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걸어주면 당이 천천히 오른다고 하던데 탄수화물 섭취 후 인슐린이 분비될 텐데 걸으면 당이 천천히 오르는 원리가 뭔가요?
식후 걷기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기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첫째, 근육의 비인슐린 의존성 포도당 흡수 증가입니다. 식후에는 인슐린이 분비되어 근육과 지방조직으로 포도당 이동을 촉진합니다. 여기에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추가되면, 근수축 자체가 세포 내 신호전달을 통해 포도당 수송체 4(GLUT4)를 세포막으로 이동시킵니다. 이 과정은 인슐린과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혈중 포도당이 더 빠르게 근육으로 흡수되어 혈당 정점(peak)이 낮아지고 상승 속도도 완만해집니다.둘째, 인슐린 감수성의 일시적 증가입니다. 운동 직후부터 수 시간 동안 근육의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합니다. 동일한 인슐린 농도에서도 더 많은 포도당이 조직으로 이동합니다. 그 결과 식후 고혈당 지속 시간이 짧아집니다. 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정상 혈당 범위에서도 관찰됩니다.셋째, 간 포도당 생산 억제입니다. 식후에는 원래 간에서의 포도당 신생합성과 글리코겐 분해가 억제됩니다. 운동이 추가되면 말초 조직에서 포도당 소모가 증가하면서 간에서의 과도한 포도당 방출이 상대적으로 더 억제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경도에서 중등도 강도의 보행에서는 저혈당을 유발할 정도로 간 포도당 생산이 증가하지 않습니다.임상적으로는 식후 10분에서 30분 사이에 15분에서 30분 정도의 가벼운 보행이 식후 1시간과 2시간 혈당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보고가 다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진료지침과 여러 무작위 연구에서 일관되게 제시됩니다.따라서 식후 졸림이 있을 때 가볍게 걷는 것은 단순 각성 효과뿐 아니라 대사적으로도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다만 저혈당 위험이 있는 인슐린 또는 설폰요소제 복용 환자라면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갑자기 언제부턴가 왼쪽 얼굴 특정 부위가 저려요.
설명하신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중 상악신경(V2) 영역에 해당합니다. 한쪽 얼굴의 볼 위쪽과 코 주변에 국한된 이상감각(저림, 눌린 듯한 감각)이 있다면 말초신경 자극 또는 일시적 감각신경 이상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현재 양상은 지속적 둔한 이상감각이고,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은 없어 전형적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과는 다소 다릅니다. 감기 이후 부비동 점막 부종, 안면부 염증, 일시적 신경 과민 반응 등도 가능성에 포함됩니다. VR 사용은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감기로 인한 신경염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손으로 특정 부위를 누르면 일시적으로 이상감각이 사라지는 현상은 감각 자극에 의해 신경 신호가 일시적으로 조절되는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뇌혈관 문제를 시사하는 소견은 아닙니다.다만 다음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얼굴 한쪽 마비, 입꼬리 처짐, 말이 어눌함, 시야 이상, 심한 두통, 감각이 점점 넓어짐, 팔다리 저림 동반. 이런 경우는 중추신경계 병변 감별이 필요합니다.현재처럼 감각 이상만 있고 전신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면 1주에서 2주 정도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신경과 외래에서 신경학적 진찰 후 필요 시 뇌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촬영을 고려합니다.혈액순환제는 이러한 말초 감각 이상에 명확한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은 아닙니다. 크게 해가 되지는 않으나, 증상 개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어지러움이 지속되면 별도로 평가가 필요합니다.우선은 지켜보시다가 증상이 악화되거나 지속되면, 꼭 신경과 진료를 보십시오.
