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간격으로 샤워 하시나요? (머리 감는 것 까지 포함)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매일 씻는 습관과 이틀에 한 번 씻는 습관 사이에서 고민이 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단순히 겉을 감싸는 껍질이 아니라 오장육부 중 폐(肺)와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호흡 기관이자 방어막으로 봅니다. 폐는 몸 안팎의 수분을 조절하고 피부 겉면에 위기(衛氣)라는 면역 보호막을 형성하는데,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피부 장벽이 바로 이 위기의 역할과 맞닿아 있습니다.너무 자주 씻거나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표면을 흐르는 위기가 약해지고 장부에서 보내준 천연 윤활 물질인 진액(津液)이 과도하게 씻겨 나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붉어지며 오히려 몸 내부에서는 건조함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여 두피 건강을 해치거나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안 씻으면 외부의 탁한 기운과 몸 안에서 배출된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피부 구멍을 막아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체취나 가려움증을 일으키게 됩니다.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목욕법은 정해진 횟수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주변 환경의 조화를 살피는 것입니다. 몸에 열(熱)이 많고 땀 분비가 왕성한 체질이라면 매일 미온수로 가볍게 먼지와 땀을 씻어내어 피부 호흡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피부가 희고 건조하며 몸이 찬(寒) 체질이라면 매일 세정제를 쓰기보다 이틀에 한 번은 물로만 부드럽게 씻어내어 피부 고유의 진액과 보호막을 유지하는 것이 피부와 두피 건강에 이롭습니다. 찝찝함과 장벽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씻는 횟수를 줄이기보다 비누 칠을 줄이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조절이 한의학적으로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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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물마신 양 만큼나올까? 색깔은 왜다른지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우리가 마신 물이 그대로 소변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화(氣化) 작용으로 설명하는데, 마신 수분이 소화 흡수되어 온몸을 돌며 땀이나 호흡, 눈물 등으로 먼저 쓰인 뒤 남은 찌꺼기가 방광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숨을 가쁘게 쉬는날에는 소변량이 줄어들고, 추운 날에는 소변량이 늘어나는 등 몸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역동적으로 조절되므로 하루 소변량이 기계처럼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도 않습니다.한의학에서는 장부 중에서도 특히 수분을 조절하는 신장(腎)의 양기와 소화기를 담당하는 비장(脾)의 운화 기능이 이 수분 대사를 주관한다고 봅니다. 몸의 양기가 충만하고 대사가 활발하면 수분이 적재적소에 잘 쓰여 소변 흐름이 부드럽지만, 양기가 부족하여 몸이 차가워지면 기화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거나 투명하고 맑은 소변이 쏟아지듯 많이 나오게 됩니다.소변의 색깔이 사람마다, 혹은 때에 따라 다른 이유도 이 장부의 열과 수분의 조화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소변색은 몸 안의 한열(寒熱) 상태를 아주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몸에 열(熱)이 많거나 수분이 부족하면 대사가 과열되면서 소변이 진한 노란색이나 적색에 가깝게 변하고 지린내가 심해집니다. 반대로 몸이 차갑거나(寒) 양기가 기운이 없어 수분을 제대로 데우지 못하면 소변이 전혀 농축되지 못하고 물처럼 투명하고 맑은 색을 띠게 됩니다. 즉, 소변의 양과 색깔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 내 몸 안의 기혈 순환과 음양의 균형 상태가 어떠한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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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따뜻한 소금물이 도움이되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침 공복 소금물 요법은 한의학적 관점과 현대 의학적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아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다이어트나 배변 활동, 피부 개선에 일시적인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몸이 건강해진 결과가 아니라 강한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한의학에서 소금은 본래 성질이 짜고 차가우며, 단단하게 뭉친 것을 연하게 풀고 아래로 내리는 연견하하기능이 있습니다. 공복에 고농도의 소금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강한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위장의 진액을 강제로 짜내어 아래로 밀어내는 형국이 됩니다. 소금물을 마시고 바로 화장실을 가게 되는 것은 장 기능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장내 수분을 쥐어짜 내어 몸이 독소를 밀어내려는 일종의 설사 반응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몸무게가 줄거나 숙변이 빠진 것처럼 느껴질 뿐, 이를 다이어트나 근본적인 변비 치료 효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인위적인 자극이 반복되면 위장 점막이 손상되어 위염을 유발하고, 장 스스로 움직이는 연동 운동 능력이 떨어져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피부 개선 효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에서 피부는 폐와 대장 기능과 밀접한데, 공복에 들어온 과도한 염분은 몸을 촉촉하게 채워야 할 음혈과 진액을 말려버립니다. 초기에는 순환이 촉진되는 듯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세포 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푸석해지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특히 평소 음식을 통해 이미 충분한 나트륨을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아침 공복 소금물은 혈압을 급격히 올리고 신장에 엄청난 과부하를 주는 행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천연 소금이라 하더라도 약재로 쓸 때는 매우 소량만 사용하거나 특정 질환에만 엄격히 처방합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유튜브의 유행을 무작정 따르기보다, 아침 공복에는 차가운 물 대신 밤새 축적된 노폐물을 부드럽게 씻어내고 신진대사를 순리대로 깨워주는 따뜻한 맹물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드시는 것이 두루두루 몸을 살리는 진정한 보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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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많이 쓰면 머리가 많이 빠지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모자를 자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자 자체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두피 환경을 악화시켜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한의학에서는 탈모의 핵심 원인을 두피의 열과 기혈 순환 장애로 봅니다. 