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번디시 바나나는 병충해에 약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특정 품종에만 의존하면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들어 대규모 전염병에 취약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말씀해주신 것처럼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바나나인 캐번디시 바나나 는 거의 모두가 유전적으로 매우 비슷한 개체들인데요, 바나나는 씨앗으로 번식하기보다 줄기나 뿌리에서 나온 새순을 잘라 증식하는 영양번식을 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복제에 가까운 방식으로 재배되다 보니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낮습니다.유전적 다양성이 낮으면 특정 병원균이 한 개체를 감염시킬 수 있을 때 다른 개체들도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감염되며, 동일 품종만 대규모로 재배되면 병원균이 퍼질 때 전체 농장이 동시에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즉 한 번 병원균이 이 품종을 공격하는 방법을 획득하면 전 세계 재배지가 연쇄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은 과거에 발생했었는데요, 현재 캐번디시 이전에는 그로 미셸 바나나 라는 품종이 세계 시장을 지배했는데, 맛과 향이 강하고 저장성도 좋아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에 파나마병이라고 불리는 곰팡이성 질병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농장이 거의 붕괴했는데요, 이 병은 토양 속에서 오래 살아남으며 바나나의 물관을 막아 식물을 말라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상대적으로 파나마병에 강했던 캐번디시 품종이 대체품으로 세계 표준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변종인 TR4 계통의 파나마병이 등장해 캐번디시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즉 문제가 되는 것은 바나나가 유전적으로 너무 획일화되어 있어서 병원균이 적응하면 전 세계 생산 체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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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가 없는 원시 지구에서 어떻게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했는지 과학적 설명이 있나요?
안녕하세요.현재 과학에서는 생명체가 없는 원시 지구에서 최초의 생명이 탄생한 과정을 완전히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가장 유력한 설명으로는 화학 진화론이 있는데요, 이 이론은 초기 지구의 단순한 무기물들이 오랜 시간 동안 화학 반응을 거쳐 점점 복잡한 유기물과 자기 복제 능력을 가진 분자로 발전했다고 설명합니다.초기 지구는 지금과 매우 달라서 산소가 거의 없었고, 화산 활동과 번개, 강한 자외선이 매우 활발했습니다. 당시 대기에는 메탄, 암모니아, 수소, 수증기 같은 단순 기체들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환경에서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단순한 무기물 사이에서도 화학 반응이 일어나 아미노산이나 핵산 재료 같은 유기물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유기물은 바다나 열수구 주변에 축적되었고, 점차 더 복잡한 분자로 결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등장한 대표적 가설이 RNA 세계 가설입니다. 현재 생명체는 DNA가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단백질이 생명 활동을 수행하지만, 초기에는 RNA가 두 역할을 모두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인데요, 이는 RNA가 유전정보를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부는 효소처럼 화학 반응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초기 지구에서 우연히 자기 자신과 비슷한 구조를 복제할 수 있는 RNA 분자가 등장했고, 복제가 더 효율적인 분자들이 자연선택처럼 살아남으면서 점점 복잡한 원시 생명체로 발전했다고 추정합니다. 이후 지방 성분이 인지질 이중층의 막 구조를 형성해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는 원시 세포막이 생기고, 그 안에서 화학 반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최초의 세포가 등장했을 것으로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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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세계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이라 하면서
안녕하세요.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인간 사회에서 무엇이 옳은가는 서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자연에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인간 사회의 도덕적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선 생물학에서 말하는 적자생존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마음대로 지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적자란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존재를 의미하는데요, 어떤 환경에서는 힘보다 협동 능력이 더 유리할 수도 있고, 공격성보다 사회성이 더 생존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늑대나 인간처럼 사회적 동물은 협력과 돌봄이 집단 생존에 매우 중요했는데요, 인간은 특히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려운 종이었기 때문에 공감, 협동, 약자 보호 같은 성향도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즉 인간 사회의 윤리 역시 인간이라는 사회적 생물이 살아남는 과정 속에서 발전한 것입니다.