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들은 가장 신뢰하는 상대에게 소중한 물건을 맡기기도 합니다.
간식이나 장난감을 가져와 발치에 놓는다,무릎에 올린다
,몸에 기대며 둔다.
이런 행동은 “이거 지켜줘”, “내가 아끼는 거야”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쇄골이나 어깨에 올리는 것은 높은 곳에 보관하려는 본능과 보호자에 대한 신뢰가 섞인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간식을 주면 피하다가 나중에 물고 간다.
이건
“더 좋은 거 없나?”
“쫓아와 봐.”
같은 놀이 성격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말티푸는 푸들 계열 특성 때문에 머리가 좋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걸 좋아합니다.
아내분에게는 안 하고 보호자님에게만 한다면
산책 담당, 놀아주는 담당,훈련 담당, 가장 의지하는 사람
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아지들은 가족을 모두 좋아해도 특별히 한 명을 “안전기지”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들을 포함해 행동학적으로 보면, “간식을 아빠(보호자님) 몸에 올려놓고 나중에 다시 가져가는 행동”은 ‘내가 가장 믿는 사람에게 잠시 맡겨두는 행동’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가장 맞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