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했던 반려 도마뱀 크레가 예민해진 이유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네, 지금 아주 정상적인 '사춘기(성성숙기)'를 겪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새 집으로 이사하면서 생긴 변화와 수컷 크레 특유의 호르몬 변화가 겹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여집니다.갑자기 예민해진 진짜 이유 "저 이제 다 컸어요!" 수컷의 사춘기 (성성숙)베이비 때 얌전했던 이유는 순해서라기보다 겁이 많고 힘이 없어서 죽은 척(부동자세)을 하고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하지만 제법 덩치가 커지고 수컷으로서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나도 이제 한 마리의 강한 독립된 개체다!"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때부터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져 작은 자극(문 열림, 분무 등)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탈출하려는 성향(우다다)이 강해집니다."여긴 내 완벽한 영토야!" 사육장 확장 효과넓은 사육장으로 옮겨간 후 활동량이 늘고 밥을 잘 먹는다는 것은 환경 적응에 대성공했다는 뜻입니다. 컨디션이 최고조라는 증거죠!체력이 넘치다 보니 문이 열렸을 때 밖으로 튀어나가려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이고, 새 사육장을 '나만의 완벽한 영역'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외부의 침입(집사의 손이나 분무기)에 더 까칠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우다다'하는 크레와 밀당하는 법이 시기의 크레를 억지로 잡으려고 하면 집사도 다치고(꼬리 자절 위험), 크레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당분간은 아래의 방법을 써보세요.• 분무할 때는 '슬로우 모션'으로: 문을 확 열거나 분무기를 갑자기 들이대면 크레는 포식자가 습격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을 살짝만 열고, 분무기는 크레를 직접 겨누지 말고 벽면을 향해 멀리서 부드럽게 분사해 주세요.• 핸들링은 잠시 '강제 휴전': 지금은 집사의 손을 '위협'이나 '귀찮은 존재'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밥 먹일 때나 청소할 때를 제외하고는 과도한 핸들링을 줄여주세요.• 스스로 나오게 유도하기: 꼭 꺼내야 할 일이 있다면 위에서 낚아채듯 잡지 마시고, 크레의 턱 밑이나 가슴 아래로 손을 슬며시 밀어 넣어 스스로 타게 하거나, 벽면을 타고 손으로 걸어 나오게 유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이 '지랄견' 같은 사춘기 시기는 보통 아성체에서 성체로 넘어가는 과도기(보통 생후 8개월~1년 반 사이)에 가장 심합니다.시간이 지나 완전한 성체가 되고 새로운 넓은 집에 완전히 익숙해지면, 넘치던 호르몬도 조금씩 안정되면서 예전처럼(혹은 그때보단 조금 덜하더라도) 차분하고 무던한 성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우리 애가 건강하게 잘 자라느라 힘이 넘치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지켜봐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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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말티즈 10년 되었는데 신발장 앞에만 처다보며 등지고 있어요 강아지들은 왜 발냄새를 좋아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아이가 '발냄새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보호자님의 '가장 진한 냄새'에 안정감을 느끼고 소통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왜 하필 씽크대 발판과 신발장일까요?강아지에게 씽크대 발판과 현관 신발장은 보호자님의 체취가 가장 집약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가장 익숙하고 안전한 냄새: 양말을 벗고 서 있는 씽크대 매트, 하루 종일 신었던 신발에는 보호자님의 호르몬과 냄새가 강하게 배어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이 냄새는 '구린내'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좋은 엄마(아빠) 냄새'입니다.• 배변 장소로 선택한 이유: 반려견들은 자신의 소변 냄새와 보호자님의 냄새가 섞이는 것을 일종의 '영역 표시'나 '유대감의 표현'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혹은 발판의 촉감이 배변 패드와 유사해서 편안함을 느껴 그곳을 화장실로 착각했을 수도 있습니다.신발장 앞에 등지고 앉아 바라보는 심리신발장을 등지고 방 안(또는 보호자님)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행동은 아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여기를 지킬게" (보초 서기): 강아지가 벽이나 현관을 등지고 서서 방 안을 바라보는 것은 '내 등 뒤는 안전하니, 내가 앞을 감시하며 팩(가족)을 지키겠다'는 본능적인 방어 자세입니다.