평가
응원하기
목 뒤가 뻣뻣?하면서 구역감 어지러움증
말씀하신 증상은 크게 세 가지 범주에서 감별합니다.첫째, 경추성 어지럼(cervicogenic dizziness)입니다. 목 근육 긴장이나 상부 경추(C1, C2) 기능 이상이 있을 때 두위 변화에 따라 어지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보통 목 통증·뻣뻣함이 동반되고, 자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둘째, 전정기관 문제, 특히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입니다.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빙 도는 느낌의 어지럼과 구역이 수 초에서 1분 이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목 불편감은 2차적으로 동반될 수 있습니다.셋째, 편두통성 현훈(vestibular migraine)입니다. 한쪽 눈 통증, 메스꺼움이 동반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통이 심하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즉시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복시, 보행 불가 수준의 심한 균형장애. 드물지만 뇌간 또는 소뇌 허혈, 경추 동맥 문제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현재 대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고개 회전은 피하고, 운전은 중단하십시오. 수분 섭취 유지하고, 심한 구역 시에는 일반적인 항구토제 또는 어지럼 완화제 복용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 근육 긴장이 원인으로 보이면 온찜질과 가벼운 스트레칭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할 때는 무리한 교정이나 강한 마사지, 카이로프랙틱 조작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증상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이비인후과에서 전정기능 평가, 필요 시 신경과에서 신경학적 진찰을 권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5.0 (1)
응원하기
목 뒤쪽에 뼈가 만져지는데 거북목인가요?
사진상으로는 하부 경추에서 상부 흉추 이행부, 즉 C7–T1 부위의 극돌기(spinous process)가 상대적으로 도드라져 보입니다. 이 부위는 원래 정상인에서도 가장 잘 만져지는 뼈입니다. 단순히 “만져진다”는 것만으로 거북목(전방두위, forward head posture)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거북목은 경추 전만(cervical lordosis)이 감소하거나, 머리가 어깨선보다 앞쪽으로 이동한 자세를 의미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옆에서 보았을 때 귀(외이도)가 어깨의 중심선보다 전방에 위치하면 의심합니다. 확진은 경추 측면 방사선 촬영에서 경추 전만각을 측정해 판단합니다. ‘역 C자목’은 경추 전만이 소실되거나 후만으로 변한 경우를 말하며, 이는 영상으로만 정확히 구분 가능합니다. ‘버섯목’이라는 표현은 의학적 진단명이 아니라 자세 이상을 설명하는 비공식 용어입니다.현재 사진만으로 보면 경미한 전방두위 가능성은 있으나, 중등도 이상의 구조적 변형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통증, 팔 저림, 두통, 견갑부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우선은 자세 교정과 경추 신전근 강화 운동, 흉추 신전 스트레칭을 4주에서 8주 정도 시행해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5.0 (1)
응원하기
피검사 수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첨부된 수치만 보면 호중구 39.8%로 기준 50에서 75보다 낮고, 림프구 52.8%로 기준 20에서 44보다 높습니다.이 조합은 “상대적 림프구 증가, 상대적 호중구 감소” 양상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감기, 몸살, 장염 등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이런 패턴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일과성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중요한 것은 비율이 아니라 절대호중구수(ANC, absolute neutrophil count)입니다. 총 백혈구 수치와 절대호중구수가 정상 범위라면 큰 문제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절대호중구수가 1500 미만이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현재 발열, 체중감소, 지속되는 피로, 멍이 잘 듦, 반복 감염 같은 증상이 없다면 우선 2주에서 4주 후 재검으로 경과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치가 지속적으로 이상하거나 점점 악화되면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독감 열이 떨어진지 하루만에 또 열나요
독감(인플루엔자)은 보통 발열이 3일에서 5일 지속된 뒤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해열 후 하루에서 이틀 뒤 다시 열이 오르는 경우는 두 가지를 고려합니다. 첫째, 바이러스 경과 중 일시적 재발열입니다. 둘째, 세균성 2차 감염, 특히 폐렴입니다.폐렴을 시사하는 소견은 38도 이상 발열 지속 또는 재상승, 호흡곤란, 흉통, 호흡 시 통증, 맥박 증가, 산소포화도 저하, 농성 가래 또는 혈담입니다. 말씀하신 숨이 답답한 느낌과 피가 섞인 가래는 단순 인후 자극으로도 가능하지만, 폐 침범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증상은 아닙니다. 청진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초기 폐렴은 흉부 X선에서만 확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독감 후 4일에서 7일 시점 재발열은 2차 세균성 폐렴이 가장 중요한 감별입니다. 특히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이나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흔합니다. 40대라면 기저질환이 없다면 중증 위험은 높지 않지만, 증상 경과가 중요합니다.현재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경우는 3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재내원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안정 시에도 숨이 차는 경우, 산소포화도 94% 미만, 39도 이상 고열 지속, 맥박이 분당 110회 이상 지속, 객혈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그 외라면 오늘 내로 흉부 X선 촬영을 한번 시행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순 독감 잔여 증상인지, 기관지염인지, 초기 폐렴인지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평가
