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XMT가 5세대 D램 공정 플랫품을 적용한 24Gb LPDDR5을 양산한다고 공개 했는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몇세대 D램을 양산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인 1c D램을 양산 중이에요. 회로 선폭이 11~12나노 수준인 공정인데, 두 회사 모두 여기서 HBM4를 만들고 있어요. 삼성은 지난 2월 1c D램 기반 HBM4 양산을 시작했고, SK하이닉스도 올해 말까지 1c 비중을 전체 생산량의 3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에요.다음 세대인 1d D램은 개발 단계예요. 10~11나노 수준인데 삼성이 올 9월, SK하이닉스가 12월을 개발 완료 목표로 잡고 있고, 양산은 내년 상반기 장비 도입 이후로 보고 있어요.CXMT가 발표한 5세대는 10나노급 5세대, 그러니까 1b 공정이에요. 국내 두 회사보다 한 세대 뒤인데, CXMT는 이 공정에서 24Gb LPDDR5를 만들었다는 거고 국내는 같은 1b를 이미 지나 1c로 넘어간 상태예요. 세대 수만 보면 한 칸 차이인데, 수율과 양산 규모, 고객사 인증까지 따지면 실제 격차는 더 커요. 다만 CXMT의 추격 속도가 빠른 편이라 범용 D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 압력이 생기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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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은 일반 수정과 화학성분이 같은데 왜 색이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자수정의 보라색은 미량의 철 불순물과 자연 방사선이 함께 만든 결과예요.수정은 규소와 산소가 결합한 순수한 결정이라 원래 무색이에요. 그런데 결정이 자랄 때 규소 자리에 철 원자가 아주 적은 비율로 끼어드는 경우가 있어요. 철만 들어가서는 보라색이 안 나와요. 여기에 땅속의 천연 방사선이 오랜 시간 닿으면 철 원자에서 전자 하나가 튕겨나가면서 색중심이라는 구조가 만들어져요. 이 자리가 빛 중에서 노란색과 초록색 영역을 흡수하는데, 남은 빛이 우리 눈에 보라색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불순물 비율이 수천 분의 1 수준인데도 색이 나는 게 이 흡수 구조 덕분이에요.그래서 조건이 하나만 빠져도 색이 안 나와요. 철이 없으면 방사선을 받아도 무색이고, 철이 있어도 방사선 노출이 부족하면 옅은 색에 그쳐요. 산지마다 자수정 색이 다른 이유도 여기 있어요.재미있는 건 이 색이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자수정을 500도 정도로 가열하면 색중심이 풀려 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변해요. 시중에 팔리는 시트린 상당수가 자수정을 열처리한 거예요. 반대로 방사선을 다시 쬐면 보라색으로 돌아오고요. 햇빛에 오래 두면 자외선 때문에 색이 옅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라, 자수정 장신구는 직사광선을 피하시는 게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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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전압과 플러그 모양이 왜 이렇게 다르게 표준화됐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각 나라가 전기를 보급하던 시기에 서로 다른 선택을 했고, 한번 깔린 인프라는 바꾸기 어려웠기 때문이에요.전압부터 보면 초기 전구와 발전 설비가 110V 계열로 만들어졌어요. 미국과 일본이 그 시기에 전국망을 깔았고, 지금도 그 체계를 쓰고 있어요. 유럽은 조금 늦게 보급하면서 220V를 택했는데, 전압이 높으면 같은 전력을 보낼 때 전류가 적어 전선을 가늘게 써도 되거든요. 구리를 아낄 수 있고 손실도 적어요. 우리나라는 원래 110V였다가 1970년대부터 20년 넘게 걸려 220V로 전환했어요. 전국의 콘센트와 가전을 다 바꾸는 작업이라 그만큼 오래 걸린 거예요. 미국이 못 바꾸는 것도 비용 때문이고요.플러그 모양은 더 제각각이에요. 전기 보급 초기에는 국제 표준이 없었고, 각국 제조사가 자기 방식으로 특허를 내 만들었어요. 여기에 안전 규정도 달랐어요. 영국은 화재 예방을 위해 플러그마다 퓨즈를 넣도록 해서 그 큼직한 세모 모양이 됐고, 유럽은 접지 방식에 따라 둥근 핀이 갈렸어요. 식민지 시대에 종주국 규격이 그대로 옮겨간 경우도 많아서, 지금 세계에 15종류가 넘는 플러그가 쓰여요.여행 준비 관점에서는 두 가지만 챙기시면 돼요. 