• 안정감 확보: 등을 기댈 수 있는 벽이나 신발장 구석은 심리적으로 가장 안전함을 느끼는 명당자리입니다.• 보호자님에 대한 강한 애착: 10살이 되면서 시력이나 청력이 예전만 못해지면, 분리불안이 다소 생기거나 보호자님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보호자님의 냄새가 가득한 신발장에 앉아, 보호자님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죠.배변 실수 방지: 씽크대 발판에 자꾸 볼일을 본다면 당분간 발판을 치우시거나, 그 자리에 배변 패드를 깔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10살이 되면 요실금이나 관절 불편함으로 화장실까지 가는 걸 힘들어할 수도 있으니 혼내지 말아 주세요.노령견의 애착 행동: 신발장에 앉아 있을 때 안쓰럽다고 무조건 안아주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편안한 방석을 신발장 근처나 보호자님이 잘 보이는 곳에 마련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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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인지 봐주세요 ㅜ 이거 무슨 벌레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우선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부터 말씀드리면, 이 벌레는 바퀴벌레가 절대 아닙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이 벌레의 정체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풍뎅이 종류의 아주 작은 유충(성충)'이거나 혹은 '바구미/잎벌레 계열의 야외 곤충'입니다. 사진을 바탕으로 왜 바퀴벌레가 아닌지, 그리고 왜 자꾸 배를 까고 죽어 있는지 이유를 명확히 짚어드릴게요. 바퀴벌레가 절대 아닌 이유• 단단한 겉날개 (딱지날개): 보시면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퀴벌레는 날개가 얇고 몸 전체를 덮는 형태지만, 이 벌레는 등판이 단단한 껍질(딱지날개)로 되어 있고 그 안에 속날개가 접혀 있는 전형적인 딱정벌레류의 구조를 가졌습니다.• 몸의 형태와 더듬이: 바퀴벌레는 몸이 아주 납작하고 실처럼 긴 더듬이가 앞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반면 사진 속 벌레는 몸이 통통하고 둥글며, 다리도 바퀴벌레처럼 가시가 많고 길지 않습니다.• 노란색 액체: 잡았을 때 묻어나는 노란색은 바퀴벌레의 체액이 아니라, 주로 식물을 먹고 사는 곤충들이 위협을 느꼈을 때 방어용으로 내뿜는 분비물이거나 이들의 소화 물질(체액)입니다.왜 자꾸 배를 까고 뒤집어져서 죽어갈까요?"배를 까고 버둥거리거나 이미 죽어 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한 단서입니다.이 녀석들은 실내 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야외 곤충'이기 때문입니다.• 서식지 부적합: 집 안은 이 벌레들이 먹을 유기물(식물, 흙 등)이 없고 습도가 낮아 들어오는 순간 급격하게 탈수가 오고 굶주리게 됩니다.• 살충제 영향 혹은 기운 빠짐: 곤충들은 다치거나, 살충제 성분에 닿거나, 기력이 다해 죽기 직전이 되면 무게 중심을 잃고 뒤집어지는 본능이 있습니다. 즉, 집 안 환경이 이들에게 독이나 다름없어서 들어오자마자 힘을 못 쓰고 죽어가는 중인 겁니다.그렇다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추정 원인)보호자님이 말씀하신 '화분'이 범인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에 집안으로 새로 들인 화분이 있거나, 기존 화분의 흙을 갈아주셨거나, 혹은 베란다 창문 근처에 화분이 밀집해 있다면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1. 화분 흙 속의 알/애벌레: 화분용 흙(특히 외부에서 퍼온 흙이나 일부 상토)에 섞여 있던 알이나 애벌레가 실내의 따뜻한 온도를 만나 한꺼번에 성충으로 우화(부화)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10마리가 동시에 발견된 것입니다.2. 야간 불빛을 보고 유입: 5mm 정도로 아주 작기 때문에, 방충망의 미세한 틈이나 베란다 물구멍을 통해 실내 불빛을 보고 날아서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4.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화분 집중 점검: 집 안의 화분 주변 흙을 살짝 들추어 보거나, 화분 받침대 근처를 확인해 보세요. 만약 화분이 원인이라면, 화분 주변에 붙이는 끈끈이 패드(노란색 나비 모양 등)를 꽂아두시면 날아다니는 성충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실내 방충망 및 물구멍 점검: 창문 틀 아래에 있는 물구멍을 다이소 등에서 파는 '물구멍 방방 스티커'로 막아주시고, 방충망이 들뜬 곳이 없는지 확인해 주세요.• 보이는 대로 제거: 어차피 집 안에서는 번식하지 못하고 스스로 죽는 종류이므로, 눈에 보일 때마다 휴지로 잡아 버리시거나 에프킬라 같은 가정용 살충제를 살짝만 뿌려두셔도 금방 정리됩니다.