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얼굴을 너무 핥아대는데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유독 심하다면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어디 갔다 왔어? 향기 좀 맡아보자!" 하는 반가움과 애정 표현이 맞습니다. 다른 가족보다 유독 주보호자님께 그러는 건 그만큼 유대감이 가장 깊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마음 같아서는 예뻐서 그냥 두고 싶으시겠지만, 위생과 건강 측면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제한을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위생 및 건강)• 상처나 점막을 통한 감염 위험: 반려견의 타액에는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안약 처방을 받을 정도로 현재 눈이나 피부에 염증이 있는 상태라면, 강아지의 침이 보호자님의 눈, 코, 입, 혹은 미세한 상처에 닿았을 때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강아지에게도 위험해요: 보호자님이 화장품, 선크림, 혹은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 상태에서 강아지가 얼굴이나 목을 핥으면, 화학 성분이 강아지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열이나 집착의 가능성: 외출 후 핥는 것은 반가움의 표시지만,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듯 핥는다면 분리불안이나 "엄마는 내 거야"라는 과한 소유욕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마음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애정 표현을 무작정 혼내면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행동을 전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 "기다려"로 진정시키기: 집에 들어오셨을 때 아이가 흥분해서 달려들며 핥으려고 하면, 바로 안아주거나 얼굴을 대주지 마시고 차분하게 "앉아"나 "기다려" 명령어를 주세요.• 스킨십의 방식 바꾸기: 얼굴을 핥으려고 할 때 고개를 살짝 돌리시고, 가슴이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것으로 반가움을 표현해 주세요. "얼굴 안 핥아도 엄마가 너 사랑해"라는 것을 손길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보상으로 시선 돌리기: 외출 후 돌아와서 인사를 나눈 뒤, 강아지가 좋아하는 노즈워크 장난감이나 오래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주어 입과 정신을 그쪽으로 분산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화장실로 직행하기: 외출 후 돌아오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가서 얼굴과 목, 손을 깨끗이 씻는 모습을 보여주며 흥분이 가라앉을 시간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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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안약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는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대부분의 항생제 안약은 냉장 보관(실온 보관 제품이라도 냉장실에 넣는 것)이 가능하며,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오히려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다만, 안약의 종류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냉장 보관 시 주의할 점• 냉동실은 절대 안 돼요: 안약이 얼어버리면 성분이 변하거나 파괴되어 효과가 없어집니다. 반드시 냉장실(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곳)에 보관해 주세요. 냉장실 문 쪽 칸이나 신선실 같은 곳이 적당합니다.• 사용 전 잠시 온도를 낮춰주세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안약을 반려견의 눈에 넣으면 강한 자극을 느껴 깜짝 놀라거나 거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약을 넣기 5~10분 전에 미리 꺼내두어 찬기를 빼거나, 안약병을 손에 쥐어 체온으로 조금 미지근하게 만든 후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안약 종류별 보관 기준• '냉장 보관'이 필수인 안약: 일부 항생제나 특수 안약은 반드시 2~8°C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이 경우 실온에 두면 약효가 떨어집니다.