전압은 요즘 노트북과 충전기 대부분이 100~240V를 다 받는 프리볼트라 어댑터 라벨만 확인하면 그대로 쓸 수 있어요. 대신 고데기나 드라이어처럼 열을 내는 제품은 프리볼트가 아닌 경우가 많아 변압기가 필요해요. 플러그는 모양만 바꿔주는 변환 젠더면 충분하고, 멀티 국가용 하나 사두시면 웬만한 나라에서 다 쓰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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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일반물리2 질문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마이너스가 전하의 부호이면서 동시에 방향까지 결정하는 거예요. 둘 중 하나가 아니라 같은 하나예요.순서를 따라가면 이래요. 전자의 전하는 q = -e이고 여기서 e는 1.6×10⁻¹⁹ C라는 양수예요. 벡터식 F = qE에 이걸 넣으면 F = -eE가 되는데, 여기서 마이너스는 전하의 부호로 들어간 거고 그 결과로 힘 벡터가 E와 반대 방향을 가리키게 돼요. 전하의 부호가 방향을 만들어내는 구조라, 부호 표시냐 방향 표시냐를 나눌 필요가 없어요.세 번째 사진에서 헷갈리시는 지점은 벡터 기호를 붙인 채로 쓴 부분이에요. a = -eE/m 처럼 양쪽에 벡터 화살표를 붙여 쓰는 건 맞는 표기예요. 이건 가속도 벡터가 E 벡터의 반대 방향이고 크기는 eE/m 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교재 19.8에서 계산한 a_y = -3.51×10¹³ 은 성분이에요. y 성분 하나만 떼어낸 값이라 스칼라인데, 여기 붙은 마이너스는 y축 음의 방향을 뜻해요. 성분은 방향 정보를 부호로 담으니까요.정리하면 표기가 두 단계로 나뉘어요. 벡터식에서는 a = qE/m 로 쓰고 q에 부호를 넣으면 방향이 저절로 따라오고, 성분으로 내려오면 a_y 라는 스칼라에 그 방향이 부호로 남아요. 그래서 좌표축을 어떻게 잡았는지가 중요해요. 교재처럼 E가 +y 방향이면 전자의 a_y는 음수가 되고, 축을 반대로 잡으면 같은 물리 상황인데 부호가 뒤집혀요.세 번째 사진 표기는 벡터 화살표를 붙였으니 맞게 쓰신 거예요. 다만 실제 수치를 대입할 때는 벡터 화살표를 떼고 성분 기호로 쓰시면 더 명확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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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kxmjomjimjinihnuhbnuhnuyniyni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네, 간격이 다르고 바깥으로 갈수록 좁아져요. 다만 간격을 거리로 볼지 에너지로 볼지에 따라 이야기가 조금 갈려요.거리로 보면 반대예요. 수소 원자 기준으로 전자 껍질의 반지름은 껍질 번호의 제곱에 비례해요. 1번이 1이면 2번은 4, 3번은 9, 4번은 16이 되는 식이에요. 그러니까 1번과 2번 사이는 3만큼 떨어져 있고 2번과 3번 사이는 5, 3번과 4번 사이는 7로 점점 벌어져요. 바깥으로 갈수록 껍질 사이가 멀어지는 거예요.에너지로 보면 반대로 좁아져요. 껍질의 에너지는 껍질 번호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1번에서 2번으로 올라갈 때 필요한 에너지가 가장 크고 그 위로 갈수록 간격이 급격히 줄어요. 수소 기준으로 1번에서 2번은 약 10.2eV가 필요한데, 2번에서 3번은 1.9eV, 3번에서 4번은 0.66eV 정도예요. 번호가 커질수록 간격이 좁아져 결국 하나로 수렴하고, 그 수렴점을 넘으면 전자가 원자를 벗어나요.수소 스펙트럼에서 이 구조가 눈에 보여요. 선들이 짧은 파장 쪽으로 갈수록 촘촘해지다가 한 지점에 몰리는데, 그게 에너지 간격이 좁아지는 모습이에요.그리고 전자가 여러 개인 원자에서는 계산이 더 복잡해져요. 전자끼리 서로 밀어내는 힘 때문에 같은 껍질 안에서도 s와 p 궤도의 에너지가 갈라지고, 4s가 3d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도 생겨요. 그래서 실제 원자의 에너지 간격은 수소처럼 단순한 규칙으로 떨어지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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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스크롤할 때 손가락의 터치를 인식하는 터치스크린은 어떤 전기적 원리를 이용하나용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화면 아래에는 투명한 전극이 가로줄과 세로줄로 격자를 이루고 있어요. 두 줄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아주 작은 축전기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전압을 걸면 교차점 주변에 미세한 전기장이 형성돼요. 