바퀴벌레처럼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거나 사람을 무는 해충이 아니니, 너무 공포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밤은 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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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암모니아 소변에 지네가 감염되면 어떻게 되어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소변을 정통으로 맞았다고 해서 지네가 암모니아 냄새 때문에 기절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지네가 소변을 맞고 꼼짝 못 하거나 죽는다면, 그건 냄새(암모니아) 때문이 아니라 '물리적인 충격'과 '질식'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네의 호흡 방식: 지네는 사람처럼 코로 숨을 쉬지 않고, 몸통 옆면에 있는 여러 개의 '기문(숨구멍)'으로 숨을 쉽니다. 액체가 정통으로 쏟아지면 이 숨구멍이 막혀서 순간적으로 질식해 움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체급 차이: 4.7키로인 강아지나 사람의 소변 줄기는 지네 입장에서는 거대한 폭포나 다름없습니다. 그 물리적인 압박 때문에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일 수 있어요.정상적인 소변에는 생명을 위협할 만한 치명적인 '독성 물질'은 없습니다.소변의 성분을 쉽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95%의 물: 소변의 대부분은 그냥 물입니다.• 요소(Urea): 단백질이 몸에서 분해되고 남은 찌꺼기입니다. 독성이 매우 약한 상태로 배출되는 것이라 지네를 기절시킬 수준은 아닙니다.• 요산 및 무기염류: 몸에서 쓰고 남은 찌꺼기들입니다.많은 분이 오해하시는데, 방금 막 나온 신선한 소변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거의 없습니다. 몸 안에서는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를 간에서 안전한 '요소'로 바꾸어 배출하기 때문입니다.소변에서 독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건, 소변이 배출된 후 공기 중의 세균이 요소를 분해하면서 암모니아 가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청소를 안 했을 때 나는 바로 그 냄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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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쓸개골 탈구로 인해 산책을 못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실외배변 문제: '산책'이 아닌 '배변 타임'으로 전환하기실외배변만 고집하는 아이들은 대소변을 참다가 방광염이나 변비 같은 다른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산책 금지'는 '걷거나 뛰는 운동 금지'로 해석하셔야 합니다.• 안아서 이동하기: 배변 장소까지는 무조건 보호자님이 안아서 이동해 주세요.• 최소한의 반경: 평소 가던 긴 코스가 아니라, 집 앞 화단이나 아이가 자주 마킹하던 딱 한 구역에만 내려놓습니다.• 볼일만 보고 바로 안기: 냄새를 맡고 대소변을 해결하자마자 바로 안아 올려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리에 체중이 실리는 시간을 최소화(1~2분 이내)하는 방법입니다.유모차나 슬링백 활용하기 (바람 쐬기)강아지들에게 산책은 운동 목적도 있지만, 코로 냄새를 맡고 밖을 구경하는 ‘뇌 자극(노즈워크)'의 목적이 아주 큽니다. 다리를 쓰지 않고도 이 욕구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개모차/슬링백 산책: 아이를 유모차나 가방에 태우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걷지 않아도 바깥공기를 마시고,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우울감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창문 산책: 집 안에서도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밖을 내다볼 수 있게 안전한 발판(경사로)을 마련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간식 제한과 약 복용 스트레스 줄이기지병 때문에 간식을 못 주는 상황에서 약까지 먹여야 하니 정말 악역이 된 것 같아 속상하시죠. 이럴 땐 '약'을 '간식'처럼 느끼게 하는 약간의 편법이 필요합니다.• 사료 가루나 처방식 캔 활용: 지병에 허용되는 처방식 사료(또는 캔)가 있다면, 이를 아주 소량 물에 개어 주사기로 약과 함께 급여하거나 주먹밥처럼 뭉쳐서 그 안에 약을 숨겨 줘 보세요.• 칭찬 폭탄과 스킨십: 간식을 못 주는 대신 약을 먹은 직후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를 마사지해 주거나,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로 칭찬하며 안아주세요. 보상의 개념을 '음식'에서 '보호자의 격한 사랑'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22년도에 수술해 주신 것만으로도 보호자님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12살 노령견에게 재수술이 무리라는 판단도 아이를 위한 정말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 다리가 아픈 건 보호자님 탓이 아니에요. 