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나서 변의가 올까봐 걱정 돼요
식사 후에 변의가 생기는 건 위결장 반사(gastrocolic reflex)라고 하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음식이 위에 들어오면 대장이 자극받아 움직이는 건데, 특히 아침 첫 식사 후에 가장 강하게 나타납니다.걱정되신다면 식사 전에 미리 화장실을 한 번 다녀오시는 게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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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자해 흉터 안 사라지고 오래 남을까요?
흉터 얘기 먼저 드릴게요. 사진에 보이는 정도면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겠지만, 여러 개가 겹쳐 있고 깊이가 있는 선들은 완전히 사라지기보다 흐려지는 수준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나 흉터 치료를 받으면 훨씬 옅어질 수 있으니, 안정되시면 상담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약 얘기도 하셨는데, 자나팜은 불안 증상 완화에 쓰는 약이고 이인증 자체에 대한 치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달라진 게 없다고 느끼신다면 그 부분을 담당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시는 게 중요합니다. 증량이 될 수도 있고, 이인증에 더 맞는 접근으로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모르시면 바꿔드릴 수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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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이런것이 이상하게 자꾸나기 시작해요
사진을 보니 반구형으로 솟아오른 작고 투명한 수포 두 개가 손등에 있네요. 여름마다 반복된다는 점, 가렵다는 점, 당뇨가 있으시다는 점을 같이 보면 몇 가지가 떠오릅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한포진(dyshidrotic eczema)입니다. 손발바닥이나 손발 측면에 작은 수포가 군집으로 생기고 가려운 게 특징인데,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진 속 병변 위치와 모양이 이와 잘 맞습니다.당뇨가 있으시면 피부 합병증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 수포증(bullosis diabeticorum)은 드물지만 당뇨 환자에서 자연 발생하는 수포로, 주로 손발에 생깁니다. 혈당 조절 상태와도 연관이 있고요.약 부작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름마다 반복된다는 계절성 패턴이 더 강하게 시사하는 건 환경 요인이나 한포진 쪽입니다.수포를 손으로 터뜨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당뇨 환자는 피부 감염이 생기면 회복이 느리고 악화되기 쉬워서, 터진 자리에 세균이 들어가면 봉와직염(cellulitis)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고 한포진인지 당뇨 관련 피부 병변인지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필요하면 혈당 조절 상태도 같이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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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할때 감기가 더 잘 걸릴수도 있나요?
맞습니다. 일교차가 크면 감기에 더 취약해지는 게 사실인데,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첫째로 기온 변화 자체가 상기도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코와 목 점막의 혈관이 수축하고 점액 분비와 섬모 운동이 저하되는데, 이게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첫 번째 방어선이 느슨해지는 겁니다. 바이러스 자체가 갑자기 더 생기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의 방어가 잠깐 허술해지는 것이고요.둘째로 건조함이 겹치면 더 나빠집니다. 건조한 공기는 점막을 더 빨리 마르게 해서 바이러스가 점막에 달라붙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환절기에 감기가 잦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창문 열고 주무신 것도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조건이었던 겁니다. 지금 감기 증상이 있으시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기본이고, 증상이 일주일 넘게 가거나 고열, 호흡 곤란이 생기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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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hmart는 햇반을 왜 비싸게 판매하나요
의료 관련 질문이 아니라 답변 범위를 살짝 벗어나긴 하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서 짧게 말씀드립니다.병원 내 편의점이나 매점의 물가가 외부보다 비싼 건 아산병원만의 일이 아니고, 국내 대부분의 대형 병원이 비슷합니다. 입원 중이거나 보호자 분들이 외부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더 억울하게 느껴지시는 게 당연합니다. 다만 이건 의사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병원 내 상업시설 운영은 별도 위탁업체가 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입원비 문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에 문의하시면 본인 부담금이 적정하게 청구된 건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억울하신 부분이 있다면 그쪽 경로로 확인해보시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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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패치 효과가 실제로 있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이어트 패치는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 없습니다. Slimit 제품도 마찬가지고요.패치 형태로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는 성분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분자량이 작고 지용성인 물질만 경피 흡수가 가능한데, 대부분의 다이어트 관련 성분들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붙인다고 해서 지방이 분해되거나 대사가 올라가는 건 생리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식약처 인증 마크는 해당 제품이 유해하지 않다는 안전성 확인이지, 효능을 보증하는 게 아닙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간지러움은 피부 자극 반응이니 불편하시면 사용 중단하셔도 됩니다.병원에서 들으신 말씀 중 굶는 것만이 답이라는 부분은 좀 거친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보다 적어야 체중이 줄고, 그 방법이 식이 조절과 운동의 조합이라는 겁니다. 물만 먹고 굶는 건 근육 손실, 영양 결핍,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져서 오히려 장기적으로 체중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고2라는 나이는 성장이 아직 진행 중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신체 활동이 훨씬 중요합니다. 튼살도 언급하셨는데, 급격한 체중 변화가 반복되면 튼살이 더 생길 수 있어서 천천히 접근하시는 게 피부에도 낫습니다. 체중 때문에 많이 신경 쓰이시는 것 같은데, 청소년 건강 클리닉이나 소아청소년과에서 성장 곡선과 체성분을 함께 보면서 상담받으시면 훨씬 개인에게 맞는 조언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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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럽고 속이 미식거리고 머리가 아파요..