손가락이 없을 때는 이 전기장이 정해진 형태로 유지되고, 컨트롤러가 각 교차점의 정전용량 값을 기준값으로 기억하고 있어요.손가락이 가까이 오면 이 균형이 깨져요. 사람 몸은 수분과 전해질 덩어리라 전하를 담을 수 있는 도체에 가까워요. 손가락이 닿으면 교차점 주변 전기장의 일부가 손가락 쪽으로 새어나가고, 그만큼 그 지점의 정전용량이 변해요. 직접 전류가 흐르는 게 아니라 전기장이 손가락으로 일부 빠져나가는 결합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세게 누를 필요 없이 스치기만 해도 감지돼요.좌표 계산은 스캔 방식으로 이뤄져요. 컨트롤러가 가로줄에 순서대로 신호를 넣으면서 세로줄에서 돌아오는 값을 읽어요. 이 스캔을 초당 100번 이상 반복하며 격자 전체의 정전용량 지도를 만들고, 기준값과 달라진 지점을 찾아내요. 손가락은 전극 간격보다 굵어서 여러 교차점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는데, 변화량의 크기로 가중평균을 내면 전극 간격보다 훨씬 정밀한 좌표가 나와요. 이 방식 덕분에 여러 손가락을 동시에 구분하는 멀티터치도 가능하고요.장갑을 끼면 안 되는 것도 같은 원리예요. 천이 절연체라 전기장이 손가락까지 못 닿거든요. 반대로 물방울이 화면에 있으면 물이 도체 역할을 해서 가짜 터치가 생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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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저장장치에서는 파일을 삭제할 때 실제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는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파일을 지운다는 건 데이터를 없애는 게 아니라 목록에서 이름을 빼는 일이에요. 저장장치에는 어떤 파일이 어느 위치에 저장돼 있는지 적어둔 색인이 따로 있는데, 삭제 명령은 그 색인에서 해당 항목을 지우고 그 자리를 비어 있음으로 표시할 뿐이에요. 실제 데이터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나중에 다른 파일이 덮어쓸 때 비로소 사라져요. 책의 목차에서 한 줄만 지우고 본문은 그대로 두는 것과 같아요. 삭제가 순식간에 끝나는 것도 이 때문이고, 복구 프로그램으로 지운 파일을 되살릴 수 있는 것도 이 구조 덕분이에요.스마트폰에서 용량이 바로 안 늘어나는 건 조금 다른 이유예요. 갤러리 앱이 삭제한 사진을 최근 삭제 항목으로 30일간 따로 보관하거든요. 목록에서만 빠졌을 뿐 파일은 그대로 남아 용량을 차지하는 상태예요. 이 폴더까지 비워야 실제로 공간이 돌아와요. 여기에 클라우드 동기화나 캐시 파일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고요.한 가지 짚어둘 게 있어요. 요즘 스마트폰과 SSD는 저장장치 전체가 암호화돼 있어서, 초기화하면 암호키를 폐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읽을 수 없게 만들어요. 그래서 기기를 중고로 넘기실 때는 파일을 하나씩 지우는 것보다 설정에서 초기화를 하시는 게 훨씬 확실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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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석은 왜 반도체와 제철산업 모두에서 필요한 자원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형석은 플루오린화칼슘이라는 광물인데, 산업에서 쓰이는 이유가 두 갈래로 갈려요. 하나는 녹는점을 낮추는 성질이고 다른 하나는 플루오린의 공급원이라는 점이에요.제철에서는 앞쪽 성질을 써요. 쇳물을 만들 때 불순물을 걷어내려면 슬래그라는 찌꺼기층이 잘 흘러야 하는데, 형석을 조금 넣으면 슬래그의 녹는점과 점성이 확 낮아져요. 걸쭉하던 찌꺼기가 묽어지니 황과 인 같은 불순물이 쉽게 빨려 들어가고 분리도 잘 돼요. 용광로 온도를 덜 올려도 되니 연료도 아끼고요. 형석이라는 이름 자체가 녹인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왔는데, 이 용도에서 비롯된 거예요.반도체와 화학 쪽은 플루오린 때문이에요. 형석에 황산을 반응시키면 불화수소산이 나오는데, 이게 플루오린 화합물의 출발 원료예요. 반도체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 표면의 산화막을 깎아내는 식각액이 여기서 만들어지고, 세정 공정에도 쓰여요. 2019년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들어갔던 불화수소가 바로 이 계열이에요. 