• '실온 보관'이 원칙인 안약: 일반적으로 15~30°C 보관이 원칙이지만, 여름철 실내 온도가 30°C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그늘진 곳이라도 약이 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얼지 않도록 주의하며 냉장 보관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다니시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으실 때 별도의 "절대 냉장 보관 금지(예: 일부 현탁액 안약 중 결정이 생기는 경우)"라는 안내를 받지 않으셨다면, 무더운 여름철에는 냉장실에 넣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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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있는 집에 고양이 키워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기존에 살던 강아지가 있는 집에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실제로 많은 집사님들이 성공하는 조합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가 성묘(다 자란 고양이)일 때보다 새끼 고양이(아깽이)일 때 합사 성공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다만, 두 동물의 언어와 본능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초기 대면과 집사님의 대처가 아주 중요합니다. 진짜로 서열정리를 하나요?강아지와 고양이 사이에는 엄격한 의미의 '서열'이 생기지 않습니다.• 강아지: 무리 생활을 하던 동물이라 서열 개념이 있습니다. 새로 온 고양이를 '나보다 아래' 혹은 '내가 지켜야 할 무리'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영역 동물이며 독립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애초에 무리 내 서열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고양이에게는 서열보다 "내 영역을 침범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따라서 치열하게 서열 싸움을 한다기보다는, 성격 차이나 소통의 오류로 인한 갈등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반가워서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면, 고양이는 꼬리를 흔드는 것을 '공격 신호'로 오해해 하악질을 하거나 솜방망이를 날릴 수 있습니다.새끼 고양이이기 때문에 가지는 장점과 위험성 장점: 뛰어난 적응력새끼 고양이(특히 생후 2~4개월)는 사회화 시기이기 때문에 강아지를 무서운 포식자가 아니라 '덩치 큰 이상한 친구'나 ‘엄마/아빠'처럼 인식하고 쉽게 다가갑니다. 기존 강아지도 다 자란 고양이보다는 아기 고양이에게 공격성을 덜 보이고 호기심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위험성: 체급 차이로 인한 사고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강아지는 악의 없이 "우와! 인형이다! 같이 놀자!" 하고 발로 툭 치거나 입으로 앙 물었는데, 뼈가 약한 새끼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진돗개, 리트리버 같은 중대형견이거나 닥스훈트, 테리어처럼 사냥 본능이 강한 견종이라면 초기에 극도로 주의해야 합니다.성공적인 합사를 위한 '보통의' 규칙강아지가 있는 집에 고양이를 들일 때는 '단계별 격리 및 대면'이 필수입니다.1단계: 완전 격리 (냄새 익히기)고양이가 집에 온 첫 방에는 방 하나를 온전히 고양이 방으로 지정하고 문을 닫아둡니다. 서로 보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강아지가 쓰던 방석과 고양이가 쓰던 수건을 교환해 서로의 냄새에 먼저 익숙해지게 합니다.2단계: 안전문을 통한 대면 (눈인사)방문에 투명한 안전문(펜스)을 설치하고, 문을 열어 서로를 바라보게 합니다. 이때 강아지가 너무 흥분해서 짖거나 안전문을 부수려 하면 즉시 간식으로 주의를 돌리거나 커튼으로 가려야 합니다. 강아지가 고양이를 보고도 차분하게 가만히 있을 때 폭풍 칭찬과 간식을 주세요.3단계: 짧은 만남 (집사의 밀착 감시)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운 상태에서 같은 공간에 둡니다.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두고, 강아지가 흥분해서 돌진하지 못하도록 목줄로 제어합니다. 하루 5분, 10분씩 시간을 늘려갑니다.4단계: 고양이만의 대피소 만들기 (가장 중요)집안 곳곳에 캣타워, 높은 선반 등 강아지의 발이 절대 닿지 않는 고양이만의 높은 대피소를 많이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위험을 느끼면 위로 올라가는 본능이 있어서, 도망칠 곳만 확실하면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습니다.집사님이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밥그릇과 화장실은 철저히 분리하세요. 강아지는 고양이 사료(단백질 함량이 높아 맛있음)와 고양이 똥 을 탐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 밥과 화장실은 반드시 강아지가 못 가는 높은 곳이나 격리된 공간에 두세요.• 기존 강아지를 항상 1순위로 대우해 주세요. 새 식구가 오면 강아지도 질투를 느낍니다. 간식을 주거나 예뻐할 때 항상 강아지를 먼저 챙겨주셔야 강아지가 고양이를 '내 사랑을 빼앗아 간 원수'로 보지 않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는 무조건 분리하세요. 두 녀석이 완전히 적응해서 같이 붙어 자기 전까지는, 외출할 때나 잠잘 때 반드시 서로 다른 공간에 격리해야 안전합니다.