산책을 못 나가 미안해하는 슬픈 얼굴 대신, 유모차 태워서 '우리 드라이브 갈까?' 하고 밝게 웃어주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아이는 더 원할 거예요."지금은 다리의 급성 통증과 염증이 가라앉아야 하는 시기라 한시적으로 엄격하게 제안된 것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유모차 산책이나 가벼운 잔디밭 냄새 맡기 등 타협점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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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계속 기침하는 이유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병원에서 '기도(기관지 등)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으셨다면, 해부학적인 기도 협착(기관허collapse) 외에 환경적 요인이나 다른 장기의 문제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의사 선생님이 기도를 깨끗하다고 하셨음에도 저녁마다 기침을 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저녁·밤 시간대의 환경 변화 (가장 흔함)• 온도와 습도 저하: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실내외 온도가 떨어지고 공기가 건조해집니다. 기도가 예민한 강아지들은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로 들어오면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원 침강: 낮 동안에는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환기 때문에 공기 중의 먼지, 진드기, 야외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이 떠다니다가, 밤이 되어 조용해지면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강아지들은 사람보다 바닥과 훨씬 가깝게 생활하기 때문에, 저녁에 이 먼지들을 더 많이 흡입하게 되어 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가만히 누워있을 때의 자세 문제 (심장 질환 가능성)• 심장 비대증 또는 심장 사상충 등: 아침·낮에는 활동하느라 서 있거나 움직이지만, 저녁에는 주로 엎드리거나 누워있게 됩니다. 심장이 좋지 않아 비대해진 경우, 누웠을 때 커진 심장이 기관지를 위로 압박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유독 밤이나 누워있을 때 켁켁거리는 기침(마치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기침)을 자주 합니다.• 팁: 만약 청진으로 심잡음이 안 들렸더라도, 초기 심장 비대증은 X-ray(방사선) 촬영을 통해 심장 크기(VHS)를 정확히 측정해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미세한 기관지염 또는 초기 감기 (켄넬코프)• 큰 기도의 구조적 이상은 없더라도, 폐로 들어가는 미세한 '기관지' 부위에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도 감기에 걸리면 밤에 기침이 더 심해지듯, 강아지도 밤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두드러집니다.지금 보호자님이 해주실 수 있는 대처법1. 실내 온·습도 조절 (최우선)•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 주시고, 잘 때 찬 바람이 들지 않도록 해주세요.2. 기침할 때 영상 촬영하기• 강아지가 기침할 때 스마트폰으로 목과 가슴 쪽이 보이지 않게 전체적인 모습과 기침 소리를 녹화해 두세요. 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께 이 영상을 보여드리면 진단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3. 바닥 주변 청소• 강아지가 주로 잠을 자는 침구류를 자주 세탁해 주시고, 저녁 시간 전 바닥 먼지를 가볍게 물걸레로 닦아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처방 제안:구조적 이상이 없다면 다음 단계로 '심장 크기 확인을 위한 X-ray 검사'나 '알레르기/기관지염 가능성에 대한 약물 반응 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잘 때 기침 소리가 거칠어지거나 혀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등 호흡 곤란 증세가 보인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선 방 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시고 기침 영상을 찍어 병원에 재방문해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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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낭이 생긴건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현재 아이의 행동으로 보아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지금은 안심하셔도 좋은 이유 (긍정적인 신호)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끄는 행동(똥꼬스키)이 사라졌다"는 점과 "매일 산책을 가며 대소변을 잘 본다"는 점입니다.