우리 몸의 뜨거운 화(火) 기운은 성질상 위로 올라가려는 특성이 있는데, 이 열이 머리에 몰리면 마치 가뭄에 땅이 갈라지듯 두피가 건조해지고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쉽게 탈락합니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 모자를 너무 꽉 끼게 쓰면 두피로 가는 혈류와 기혈 순환이 방해를 받아 모근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모자를 오랜 시간 쓰고 있으면 머리에 열과 땀이 갇히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는 습열(濕熱)이 차오르는 상태인데. 축축하고 뜨거운 환경은 두피의 피지 분비를 늘리고 염증이나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탈모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모자 자체가 머리를 빠지게 한다기보다는 모자 내부의 꽉 막힌 습한 열기와 압박이 두피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따라서 탈모를 예방하면서 모자를 멋지게 착용하시려면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넉넉한 크기의 모자를 선택하시고,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어 두피가 숨을 쉬고 열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났을 때는 두피를 잘 말려주어 습한 기운이 머물지 않게 관리해주시면 탈모 걱정 없이 안전하게 모자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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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에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갱년기 증상 자체도 버거운데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몸의 변화가 더 종잡을 수 없게 느껴지실 겁니다. 갑자기 열이 확 올랐다가 식으면서 추워지는 한열왕래 증상과 안면홍조는 한의학적으로 간기울결(肝氣鬱結)의 관점으로 뚜렷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의 진액과 음혈 즉 몸을 촉촉하게 적시고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같은 기운이 부족해지는 것이 음허입니다. 이 냉각수가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허열(虛熱)이 위로 솟구치게 되는데 이것이 얼굴을 붉게 만들고 갑자기 더위를 느끼게 하는 안면홍조의 원인이 됩니다.여기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스트레스가 아주 결정적인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합니다. 한의학에서 스트레스는 기운의 소통을 막아 간의 기운을 뭉치게 만듭니다. 이를 간기울결이라고 하는데 뭉친 기운은 결국 화(火)의 특성을 띠고 위로 폭발하듯 치솟습니다. 이 때문에 열이 조절되지 않고 더웠다 추웠다를 급격하게 오르내리게 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것입니다.또한 다리가 저린 증상 역시 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히면 혈액순환도 함께 정체되는 기체혈어(氣滯血瘀)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하체로 내려가 서늘하게 굳혀주어야 할 음혈이 부족하고 위로만 열이 쏠리다 보니, 다리 말초 부위까지 영양과 온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저림과 소통 장애가 나타나는 것입니다.결국 지금 겪으시는 증상들은 몸의 음과 양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불을 지핀 결과입니다. 허해진 진액을 보충하고 뭉친 간의 화를 풀어주어 기혈이 아래위로 잘 순환되도록 돕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 과정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마음의 긴장을 조금 내려놓으시면서 부족해진 기혈을 채우고 다독여주시는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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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환자한테 일처리 개같은때고의적으로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의사가 고의로 다른 환자의 진료의뢰서를 주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혔다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알 권리와 보건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결제 금액을 지불했음에도 타인의 서류를 받은 것은 명백한 의료 과실이자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므로 해당 보건소에 신고하거나 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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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오래 걸으면 종아리가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오래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다리가 몹시 고단하시겠습니다. 주부로 계시다가 갑자기 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몸이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오래 걸을 때 종아리가 아픈 증상은 혈소근련(血少筋攣)의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50대 중반은 여성의 생리적 변화로 인해 체내의 음혈(陰血)이 자연스럽게 부족해지는 시기입니다. 