현재 키우시는 강아지의 성향(평소 다른 동물에게 공격성이 있는지, 겁이 많은지 등)과 견종을 고려하셔서 천천히 진행하신다면, 나중에는 서로 그루밍을 해주며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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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방생해도 법적으로 문제없는 동물을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이 동물은 방생해도 안전하고 합법입니다"라고 따로 정리해 둔 공식 목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법에서는 허용하는 리스트를 주기보다, 생태계 파괴나 질병 전파 가능성이 있어 방생하면 '처벌받는' 동물들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소하천이나 뒷동산에 무언가를 놓아주려면, 법적으로 "금지된 동물 목록에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때 참고해야 할 관련 기관과 법적 기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금지 목록 & 기관자연에 절대 방생하면 안 되는 동물은 주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서 관리하며, 법적으로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① 생태계교란 생물 외래종 중 국내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동물들로, 자연에 방생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해당 동물: 붉은귀거북(포함한 생태계교란 거북류),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블루길, 뉴트리아, 미국가재 등• 참고 사이트: 한국 외래생물 정보시스템 (kias.nie.re.re.kr) 혹은 환경부 고시 검색• 관련 기관: 환경부(생물다양성과), 국립생태원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멸종위기종 및 포획금지종)국내 자생종이라도 법적 보호를 받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허가 없이 채취·포획해 기르다가 방생하는 행위, 혹은 거꾸로 불법 포획하는 행위 모두 엄격히 제한됩니다.• 참고 사이트: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kbr.go.kr) 또는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야생생물 보호)'• 관련 기관: 지역별 유관 환경청 (예: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유기동물 및 반려·외래 문명종 (동물보호법 위반)흔히 키우는 반려동물(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이나 수족관·마트에서 흔히 파는 열대어(구피, 제브라피시 등), 외래종 곤충 등을 하천이나 산에 푸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상 '유기(버림)'에 해당하여 처벌 대상이 됩니다. (최대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방생해야 할까요?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생태계에도 해가 되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생은 "해당 지역(그 하천, 그 산)에서 원래 살고 있던 토종 동물을 잠시 보호했다가 다시 제자리에 돌려보내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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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추정 진돗개가 심장사상충에 걸렸어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심장사상충과 복수증으로 투병 중인 14살 노견 진도 아이를 지켜보시는 마음이 참 먹먹하고 애틋하실 것 같습니다. 냉동 보관은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마음은 너무나 이해하지만, 가루약을 치즈에 싸서 냉동해 두는 것은 약효를 심각하게 떨어뜨리거나 변질시킬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습기로 인한 약의 변질: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해동되는 과정에서 치즈와 공기 중의 수분이 가루약에 흡수됩니다. 이로 인해 약 성분이 파괴되거나 화학적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장약의 민감성: 특히 심장약이나 이뇨제(복수를 빼는 약)는 성분이 매우 민감하여 습기와 온도 변화에 취약합니다. 약효가 떨어지면 복수가 다시 차오르거나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노령견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꼭 냉동이 아니더라도, 치즈에 미리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 역시 치즈의 수분이 약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하루 이상 미리 만들어두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약은 먹이기 직전에 치즈나 츄르에 섞어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어머님이 매일 편하게 먹이실 수 있는 대안들연로하신 어머님께서 매일 약을 챙기시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몇 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1일주일 치 '약 전용 츄르/치즈 통' 만들기가루약을 미리 치즈에 싸두는 대신, 어머님이 손쉽게 약을 섞어줄 수 있는 '베이스'를 소분해 두는 방법입니다.