또한 자연에는 포식도 있지만 기생, 질병, 굶주림, 영아 살해도 존재하며, 그렇다고 인간 사회가 그것을 모두 따라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를 철학에서는 흔히 자연주의의 오류라고 부르는데요, 즉 자연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도덕적으로 옳다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해주사 우생학은 역사적으로 매우 위험한 사상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는 부적합한 사람을 누가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도 있고, 실제로는 장애인, 빈곤층, 소수민족 탄압으로 연결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현대 생물학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인간의 가치는 단순한 생존 경쟁으로 측정할 수 없으며, 유전적 다양성은 오히려 종 전체의 생존에 중요합니다. 특히 어떤 특성이 미래 환경에서 유리해질지는 알 수 없으며, 과거에는 불리해 보였던 형질이 새로운 환경에서는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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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의 삶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 대해서
안녕하세요.해파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원시적인 다세포 생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해파리는 심장이 없는데요, 대신 몸이 워낙 얇고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산소와 영양분을 굳이 혈액처럼 복잡하게 순환시킬 필요가 적습니다. 바닷물 속 산소가 몸 표면을 통해 직접 퍼져 들어가고, 먹이에서 나온 영양분도 몸 안의 간단한 소화 공간을 통해 확산됩니다. 뼈도 없지만 물속에서는 몸을 지탱하는 데 단단한 골격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해파리는 몸속 수분과 젤라틴 성분으로 형태를 유지하며, 물의 부력 덕분에 흐물흐물한 몸으로도 떠다닐 수 있습니다.또한 아주 단순한 형태의 근육 조직은 가지고 있는데요, 우산처럼 생긴 몸을 수축시키면서 물을 밀어내 이동합니다. 먹이는 촉수로 인지하는데요, 촉수에는 자포세포라는 특수 세포가 있어서 작은 물고기나 플랑크톤이 닿으면 독침처럼 발사되어 먹이를 마비시킵니다. 즉 눈으로 보고 사냥한다기보다 닿는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에 가까우며, 일부 해파리는 빛을 감지하는 단순한 감각기관도 가지고 있습니다. 욕구의 경우 사람처럼 생각하거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해파리는 뇌 대신 신경망 형태의 단순한 신경계를 가지고 있어서, 배고픔도 에너지가 부족하면 먹이 반응이 증가하는 생리적 반응에 가깝습니다. 즉 본능적이고 자동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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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가 실제로 어떻게 DNA를 자르고 붙이는 건가요?
안녕하세요.크리스퍼 기술은 흔히 유전자 가위라고 불리며, 이는 특정 DNA 위치를 정확히 찾아 잘라내도록 설계된 분자 도구인데요, 즉 세균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사용하던 면역 시스템을 인간이 응용한 것입니다.원래 세균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요, 바이러스가 세균 안으로 DNA를 주입하면 세균은 살아남기 위해 그 바이러스 DNA 일부를 자신의 유전체 안에 저장해 둡니다. 이것이 바로 CRISPR 영역입니다. 그리고 같은 바이러스가 다시 들어오면 세균은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RNA를 만들어 바이러스 DNA를 찾아가는데요, 그다음 Cas 단백질이 가위 역할을 하여 해당 DNA를 잘라 바이러스를 무력화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원하는 DNA 서열을 인공적으로 지정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즉 가이드 RNA를 설계하면 Cas9 단백질이 그 위치를 찾아가 DNA를 절단하는 것입니다. 과정을 설명드리자면, 먼저 수정하고 싶은 유전자 서열에 맞는 가이드 RNA를 설계한 후, 가이드 RNA는 세포 안에서 Cas9 단백질과 결합합니다. 이후 이 복합체가 DNA를 탐색하다가 일치하는 염기서열을 발견하면 Cas9이 DNA 이중가닥을 절단합니다. 다음으로 세포는 끊어진 DNA를 복구하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새로운 DNA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나 위험성도 존재하는데요, 오프타깃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원래 목표가 아닌 비슷한 DNA 서열까지 잘못 절단하는 현상인데요, 만약 중요한 유전자가 우연히 손상되면 암 발생 위험이나 세포 기능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기술 수준은 상당히 발전한 상태인데요, 이미 연구실에서는 동식물 유전자 조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일부 유전병 치료에도 실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겸상적혈구빈혈증이나 특정 유전성 혈액질환에서는 환자의 세포를 꺼내 크리스퍼로 수정한 뒤 다시 넣는 방식의 치료가 일부 국가에서 승인된 바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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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DNA는 침팬지와 몇 퍼센트나 같고, 그 차이가 어떻게 이렇게 다른 종을 만들었나요?