어지럼증, 구역감, 두통이 같이 오는 조합은 몇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가장 흔한 건 편두통입니다. 두통과 함께 구역감이 동반되는 게 편두통의 전형적인 패턴이고, 어지럼증도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으로 전정신경염이나 내이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이 구역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혈압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가도 세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고요.타이레놀은 두통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어지럼증이나 구역감에는 직접적인 효과가 없습니다. 드셔도 큰 해는 없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아닙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것 중에는 구역감에 돔페리돈 계열, 어지럼증에 메클리진 계열 약이 있고, 편두통이 의심되면 이부프로펜이 타이레놀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약사분께 증상을 말씀하시고 추천받으시는 게 좋습니다.한 가지 꼭 말씀드려야 할 게 있습니다. 지금 증상 중에 갑작스럽게 심해지는 두통,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 시야 이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뇌혈관 문제일 수 있어서 비용과 무관하게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치료를 먼저 받고 나중에 비용을 협의하는 게 가능하고, 의료급여나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는 경로도 있습니다.병원비 걱정으로 아픈 몸을 참고 계신 상황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증상이 하루 이틀 내에 나아지지 않거나 더 심해지면 꼭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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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눈이 침침하고 뿌옇게 보이는증상
60대에서 가끔 눈이 침침하고 뿌옇게 보이는 증상은 원인이 여러 가지입니다. 백내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게 맞긴 한데, 증상이 '가끔' 나타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백내장은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지는 거라 증상이 지속적으로 있고 점점 나빠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반면 가끔씩 나타났다가 괜찮아진다면 안구건조증일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시야가 일시적으로 뿌옇게 되었다가 눈을 깜빡이면 나아지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60대에서 매우 흔합니다.혈압이나 혈당 변동도 시야 흐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이 순간적으로 오르거나 혈당이 급격히 변할 때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시다면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드물지만 놓치면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일과성 허혈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이 시야 흐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녹내장 초기에도 비슷한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증상이 한쪽 눈에만 나타나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느낌이거나,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이건 빠르게 확인하셔야 합니다.안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시력 검사와 함께 안압, 안저 검사를 받으시면 백내장, 녹내장, 망막 상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60대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 자체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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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오른쪽 날개뼈 부근이 뻐근하고 이제 그 통증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출산 후 한쪽 날개뼈 주변 통증은 꽤 흔한데, 원인이 몇 가지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우선 수유와 육아 자세가 가장 직접적입니다. 아기를 안거나 수유할 때 한쪽으로 고정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승모근, 능형근, 견갑거근 같은 날개뼈 주변 근육에 누적 피로가 쌓입니다. 아기를 안는 방향을 바꿔도 오른쪽만 아프다고 하셨는데, 이미 근육이 과부하 상태에 들어갔거나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오른쪽에 구조적으로 더 많은 부하가 걸리는 패턴일 수 있습니다.척추측만증이 있으면 만곡 방향에 따라 특정 쪽 근육이 만성적으로 더 긴장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출산 전까지는 어느 정도 버텨왔더라도, 출산과 수유로 자세 부하가 급격히 늘어나면 그쪽이 먼저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단순 근육통보다는 경추나 흉추에서 오는 연관통이 퍼지는 양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생활습관에서 당장 고치실 수 있는 건, 수유할 때 팔을 허공에 들지 않고 쿠션이나 수유베개로 받쳐서 어깨와 등에 가는 긴장을 줄이는 것, 아기를 안을 때 한쪽 팔꿈치로만 받치지 않고 몸 전체로 지지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날개뼈를 모으는 스트레칭, 가슴을 여는 동작을 하루에 몇 번씩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병원은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를 먼저 가보시길 권합니다. 척추측만증 기저가 있으니 현재 만곡 상태를 엑스레이로 확인하고, 그에 맞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를 받으시는 게 일반적인 찜질이나 마사지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통증 범위가 계속 넓어지는 추세라면 미루지 않고 가보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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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처방약 장기복용 괜찮을까요?
조믹정(sumatriptan)은 트립탄(triptan) 계열 약물로, 편두통 급성기 치료제 중 근거가 가장 탄탄한 축에 속합니다. 내성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트립탄 자체에 내성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게 있습니다.약물 과용 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이라는 게 있습니다. 트립탄을 한 달에 10일 이상, 3개월 넘게 반복 복용하면 오히려 두통이 더 잦아지고 만성화되는 역설적인 현상입니다. 진통제 계열도 마찬가지인데, 트립탄은 특히 이 역치가 낮습니다. 지금 편두통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한 달에 4회 이상 편두통이 온다면 급성기 치료제만으로 버티는 것보다 예방약을 병행하는 게 맞습니다. 예방 치료 옵션으로는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같은 베타차단제,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아미트리프틸린(amitriptyline) 등 경구약이 오래 쓰여왔고, 최근에는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억제제 계열 주사제가 나와서 기존 약에 반응이 없던 분들께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처방 가능합니다.비약물적으로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 카페인 섭취 조절, 마그네슘 보충, 스트레스 관리가 편두통 빈도를 실제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지만 보조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지금 조믹정을 얼마나 자주 드시고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한 달에 10일 언저리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신경과에서 예방 치료를 논의해보실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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