• 작은 반찬통에 아이가 하루 동안 먹을 양의 츄르나 웰시코기/진도용 약 먹이기용 간식(필포켓 등)을 소분해 두고, 어머님은 "여기에 가루약만 툭 털어서 섞어주세요"라고 안내해 드리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시판용 필포켓(Pill Pocket)' 활용하기시중에 반려견 약 먹이기 전용으로 나온 구멍 뚫린 간식(필포켓)이 있습니다. 찰흙 같은 제형이라 가루약을 부어주고 조물조물 뭉치면 끝납니다. 치즈보다 염분 걱정이 덜하고, 어머님께서도 손에 묻히지 않고 툭 쥐여주기 편합니다.달력이나 요일별 약 상자(피더) 활용어머님이 약을 먹이셨는지 헷갈리지 않도록, 시중의 인체용 '요일별 알약 상자'에 하루 치 가루약 봉지를 요일별로 넣어두세요. 어머님은 해당 요일의 칸을 열어 약을 꺼낸 뒤, 냉장고에 있는 치즈에 바로 싸서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14살이라는 나이에 심장사상충과 복수까지 겹쳐 소중한 아이도, 가족분들도 마음 졸이는 날이 많으실 줄 압니다. 치료 대신 선택하신 '행복하게 동행하는 길'인 만큼, 아이가 맛있는 치즈와 츄르를 먹으며 어머님 곁에서 통증 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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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소변에 붉은피가 섞여나오고 조금씩 자주보는편이예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14살 고령견인 데다가 혈뇨, 빈뇨, 배뇨 곤란, 식욕 부진까지 겹쳤다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며,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가셔야 하는 위급한 상황입니다.사람도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지듯, 14살 노령견은 질병에 매우 취약합니다. 현재 말씀해 주신 증상들로 미루어 볼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가장 의심되는 원인 3가지① 심한 방광염 또는 요로결석 (가장 흔함)• 증상 연결: 방광에 염증이 생기거나 돌(결석)이 생기면 방광벽을 자극해 피가 섞인 소변(혈뇨)을 보게 됩니다.• 이유: 염증과 결석 때문에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계속 들어 자주 찔끔찔끔 보게 되지만, 통증과 물리적인 막힘 때문에 오래 걸리고 시원하게 보지 못합니다.② 자궁축농증 (중성화 수술을 안 한 경우, 매우 위험)• 만약 아이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여아라면 자궁에 고름이 차는 자궁축농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증상 연결: 생식기에서 나오는 피와 고름이 소변에 섞여 혈뇨처럼 보일 수 있으며, 몸속에 독소가 퍼지기 때문에 급격한 식욕 부진과 기력 저하가 동반됩니다. 이 병은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이 위험해집니다.③ 비뇨기계 종양 (신장, 방광 등)• 노령견이기 때문에 방광이나 신장, 요도 부위에 종양이 생겨 출혈이 발생하고 소변 길을 막아 배뇨 곤란을 겪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식욕 부진'이 위험 신호인 이유단순히 소변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아이가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거나, 체내에 염증·독소가 퍼져 전신 상태가 나빠졌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노령견은 며칠만 굶어도 간이나 신장에 치명적인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지금 보호자님이 하셔야 할 일1. 지금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야간이거나 주말이라면 24시간 응급 동물병원을 찾아서 바로 데려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2. 소변 사진 찍어두기: 소변을 볼 때의 모습(자세를 오래 잡고 있는 영상 등)이나 패드에 묻은 혈뇨의 색깔을 사진으로 찍어두시면 의사 선생님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3. 억지로 먹이지 않기: 식욕이 없다고 해서 간식 등을 억지로 밀어 넣으면 구토나 오진을 유발할 수 있으니 병원 진료를 먼저 받으세요.14살의 5kg 소형 믹스견이라면 지금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들 상태일 것입니다. 말 못 하는 아이가 행동으로 통증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니, 걱정만 하시기보다는 지금 즉시 병원으로 가세기를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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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선풍기 바람이 더위에 효과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선풍기 바람만 직접 쐬게 하는 것은 사람만큼의 효과가 없으며, 얼음물이나 다른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시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왜 그런지이유와 함께 가장 좋은 더위 극복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선풍기 바람, 왜 효과가 적을까요?사람은 온몸에서 땀을 흘리고, 선풍기 바람이 이 땀을 증발시키면서 체온을 낮춥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다릅니다.