한의학에서 간(肝)은 근육을 주관하고 혈액을 저장하는 장부인데, 음혈이 부족해지면 근육과 영양을 공급하는 간의 기능이 약해져 종아리 근육이 건조하고 뻣뻣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교사라는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서 있게 되면 하체로 내려간 기혈이 다시 위로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고 종아리에 고이면서 쥐가 나고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근육을 적셔줄 피는 부족한데 서 있는 자세 때문에 기혈 순환마저 막혀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퇴근 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여 하체의 막힌 기운을 풀어주고 누워있을 때는 베개 위에 다리를 올려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틈틈이 발목을 돌리거나 까치발을 드는 스트레칭으로 종아리 근육의 펌프 작용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부족한 음혈을 보충하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약감초탕 등의 한약 처방이나, 종아리 부위의 혈 자리에 침과 부항 치료를 시행하여 하체의 순환을 직접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몸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니 너무 염려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병행하시면 다리가 한결 가벼워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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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견갑근)가 딱딱하게 뭉쳐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견갑골 주위가 두드려 맞은 것처럼 뻐근하고 딱딱하게 뭉쳐 있으니 하루의 시작이 참 무겁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이처럼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유독 심하고 굳어 있는 증상은 통증 부위의 기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막혀서 생기는 기혈어체와 차가운 기운이 몸에 침범해 근육을 수축시키는 풍한습비의 관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새 체온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가 통증을 크게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옆으로 누우면 바닥에 닿는 어깨 쪽으로 체중이 쏠리면서 견갑골 주변 근육과 혈관이 강하게 압박을 받고, 반대쪽 어깨 역시 앞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견갑근이 하루 종일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아침에 유독 어깨가 얼음처럼 딱딱해지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부항을 하시는 것은 막힌 어혈을 떼어내고 기혈을 순환시켜 주어 즉각적인 통증 완화에 아주 훌륭한 방법이지만, 매일 반복하면 피부와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침 치료와 약침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은 굳어진 견갑근의 심부 근육을 직접 자극해 뭉침을 빠르게 해소하고, 한약재 성분을 추출한 약침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줍니다. 침 치료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온열 찜질을 더해주면 굳은 혈자리가 열리며 회복이 빨라집니다. 집에서 하실 수 있는 효과적인 스트레칭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손을 등 뒤로 깍지 낀 후 가슴을 활짝 펴면서 날개뼈를 서로 맞닿게 모아주는 견갑골 모으기 운동이 좋습니다. 이 동작을 10초간 유지하며 5회 반복하면 밤새 말려 있던 어깨가 펴집니다. 또한 통증이 있는 쪽 팔을 반대쪽 어깨로 뻗고 다른 손으로 팔꿈치를 가슴 쪽으로 지긋이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늘어나 있던 견갑근의 긴장을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잘 때는 가급적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눕는 것이 좋으며, 꼭 옆으로 주무셔야 한다면 목과 어깨의 높이를 맞출 수 있는 높은 베개를 베고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 어깨로 가는 하중을 분산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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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를 누르면 하얀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게 뭔가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이 나이대에는 몸에 호르몬 변화가 격렬하게 일어나면서 유방 조직과 유선이 활발하게 발달해요. 이때 유두 아래에 있는 분비샘에서 기름기나 각질, 세포 찌꺼기 등이 뭉쳐서 갇혀 있다가 누르면 하얀 치즈나 여드름 같은 덩어리로 짜내 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살짝 있고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 것도 찌꺼기가 모여 오랜 시간 고여 있다가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한의학적으로 보면 중학교 2학년 시기는 신장의 기운이 충만해지면서 2차 성징과 월경이 시작되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학업 스트레스나 긴장,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간의 기운이 뭉치는 간기울결이 생기기 쉬운데요, 간의 경락은 유두를 곧바로 지나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두 주위가 단단해지거나 분비물이 더 잘 고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를 많이 먹어 몸 안에 불필요한 노폐물과 열이 쌓이는 습열 상태가 되면 분비물의 냄새가 강해지고 가벼운 염증성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크게 걱정할 병은 아니니 억지로 세게 짜내서 상처를 내거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샤워할 때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 주는 게 좋습니다. 꽉 끼는 속옷은 피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입니다. 안심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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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기가 다 빠지고 번아웃이와서 꼼짝할수가 없네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평생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달려오시느라 정작 본인의 에너지가 고갈되는 줄도 모르고 지내신 것 같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극심한 무기력과 번아웃은 단순히 나이 탓이 아니라 전신의 정혈이 진액 마르듯 소모되어 몸이 보내는 간절한 휴식의 신호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비위의 기운이 꺾이고, 마음을 주관하는 심담이 허약해져 기혈 순환이 완전히 정체된 기혈양구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이럴 때는 몸의 신호에 온전히 순응하여 무리하게 활기를 찾으려 애쓰기보다 흐르는 물처럼 몸을 누이고 에너지가 다시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당장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기운의 흐름을 돕는 가벼운 산책으로 간장의 울결된 기운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약해진 기를 세우고 부족해진 기와 혈을 쌍으로 보충해 주는 맞춤 한약 치료를 병행하시면, 메마른 땅에 봄비가 내리듯 전신의 생기가 점차 되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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