여기서 더 나아가면 냉매와 테플론 같은 불소수지, 리튬배터리 전해질 첨가제, 의약품 원료까지 이어져요.플루오린을 대체하기 어려운 건 원소 자체의 성질 때문이에요. 반응성이 가장 강한 원소라 다른 물질을 깎아내는 데 탁월하고, 반대로 한번 탄소와 결합하면 극도로 안정해서 눌어붙지 않는 코팅이 돼요. 그런데 상업적으로 쓸 만한 플루오린 공급원이 사실상 형석뿐이에요. 그래서 형석은 EU와 우리나라 모두 핵심 광물 목록에 올라 있고, 중국이 세계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공급망 관리 대상이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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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의 수면 측정 기능이 자이로 센서를 통한 움직임 감지와 광학 센서를 통한 심박 변이도 분석을 결합하여, 사용자의 깊은 수면과 렘수면 및 깨어짐 상태를 산출해 내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맞아요, 그 두 가지를 조합하는 방식이에요. 가속도계가 손목의 움직임을 읽어 뒤척임과 정지 상태를 구분하고, 광학 센서가 혈류 변화로 심박수와 심박 변이도를 측정해요. 여기에 호흡수와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를 더하는 제품도 있어요.수면 단계를 나눌 수 있는 건 단계마다 몸의 신호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깊은 수면에서는 심박이 가장 느리고 안정적이며 움직임이 거의 없어요. 렘수면에서는 몸은 마비되다시피 고정되는데 심박과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변이도가 커져요. 얕은 수면은 그 중간이고, 깨어 있으면 움직임과 심박이 함께 올라가요. 이 패턴 차이를 알고리즘이 학습해 구간을 나누는 거예요.다만 정확도에는 한계가 분명해요. 수면검사실에서 쓰는 표준 방식은 뇌파를 직접 측정하는데, 스마트워치는 뇌파를 못 봐요. 몸의 간접 신호로 추정하는 거라 전체 수면 시간과 깨어남 여부는 비교적 잘 맞지만, 깊은 수면과 렘수면을 구분하는 정확도는 연구마다 50~70%대로 나와요. 가만히 누워 책을 보면 잠든 것으로 잘못 읽기도 하고요.그래서 활용 방법을 이렇게 잡으시면 좋아요. 하루치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몇 주간의 추세를 보는 거예요. 취침 시간이 일정한지, 자다 깨는 횟수가 늘었는지 같은 흐름은 꽤 잘 잡아내요. 수면무호흡처럼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워치 기록을 참고자료로 들고 병원에서 검사받으시는 게 맞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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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소화기 용기 내부에 적혀 있는 A, B, C 표시는 각각 일반 화재, 유류 화재, 전기 화재에 적합하다는 의미이며, 화재 종류에 맞는 소화기를 사용해야 진화 효과가 발휘되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맞아요. A는 목재와 종이, 섬유처럼 타고 나면 재가 남는 일반 화재, B는 기름과 페인트 같은 유류 화재, C는 전기 설비 화재를 뜻해요. 여기에 K급이라고 해서 식용유 화재를 따로 구분하는 표시도 있어요.화재 종류를 맞춰야 하는 이유는 소화 원리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물은 A급에 효과적이지만 기름에 부으면 기름이 물 위로 떠오르며 불이 사방으로 퍼져요. 전기 화재에 물을 뿌리면 감전 위험이 있고요. 반대로 이산화탄소 소화기는 산소를 차단해 전기 화재에 좋지만, 목재 내부까지 스며든 불씨는 못 잡아 다시 살아나요. 식용유는 발화점이 워낙 높아서 일반 소화기로 불길만 꺼도 기름 온도가 그대로라 금방 재발화해요. 그래서 주방에는 K급이 따로 필요해요.다행히 가정과 사무실에 비치된 축압식 분말소화기는 대부분 ABC 표시가 붙어 있어요. 세 종류 화재에 모두 쓸 수 있는 범용이라 급할 때 종류를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소화기 몸통 라벨에 적힌 적응 화재 표시를 한 번 확인해두시면 좋아요.쓰실 때는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진 채 호스를 불길이 아니라 타는 물체의 밑부분을 향해 빗자루로 쓸듯 분사하시면 돼요. 분말소화기는 분사 시간이 15초 안팎으로 짧아서, 불길이 천장까지 닿았다면 진화보다 대피와 신고가 먼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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