응원하기
정신과 진단서 가료기간 개념이 궁금합니다
정신과 진단서에서 말하는 가료기간은 해당 질환에 대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예상 치료 기간을 의미합니다. 약물치료, 정신치료, 경과 관찰 등을 포함한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기간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이는 외상 진단서에서 사용하는 전치(全治)와는 다릅니다. 전치는 주로 상해진단서에서 사용되며, 손상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의 예상 기간을 의미합니다. 형사 사건에서 상해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됩니다.정신과 영역에서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고, 완전 회복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치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가료기간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가료기간은 ‘치료 필요성’ 중심의 개념이고, 전치는 ‘완치 예상 기간’ 중심의 개념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필요하신 상황이 보험 제출용인지, 법적 분쟁 관련인지에 따라 해석과 작성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MRI판독지입니다 판독지 좀봐주세요~
MR 판독지에서 큰 파열은 없고, 어깨 안에 물이 조금 찬 정도로 비교적 심각한 소견은 아닙니다.문제는 주사 이후 증상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1에서 3일 사이에 일시적으로 더 아플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통증이 10점이고, 팔을 90도도 못 들고, 만지면 심하게 아프고 단단한 덩어리까지 느껴진다면 단순한 주사 후 통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피가 고였거나(혈종), 드물지만 염증이나 감염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열이 나거나, 붓고 빨갛고, 만지면 뜨겁다면 더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현재 상태라면 오늘 병원이나 응급실 가서 다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한번씩 눈이 되게 뻑뻑한거는 어떻게 좀 완화할수 있을까요?
눈이 간헐적으로 뻑뻑하고 안구 뒤쪽이 뻐근하면서 두통까지 동반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안구건조증과 눈 피로(디지털 눈피로, 조절근 긴장)입니다. 수면 후 호전되는 양상도 기능적 피로에 부합합니다.완화 방법은 다음이 핵심입니다. 첫째,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하루 3죄에서 4회 규칙적으로 사용하십시오. 증상 있을 때만이 아니라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온찜질을 하루 1회에서 2회, 5에서 10분 시행하면 마이봄샘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다면 20분 사용 후 20초 이상 먼 곳을 보는 방식으로 조절근을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넷째,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을 유지하십시오.진통제는 일시적 두통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근본 해결은 아닙니다. 점안 소염제나 스테로이드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만약 통증이 한쪽으로 심하거나, 시야 흐림·빛 번짐·구역감이 동반되면 편두통이나 안압 상승 가능성도 배제해야 하므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선크림 안바르는 남성 이중세안 매일해도 되나요?
선크림이나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면, 매일 이중세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이중세안은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피지와 미세먼지처럼 지용성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클렌징 밀크 등 1차 세안제는 기름 성분을 녹이고, 클렌징 폼은 수용성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문제는 불필요한 이중세안을 매일 시행할 경우, 각질층의 지질 장벽이 손상되어 피부 건조, 당김, 민감도 증가, 피지 과다분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20대 남성에서 특별한 피부질환이 없고 외부 제품 사용이 거의 없다면, 저녁에 순한 약산성 클렌저로 1회 세안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이중세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야외 활동이 많고 미세먼지 노출이 심한 날, 피지 분비가 매우 많은 지성 피부,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한 경우. (특별한 경우)현재처럼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면 매일 클렌징 밀크 + 폼 세안을 지속하는 것은 과세안 입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세안 후 당김이 있다면 단일 세안으로 줄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5.0 (1)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