• 자연스러운 배출: 강아지들은 보통 산책을 하며 건강하고 단단한 대변을 볼 때, 대변이 항문낭을 자연스럽게 압박하면서 항문낭액이 함께 배출됩니다. 매일 산책을 하며 시원하게 대변을 보고 있다면, 집에서 인위적으로 짜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밖에서 잘 비우고 오고 있는 상태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가려움/통증 없음: 항문낭이 가득 차거나 염증이 생기면 가렵고 아파서 바닥에 엉덩이를 질질 끌거나, 항문 주변을 과도하게 핥는 행동을 합니다. 요새 그런 행동이 전혀 없다면 항문낭이 깨끗하게 비어있거나 불편함이 없는 상태라는 뜻입니다.그래도 '이것'은 확인해 보세요!만약 항문낭이 배출되지 않고 안에서 딱딱하게 굳어버렸거나(폐색), 짜는 방법이 잘못되어 안 나오는 경우일 수도 있으니 아래 사항을 가볍게 체크해 주세요.항문 주변 촉진 및 외관 확인• 항문을 기준으로 4시와 8시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만졌을 때, 단단한 알갱이나 메추리알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나요?• 만졌을 때 아이가 아파서 깨갱거리거나 물려고 하나요?• 항문 주변이 발갛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지나요?만약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아파한다면?항문낭 길이 막혀 안에서 굳었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항문낭염이나 항문낭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때는 병원에 방문하셔서 처치(세척 등)를 받으셔야 합니다. 반대로 만졌을 때 아무것도 안 만져지고 말랑하며 아파하지도 않는다면, 정말로 비어 있는 것이 맞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6살 푸들 6.8kg이면 딱 건강하고 활동량이 좋을 시기입니다.현재 아이가 엉덩이를 끌지도 않고, 대소변 잘 보고, 컨디션이 좋다면 억지로 항문낭을 짜려고 과도하게 힘을 주지 마세요. 오히려 무리하게 짤 경우 항문 주변 조직에 상처를 주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당분간은 지금처럼 매일 산책을 유지해 주시되, 목욕할 때만 가볍게 4시, 8시 방향을 만져보아 부어오르지 않았는지 확인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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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노견 영양제 종류 뭐가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최우선 순위: 간 & 췌장 보호 영양제현재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이자, 스테로이드 복용견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실리마린 (밀크씨슬) & SAMe• 왜 필요할까요? 간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돕는 대표적인 간 영양제입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간 수치가 모니터링 라인을 넘어가지 않도록 방어막 역할을 해줍니다.• 팁: 동물병원에서 처방받는 간장제(레가론, 사메탑 등)에 주로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약과 함께 먹여도 되는지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급여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소화효소제 (소화효소 & 유산균)• 왜 필요할까요? 스테로이드 복용은 췌장에 부담을 주어 췌장염 유발 가능성을 높입니다. 소화효소(아밀라아제, 리파아제 등)를 따로 챙겨주면 췌장이 할 일을 덜어주어 췌장을 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의: 췌장 건강을 위해 평소 간식이나 사료도 고지방은 절대 피하고 저지방(Low Fat)으로 유지하셔야 합니다.시추 & 아토피 맞춤 영양제시추라는 품종 특성(눈, 관절)과 아토피 피부 질환을 고려한 영양제입니다. 오메가-3 (rTG 형태 또는 연어/크릴 오일)• 왜 필요할까요? 아토피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노령견의 혈행 개선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만능 영양제입니다.• 주의: 췌장이 약한 아이들은 오일류를 과다 급여하면 췌장염이 올 수 있습니다. 7kg 몸무게에 맞는 정량 또는 약간 적은 양으로 시작하세요.안구 영양제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왜 필요할까요? 시추는 안구가 돌출되어 있어 백내장, 녹내장, 안구건조증 등 안과 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10살이 넘었다면 노화 방지를 위해 꼭 챙겨주세요. 관절 영양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왜 필요할까요? 