안녕하세요.인간과 침팬지의 DNA가 약 98~99% 정도 비슷하다는 점은 유전자 염기서열 대부분이 서로 매우 유사하다는 뜻입니다. 이때 단지 1~2% 차이인데 왜 인간은 언어, 문명,고도의 사고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이 생간 수 있는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DNA 염기서열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달라졌는가입니다.인간과 침팬지의 차이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조절 유전자인데요, 이는 어떤 유전자를 언제, 어디서, 얼마나 작동시킬지를 결정하는 부분입니다. 즉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사용 시점과 방식이 달라지면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뇌 발달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에서 변화가 발견되며, 대표적으로 FOXP2라는 유전자는 언어 능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인간형 변이가 언어와 발성 조절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연구됩니다. 또 SRGAP2, ARHGAP11B 같은 유전자들은 신경세포 연결과 대뇌 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간의 뇌는 특히 대뇌피질, 그중에서도 전두엽이 크게 발달했는데요, 이 부위는 언어, 계획, 추상적 사고, 사회성 같은 고차원 기능을 담당합니다. 인간과 침팬지는 뇌 크기 자체도 차이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경세포 연결 방식과 발달 속도의 차이입니다. 인간은 어린 시절 뇌가 오랫동안 천천히 발달하는데, 이것이 학습과 언어 습득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직립보행, 손의 정교한 사용, 긴 육아 기간, 복잡한 사회 구조 같은 특징이 서로 영향을 주며 진화했습니다. 즉 단일 유전자 하나가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변화들이 오랜 시간 축적되면서 현재의 인간이 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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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상태와 식물인간 상태는 과학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안녕하세요.뇌사와 식물인간 상태는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매우 다른 상태입니다. 우선 뇌사란 뇌 전체, 특히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뇌간 기능까지 완전히 소실된 상태를 말하는데요, 뇌간은 호흡, 심장 박동 조절, 동공 반사 같은 기본 생명 기능을 담당하는데, 뇌사에서는 이런 기능이 회복 불가능하게 멈춥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호흡이 유지되지 않으며 또한 빛을 비춰도 동공 반응이 없고, 통증 자극에도 반사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반면 식물인간 상태, 의학적으로는 지속적 식물상태는 대뇌 기능이 심하게 손상되어 의식과 인지 기능은 거의 없지만, 뇌간 기능은 어느 정도 살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호흡하거나 심장이 뛰는 것은 가능합니다. 눈을 뜨고 감는 수면-각성 주기가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 반사 움직임이 보일 수도 있다보니 겉으로 보면 깨어 있는 것처럼 보여 가족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회복 가능성도 차이가 큰데요, 뇌사는 현재 의학적으로 회복 사례가 인정되지 않으며, 법적으로도 많은 나라에서 사망으로 판정합니다. 반면 식물인간 상태는 드물지만 일부 회복 가능성이 존재하며, 손상 원인, 나이, 손상 기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다만 장기간 지속될수록 의식 회복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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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것은 몇번의 정자가 계속 뚫으려하다가 뚫리면 그 정자가 들어가는게 아닌가요??
