있어서 소방에서는 열화상카메라로 배터리 온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장시간 냉각합니다. 일부 제조사 대응 지침에서는 화재가 꺼진 뒤에도 재발화 가능성 때문에 장시간 온도를 관찰하도록 안내합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산소 차단 방식은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의 주된 해결책이 아닙니다. 쉽게 표현하면 일반 화재는 산소 차단으로 불을 끌 수 있으나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배터리 내부 열을 빼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열폭주 후 충분히 냉각되지 않으면 불꽃이 사라져도 다시 발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화재가 일반 차량 화재보다 진압에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몸의 신호를 통해서 공부도 저절로 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뇌가 전기적 신호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점 때문에 그런 기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기나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특정 부위 활동을 조절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고, 일부 연구에서는 주의력이나 기억력, 학습 능력에 작은 개선 효과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 말씀 처럼 현재 기술로 뇌의 처리 속도를 1000배 빠르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뇌의 정보처리는 단순히 전기를 더 많이 흘려주면 빨라지는 컴퓨터와는 다릅니다. 하나의 생각이나 행동등 뇌에서 하는 행위에 대해서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된 회로에서 신호를 주고받고, 화학적 신호와 전기적 신호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공부모드에 가까운 것은 오히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특정 뇌 영역의 활동이나 뇌의 리듬을 조절해서 집중력이나 기억 형성을 돕는 연구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효과의 크기가 제한적이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아직 버튼 하나로 공부 능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결국 미래에는 뇌의 상태를 측정하면서 필요한 영역만 자극해 집중·학습·기억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발전할 가능성은 있지만, 1000배 처리속도 향상 같은 수준은 현재 과학으로는 아직까지는 매우 먼 이야기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전철이나 지하철은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데요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전철이나 일반 지하철뿐 아니라 시속 250km 정도로 달리는 고속열차도 기본적으로 전기로 움직입니다. 다만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고속철도는 보통 선로 위에 설치된 전차선에서 전기를 받아 열차나 철도에 있는 모터를 돌립니다. 전차선의 전기가 변압기와 전력변환장치를 거쳐 모터에 전달되고, 모터가 바퀴를 회전시켜 열차를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KTX 같은 고속열차도 기본적으로 전기모터로 달립니다. 말씀하신 자기부상열차는 조금 다른 방식입니다. 바퀴가 레일 위를 구르는 대신 강한 자기력을 이용해 차량을 띄우고, 전자기력으로 앞으로 밀어 움직입니다. 따라서 마찰과 소음을 줄일 수 있지만, 기존 철도와 선로 구조가 달라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즉, 고속열차 = 전기모터 + 바퀴, 자기부상열차 = 전자기력 + 부상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금융이나 보안 분야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정보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여러 컴퓨터에 나누어 저장하기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블록체인이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단순히 여러 컴퓨터에 나눠 저장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서 저장하기 때문에 한 곳의 서버가 공격받거나 고장 나도 전체 기록이 사라지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기록을 블록 단위로 연결하고 암호학적 기술을 적용해서 과거의 거래 내용을 몰래 변경하기도 어렵게 만듭니다. 또 새로운 거래를 기록할 때 여러 참여자가 정해진 합의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임의로 데이터를 바꾸는 것도 제한됩니다. 즉, 정보 분산 저장 → 한 곳이 공격받아도 전체 시스템 유지되고, 암호학적 연결 → 과거 기록 변경이 어려움, 합의 과정 → 임의의 거래 기록을 막음 이 세 가지가 함께 작동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블록체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거래소 해킹, 개인키 분실, 스마트계약의 버그처럼 블록체인 자체가 아닌 주변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한전에서 예고없는 단전이 됐는데요.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작업 중이던 파일이 저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정전됐다면 정말 난감하셨겠네요. 근데 한전 정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보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전 약관상 한전의 직접적인 책임으로 정전이 발생해 실제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배상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연재해나 한전의 직접적인 책임이 아닌 원인 등은 배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근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컴퓨터에서 작업하던 내용이 날아간 경우는 조금 애매합니다. 