시추는 다리가 짧고 등이 긴 편이라 디스크나 관절염이 오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빠지면 관절에 무리가 더 가므로 초기부터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시니어 시추를 위한 영양제 급여 가이드1. '휴지기'가 필요한 영양제 체크밀크씨슬 같은 간 영양제는 34개월 급여 후 12주 정도 쉬어주는 '휴지기'를 가지면 간에 무리를 주지 않고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 참고)2. 한 번에 전부 시작하지 마세요!아이가 약을 먹고 있으므로, 영양제를 한꺼번에 바꾸면 위장에 탈이 나거나 어떤 성분이 몸에 맞지 않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간/췌장 영양제 → 오메가3 → 안구/관절 영양제 순서로 1~2주의 간격을 두고 하나씩 추가해 주세요.3. 정기적인 피검사는 필수입니다.매일 스테로이드를 먹는 아이라면, 최소 3~6개월에 한 번씩은 병원에서 간 수치(ALKP, ALT)와 췌장 수치(fPLI)를 확인하는 피검사를 꼭 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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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발견해서 밥줬는데 안먹네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길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데에는 몇 가지 대표적인 이유가 있어요. 아래 상황들을 하나씩 체크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1. 사람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경계심)길고양이는 야생성이 강해서 아무리 밥을 주는 좋은 사람이라도,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불안해서 밥을 먹지 못합니다.• 해결책: 밥을 내려놓은 뒤, 고양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찍이 떨어지거나 자리를 피해주세요. "나 너 해치지 않아"라는 신호로 눈이 마주쳤을 때 천천히 눈을 깜빡여주는 것도 좋습니다.2. 이미 배가 부른 상태생각보다 길고양이들의 '밥자리'는 여러 군데일 수 있습니다. 다른 동네 주민분이 이미 맛있는 간식이나 사료를 든든하게 챙겨주어 배가 부른 상태일지도 몰요.• 해결책: 사료가 계속 그대로 남아있다면, 며칠 동안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거나 밥 주는 시간대를 조금 바꿔보세요.3. 장소가 불안해서주변에 사람이나 차가 자주 다니는 길목이거나, 다른 사나운 고양이(대장 고양이) 영역 근처라면 무서워서 먹지 못합니다.• 해결책: 고양이가 몸을 숨기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석진 곳이나 풀숲 사이로 밥자리를 살짝 옮겨봐 주세요.4. 사료가 입에 안 맞거나 아파서길고양이들도 입맛이 까다롭거나, 구내염 같은 질환이 있어서 딱딱한 사료를 씹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해결책: 냄새가 강하고 부드러운 고양이 캔(습식 사료)이나 츄르 같은 짜 먹는 간식을 사료 위에 살짝 얹어줘 보세요. 후각을 자극해서 입맛을 돋우는 데 직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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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밥먹기잠을잘안자로놀아달라고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비가 와서 산책을 못 나가다 보니 아이가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흥분한 상태인 것 같아요사람도 비 오는 날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 것처럼, 강아지도 산책을 못 가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나 심심해! 나랑 놀자!" 하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사소한 소리(사람 지나다니는 소리)에 예민하게 짖는 것입니다. 지금 보호자님이 밥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한테 관심 좀 달라"고 시위하는 중이기도 하고요.비 오는 날 집에서 에너지 빼는 법 (실내 산책)보호자님 식사가 끝난 후, 넘치는 체력을 집에서 소모해 주셔야 아이가 밥도 먹고 잠도 잡니다.• 양말 노즈워크 (초간단): 안 신는 양말 여러 개에 간식을 쏙쏙 집어넣고 묶어서 거실 여기저기에 던져주세요. 코를 쓰며 간식을 찾아 먹는 활동은 산책하는 것만큼 뇌를 쓰게 만들어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시킵니다.• 종이컵/박스 찢기: 종이컵이나 작은 택배 박스 안에 간식을 넣고 구겨서 주면, 그걸 이빨로 찢고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해소합니다. (종이를 먹지 않게만 봐주세요.)• 터그 놀이 (대형견 맞춤): 밧줄이나 튼튼한 인형으로 터그 놀이를 5~10분만 격렬하게 해주셔도 금방 지쳐서 헥헥거릴 거예요.밥을 안 먹는 이유는?지금은 노느라 정신이 팔려있고 흥분 상태라 밥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입니다. 집에서 노스워크나 터그 놀이로 에너지를 충분히 빼주고 나면, 지쳐서 밥도 잘 먹고 스르륵 잠들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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