안녕하세요.예전에는 가장 빠르고 강한 정자가 난자를 뚫고 들어간다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수정 과정은 그것보다 훨씬 복잡한데요, 정자와 난자가 서로 화학적, 생물학적으로 맞아야 수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우선 난자 주변에는 투명대라는 보호층이 있는데요, 정자는 난자 근처에 도달하면 머리 부분에서 효소를 분비해 이 층을 통과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정자가 함께 주변 구조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난자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아무 정자나 되는 것이 아닌데요, 정자 표면 단백질과 난자 표면 수용체가 서로 맞아야 결합이 일어납니다. 대표적으로 정자의 IZUMO1 단백질과 난자의 JUNO 수용체 같은 분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처럼 분자적 인식이 맞아야 세포막 융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또한 여성 생식기관도 단순히 수동적인 환경이 아닙니다. 난자와 난관 주변에서는 특정 화학물질을 분비해 정자를 유도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이를 화학주성이라고 하는데, 일부 연구에서는 난자가 특정 특성을 가진 정자에 더 반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자 하나가 난자 안으로 들어가면 난자는 즉시 방어 반응을 일으키며, 투명대 구조가 변하면서 다른 정자들은 더 이상 들어올 수 없게 됩니다. 이를 다정자 수정 방지 반응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여러 정자가 동시에 들어가면 염색체 수가 비정상적으로 되어 정상 발생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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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고 어떤 사람은 쉽게 찌는 걸까요?
안녕하세요.같은 양을 먹어도 누구는 살이 잘 찌고 누구는 덜 찌는 이유는 실제로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흔히 체질이라고 부르는 부분에는 유전, 호르몬, 근육량, 활동 습관, 수면, 장내 미생물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에너지 소비량 차이인데요,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숨 쉬고 체온을 유지하고 장기를 움직이는 데 에너지를 쓰는데, 이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합니다. 근육량이 많고 체격이 큰 사람은 일반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높아 같은 음식을 먹어도 더 많이 소비합니다. 반대로 근육량이 적으면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습니다.유전적 영향도 꽤 큰데요, 비만 경향의 약 40~70% 정도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식욕을 강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유전자 변이가 있거나, 지방을 저장하려는 성향이 강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포만감을 빨리 느끼고, 어떤 사람은 같은 음식을 먹어도 열을 더 많이 발생시키며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호르몬 역시 중요한데요, 인슐린은 남는 포도당을 지방으로 저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지방 축적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렙틴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고, 그렐린은 식욕을 자극하는데,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는 이런 호르몬 균형을 쉽게 무너뜨리며, 따라서 늦게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실제로 더 살찌기 쉬운 몸 상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 일상 활동량입니다.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평소 많이 움직이는 사람은 하루 소비 칼로리가 꽤 높은데요, 따라서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과 자주 걷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같은 식사량이어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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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이 잘 생성되지 않으면 당뇨가 걸린다고 하던데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췌장의 크기가 큰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인슐린을 만드는 기관인 췌장은 혈당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평균적으로 동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체격 대비 췌장 크기와 인슐린 분비 여유가 다소 작은 경향이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우선 췌장의 크기는 기본적으로 체격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데요, 키와 체중이 큰 사람일수록 장기 크기도 평균적으로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양인은 평균적인 체격과 근육량이 동양인보다 큰 편이기 때문에 췌장 자체도 평균적으로 큰 경향을 보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장기 크기보다 인슐린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분비할 수 있는가입니다. 동아시아인은 전통적으로 비교적 마른 체형에서도 당뇨가 잘 생기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는 유전적으로 인슐린 분비 능력의 여유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체질과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즉 동양인은 비교적 체중 증가가 크지 않아도 췌장이 빨리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서양인에서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서구권 역시 당뇨 유병률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한식이 무조건 당뇨에 유리하다라고 보기도 어려운데요, 전통 한식에는 채소와 발효식품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식단에서는 흰쌀밥 중심의 고탄수화물 식사가 많습니다. 즉 흰쌀은 혈당을 꽤 빠르게 올리는 음식이라 인슐린 분비 여유가 적은 체질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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