저장하지 않은 문서나 작업 내용의 손실액을 실제 손해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정전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작업 중이던 파일까지 자동으로 보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번 정전이 정말 한전 측 문제였고, 예고 없이 발생했다면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한전 123에 정전 발생 시간과 원인을 확인한 뒤 피해 신고를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한전도 정전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사실을 접수하고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한 뒤 배상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송전 과정에서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HVDC는 전기를 고압의 직류로 바꿔 먼 거리까지 보내는 방식입니다. 초고압 교류 송전과 비교하면 특히 장거리 송전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전력 손실이 적다는 것입니다.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기본적으로 I²R인데, 같은 전력을 보낼 때 전압을 높이면 전류를 낮출 수 있습니다. HVDC는 교류처럼 주기적으로 방향이 바뀌지 않아 송전선의 유효 저항 외에 교류에서 발생하는 여러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교류 송전에서는 송전선의 인덕턴스와 정전용량 때문에 무효전력과 전압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지만, 직류는 이런 문제가 훨씬 적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육상 송전뿐 아니라 해저 케이블처럼 장거리를 연결해야 하는 경우에도 HVDC가 유리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초기에는 AC보다 전력변환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길어질수록 송전선 자체의 비용과 전력 손실 절감 효과가 커져 전체 비용에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해저케이블이나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육지와 연결할 때 많이 활용됩니다. 결국 HVDC는 단거리보다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서 전력 손실과 안정성 측면의 이점이 커지고, 초기 변환설비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전체 송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1.0 (1)
응원하기
변압기 코일의 감은 수에 따라 전압이 바뀌는 유도 원리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변압기의 승압 원리는 전자기 유도에서 핵심이 되는 패러데이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차 코일에 교류 전압을 걸면 코일에 교류 전류가 흐르면서 주변에 계속 변하는 자기장이 만들어집니다. 이 자기장이 철심을 따라 2차 코일을 지나가면서 2차 코일에 전압을 유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코일의 감은 수입니다. 전자기 유도로 만들어지는 유도전압은 코일을 감은 횟수에 비례합니다. 즉, 1차 코일의 감은 수가 적음 → 자기장의 변화가 적은 횟수로 전달 → 2차 코일의 감은 수가 많음 → 더 많은 횟수로 전압이 유도됨 → 출력 전압 상승 그래서 전압의 관계는 대략 2차 전압 ÷ 1차 전압 = 2차 코일 감은 수 ÷ 1차 코일 감은 수가 됩니다. 예를 들어 1차 코일이 100회, 2차 코일이 1,000회라면 감은 수가 10배이므로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1차에 100V를 넣었을 때 2차에서 약 1,000V가 나오는 식입니다. 결국 승압 변압기는 전기를 직접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1차 코일에서 만들어진 변화하는 자기장을 이용해 2차 코일의 감은 수만큼 더 큰 전압을 전자기 유도로 만들어내는 장치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차량용 고속충전기 호환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차량용 충전기를 고속충전 제품으로 바꾸면 스마트폰 충전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차량과 스마트폰이 고속충전 규격을 서로 지원해야 합니다. 일반 충전 포트는 출력이 낮아서 충전이 상당히 느릴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스마트폰은 단순히 암페어가 높은 충전기보다 USB-C PD나 PPS 같은 고속충전 규격이 중요합니다. 충전기 출력이 높아도 스마트폰과 규격이 맞지 않으면 일반 충전으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차량 연동은 충전기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차량의 USB 포트에 연결해서 Android Auto나 CarPlay 같은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USB 포트와 케이블을 사용하면 됩니다. 단순히 고속충전 전용 포트로 바꾼다고 차량 연동이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이 탑재된 차량은 고속도로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딴짓을 하더라도, 비상 상황 시에만 경고음을 울려 제어권을 넘겨받는 방식인가요?
안녕하세요. 설효훈 전문가입니다. 자율주행 3단계(L3)는 특정 조건과 구간에서 차량이 조향, 가속·감속뿐 아니라 주변 상황을 감시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L2와 달리 운전자가 계속 도로를 바라보며 운전을 감시할 필요는 없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다른 일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아무 상황에서나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고속도로의 특정 구간이나 정해진 속도, 날씨 등의 조건에서만 작동하며, 시스템이 자율주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을 판단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제어권을 넘겨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때 운전자는 다시 운전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즉, L3의 핵심은 운전자가 항상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이 주행을 담당하다가 필요한 경우에만 운전자에게 개입을 요청한다는 것입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