• 땀샘의 부재: 강아지는 온몸에 땀샘이 없고 발바닥 패드에만 약간 있습니다.• 털의 차단 효과: 촘촘한 털이 선풍기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습니다.• 체온 조절 방식: 강아지는 주로 입을 벌리고 숨을 헐떡이며(팬팅) 설포와 호흡기를 통해 열을 배출합니다.직접 바람 쐬기 주의점선풍기 바람을 너무 가까이서 직접, 오래 쐬게 하면 눈이 건조해져 각막염이 생기거나 호흡기 점막이 마를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은 체온 조절 능력이 더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얼음물 급여는 괜찮을까요?네,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체온 강하 효과: 얼음물이나 물에 얼음을 띄워주면 음수를 통해 몸속 내부(심부) 온도를 직접적으로 낮춰주므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주의할 점: 너무 큰 얼음을 통째로 주면 급하게 삼키다 목에 걸릴 수 있으므로, 살얼음 형태로 부수어 주거나 물에 띄워주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또한, 이미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심하게 헐떡일 때 너무 차가운 물을 갑자기 먹이면 혈관이 수축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평소 더워할 때 시원하게 주는 용도로 활용해 주세요.소형견을 위한 가장 추천하는 더위 대책선풍기를 틀어주실 때는 반려견을 향해 직접 고정하는 것보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향(회전 등)으로 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선풍기는 실내 공기 순환용으로 돌려주시고, 시원한 얼음물(또는 얼음 조각)과 쿨매트를 함께 제공해 주시는 것이 소형견의 더위를 안전하게 식혀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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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상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아직 4~5개월밖에 안 된 아기 길고양이인데 다리 안쪽 연한 살 부위가 꽤 깊게 패여 있네요.상처는 단순 소독만으로 자연 치유되기를 기다리기보다 병원에 데려가 보시는 것을 강력히 권유드립니다.상처의 깊이와 형태 (찢어진 상처): 사진을 보면 단순 스크래치(찰과상)가 아니라, 피부가 벌어져 안쪽의 붉은 살이 드러난 열상(찢어진 상처)입니다. 고양이 피부는 신축성이 좋아서 겉보기보다 안쪽으로 주머니처럼 빈 공간(사강)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상태로 겉만 아물면 안에서 고름이 차는 농양이 될 수 있습니다.길고양이 특성상 감염 위험: 다른 고양이에게 물렸거나 길거리의 날카로운 구조물에 긁힌 상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거리 환경은 세균이 많아 상처가 쉽게 오염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4~5개월령 아기 고양이는 패혈증이나 심한 염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지속적인 자극: 상처 부위가 다리 안쪽(서혜부 근처)이라 고양이가 걸어 다닐 때마다 마찰이 생기고, 본능적으로 상처를 계속 핥을(그루밍) 확률이 높습니다. 고양이 침 속 세균 때문에 상처가 덧나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따라서 병원에서 상처 안쪽까지 세척한 후 꿰매거나(봉합), 항생제 주사 및 먹는 약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 / 당장 갈 수 없을 때 응급 처치만약 구조가 바로 어렵거나 병원에 곧장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밥 먹으러 왔을 때 아래와 같이 조치해 주세요.• 절대 사람용 소독약(빨간약, 과산화수소수)을 그대로 쓰지 마세요!자극이 너무 강해 세포를 손상시키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고양이가 놀라 도망가거나 다신 안 올 수 있습니다.• 안전한 소독 방법:약국에서 동물용 소독약인 '알파헥시딘 5%'액을 구매하셔서 정제수(물)와 1:9 비율로 희석해 사용하시거나, 동물병원에서 미리 소독약을 타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는 타입 활용: 길고양이라 손을 타지 않는다면, 희석한 소독약을 스프레이 공병에 담아 상처 부위에 살짝 분사해 주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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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털갈이가 평소보다 너무 심해요
단순 여름철 '털갈이'일 가능성이 높지만, 몇 가지 체크리스트에 해당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고양이의 털빠짐이 단순 털갈이인지, 아니면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탈모'인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병원에 가야 할까?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 사항이 있다면 단순 털갈이가 아닌 피부 질환이나 스트레스성 탈모일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땜빵(원형 탈모)이 보이나요? 털이 전체적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특정 부위만 살이 보일 정도로 뻥 뚫려 있다면 곰팡이성 피부염(링웜)이나 모낭충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유독 특정 부위만 집요하게 그루밍하거나 긁나요? 가려움증이나 통증 때문에 과도하게 핥아서 털이 빠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상처가 났는지 확인해 주세요.)• 비듬, 각질, 또는 딱지가 생겼나요? 피부 장벽이 무너지거나 감염 증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활력이나 식욕이 떨어졌나요? 단순히 털만 빠지는 게 아니라 기운이 없고 밥을 잘 안 먹는다면 내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에는 해당 안 되는데 왜 이렇게 빠질까요?"만약 위 증상들이 전혀 없고 피부도 깨끗한데 털만 엄청나게 날리는 상황이라면, 이번 여름 유독 심해진 '자연스러운 털갈이'일 확률이 높습니다.• 올해 유독 더운 날씨: 고양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합니다. 이번 여름 기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더위가 심하면 몸이 열을 배출하기 위해 겨울~봄에 묵혀둔 속털을 엄청난 속도로 뿜어내게 됩니다.• 묘생 4년 차의 변화: 4살이면 완벽한 성묘입니다. 아깽이 시절이나 청소년기 때보다 모량이 풍성해져서 예전보다 털갈이 양이 훨씬 많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집사님이 지금 해줄 수 있는 케어법병원에 갈 만한 증상이 아니라면, 집에서 아래 두 가지만 신경 써주셔도 털 날림이 기적적으로 줄어듭니다.1. 매일 빗질 2~3회 하기 (가장 중요!)죽은 털이 공중에 날리기 전에 집사님이 빗으로 먼저 수거해 주는 것이 최고입니다. 삼색이들은 보통 단모종이 많으니, 죽은 속털을 잘 솎아내는 슬리커 브러시나 실리콘 재질의 사랑빗을 추천합니다.2. 헤어볼 영양제/사료 급여털이 이만큼 빠진다는 건 고양이가 그루밍하면서 먹는 털의 양도 어마어마하다는 뜻입니다. 헤어볼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헤어볼 관리용 간식(짜먹는 타입)이나 캣그라스를 챙겨주세요.우선 삼색이의 털을 들추어 속살(피부) 상태가 깨끗한지 먼저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피부가 핑크빛으로 건강하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빗질 지옥(?)을 기꺼이 즐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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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물면서 꾹꾹이 하는이유 궁금해용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아주 많은 집사님들이 겪는 '고양이식 격정적인 사랑 표현' 중 하나예요.꾹꾹이 하면서 왜 무는 걸까요?이 행동의 비밀은 고양이의 어릴 적 본능과 독특한 애정 표현에 있습니다.• "엄마 젖 먹던 본능" (젖꼭지 대용): 아기 고양이는 엄마 젖을 먹을 때 앞발로 엄마 배를 꾹꾹 누르면서 입으로는 젖꼭지를 뭅니다. 우리 고양이에게 집사님의 손은 '엄마의 젖꼭지' 같은 존재인 셈입니다. 꾹꾹이의 몰입도가 극에 달하면 입이 심심해서(?) 손가락이나 손등을 사정없이 물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유혈 사태' 애정 표현: 고양이들은 기분이 너무 좋고 흥분도가 최고조에 달하면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물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 '애정성 물기(Love bite)'라고 해요. "나 지금 너무 좋아! 행복해 죽겠어!"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이죠.• 수컷 고양이의 경우 (목덜미 물기 본능): 만약 아이가 중성화 수컷이라면, 꾹꾹이를 하다가 성취감(?)이나 골골송이 극에 달했을 때 본능적으로 짝짓기 자세처럼 집사의 손을 꽉 물고 뒷발 팡팡을 하려 들기도 합니다.안 주면 "야아아~" 소리 지르며 따라오는 이유• "내 마약 방석 치우지 마!"고양이에게 집사님의 손은 단순한 신체 부위가 아니라, 기분 좋을 때 찾는 '최애 애착 인형'이자 '마약 방석'입니다. 한창 기분 좋게 취해(도취해) 있는데 손을 쏙 빼버리니 "아 왜 치워! 빨리 내놔!" 하고 떼를 쓰며 쫓아오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만족과 쿨한 퇴장열심히 물고 누르며 혼자만의 의식을 치르고 나면,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순간 '현타(현자타임)'가 옵니다. 만족감이 채워졌으니 볼일 끝났다는 듯 쌩 가버리는 것 역시 아주 지극히 고양이스러운 성격입니다.집사를 위한 피 안 나는 대처법집사가 너무 좋아서 하는 행동이긴 하지만, 이빨이 날카로워 아프실 때가 많을 거예요. 상처가 나지 않으려면 약간의 유도리가 필요합니다.• 두꺼운 담요나 인형 대령하기: 고양이가 손을 물려고 다가올 때, 손 대신 두툼한 극세사 담요나 푹신한 인형을 쓰윽 대줘 보세요. 처음엔 손을 달라고 떼를 쓰겠지만, 입에 담요가 물리면 자연스럽게 그곳에 꾹꾹이를 옮겨 가기도 합니다.• '아!' 소리 내고 손 힘 빼기: 너무 세게 물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손을 확 빼면 사냥감으로 오해해 더 세게 물 수 있습니다. "아!" 하고 나직하게 아픈 티를 낸 뒤, 손에 힘을 쭉 빼서 재미없게 만들면 무는 강도가 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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