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홍조에 좋은게 뭐가 있나요???
불 옆에서 오래 일한 뒤 얼굴이 붉어지고 열감이 오래 남는다면 단순 “피부 열”이라기보다 열 자극으로 악화되는 주사 피부염, 혈관성 홍조, 피부장벽 손상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사는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양상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열·햇빛·매운 음식·술·뜨거운 음료가 흔한 악화 요인입니다. 알로에는 맞는 분도 있지만 홍조 치료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향료, 보존제, 알코올이 들어간 알로에 젤은 예민한 피부에서 따가움이나 접촉피부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바른 뒤 화끈거림이 줄지 않거나 더 붉어진다면 중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주사 피부는 자극 성분에 민감하므로 무향, 민감성 피부용, 논코메도제닉 제품을 고르는 것이 권장됩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근무 중 얼굴 온도를 덜 올리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화구와 얼굴 사이 거리를 조금 더 두고, 중간중간 차가운 물을 마시며, 쉬는 시간에는 차갑게 적신 수건을 얼굴보다는 목 뒤나 양쪽 목에 대는 편이 좋습니다. 얼굴에 얼음을 직접 오래 대면 혈관 반응이 더 예민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낫습니다. 열이 홍조를 악화시키는 경우에는 과열을 피하고 차가운 음료, 선풍기, 냉방, 젖은 천을 활용하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시고, 스크럽·필링·각질제거·알코올 토너·멘톨 제품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세안 후에는 알로에보다 세라마이드나 판테놀 계열의 단순한 보습제를 얇게 바르는 쪽이 더 안정적입니다. 낮에는 실내 근무라도 얼굴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고, 홍조 피부에는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의 무향 자외선차단제가 비교적 덜 자극적입니다. 매운 음식, 술, 뜨거운 커피나 국물, 사우나, 뜨거운 샤워는 당분간 줄여보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뜨거운 것” 자체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 홍조를 오래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붉은기가 지속되고 열감이 반복된다면 피부과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얼굴 홍조에는 혈관을 일시적으로 수축시키는 바르는 약이 쓰이기도 하고, 실핏줄이 보이거나 붉은기가 오래 남는 경우에는 혈관 레이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원인에 따라 약이 달라지므로 여드름처럼 짜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임의로 바르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알로에를 계속 덧바르기보다 열 노출 줄이기, 목 부위 냉각, 순한 보습제, 무기자차, 자극 제품 중단이 우선입니다. 붉은기가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따가움, 뾰루지, 실핏줄, 눈 충혈이 동반되면 주사 피부염 가능성이 있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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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경우 임신가능성 있을까요?
말씀하신 조건만 보면 임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5월 25일과 6월 7일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콘돔을 사용했고, 관계 후 물풍선 확인에서 파열이 없었다면 정액이 질 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콘돔은 정확히 사용하면 임신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사용 중 빠짐·찢어짐·새어 나옴이 있으면 위험이 올라갑니다. 이번처럼 파열이나 빠짐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고위험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다만 6월 7일은 생리 예정일이 6월 22일이라면 배란기에 가까운 시기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콘돔을 썼으니 가능성은 낮지만, 배란기 근처 관계였으므로 0%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사정 후 30초 정도 있다가 뺀 것은, 그 사이 발기가 풀리면서 콘돔이 헐거워졌거나 정액이 새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콘돔이 빠지지 않았고 물풍선 확인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위험을 크게 올리는 상황은 아닙니다.6월 5일의 냉에 섞인 출혈은 시기상 배란혈일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임신 징후라고 보기는 어렵고, 5월 25일 관계로 인한 착상혈인지도 출혈 양상만으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착상혈이라는 표현은 실제로는 생리 전 소량 출혈, 배란기 출혈, 자궁경부 자극 출혈과 구분이 잘 되지 않아 진단적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생리 예정일이 6월 22일이라면,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없을 때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시면 됩니다. 가장 확실하게는 6월 7일 관계일 기준 3주 뒤인 6월 28일 이후 검사에서 음성이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NHS도 생리 예정일을 아는 경우 생리 지연 첫날부터 검사가 가능하고, 시기를 모를 때는 관계 후 최소 21일 뒤 검사를 권합니다.현재 사후피임약을 꼭 복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후피임은 원칙적으로 무방비 관계나 콘돔 파열·탈락 같은 피임 실패가 있을 때 고려하며, 가능한 빨리, 보통 5일 이내 사용합니다.정리하면 이번 경우 임신 가능성은 낮습니다. 생리가 예정일보다 1주 이상 늦어지거나, 예정일 이후 검사에서 애매한 선이 보이면 산부인과에서 소변검사 또는 혈액검사로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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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염이 재발할수도 있나요???
임파선염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10년 전 염증이 그대로 재발했다기보다는, 감기, 편도염, 치아·잇몸 염증, 귀 주변 피부염, 두피 상처, 외이도염 같은 새로운 자극 때문에 귀 뒤나 목 림프절이 다시 붓고 아픈 경우가 더 흔합니다. 림프절이 감염이나 염증에 반응하면 커지고 눌렀을 때 아프며, 피부가 붉거나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귀 뒤에서 목, 어깨까지 욱신거린다면 임파선염도 가능하지만 목 근육 긴장, 경추성 통증, 후두신경통, 귀 질환도 함께 감별해야 합니다. 만져지는 멍울이 있고 누르면 아픈지, 감기 기운·목 통증·귀 통증·두피 뾰루지·치통이 동반되는지가 중요합니다.현재는 통증 부위를 세게 마사지하지 마시고, 따뜻한 찜질을 하루 2회에서 3회 정도 하면서 경과를 보셔도 됩니다. 통증이 있으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설명서 용량 안에서 단기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 먹던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혹은 림프절 문제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진료는 이비인후과가 가장 적절합니다. 통증이 3일에서 5일 이상 지속되거나, 멍울이 커지거나, 열이 나거나, 피부가 붉고 뜨거워지거나, 고름처럼 만져지는 느낌이 있으면 진료를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림프절이 1주 이상 줄지 않거나 점점 커지는 경우, 딱딱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야간 발한·체중 감소·원인 모를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숨쉬기 어렵거나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붓는 경우, 고열과 심한 두통 또는 목 경직이 동반되는 경우는 지체하지 말고 응급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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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쑤시고.찌리찌리아파요,.
말씀하신 양상은 단순 근육통보다는 허리 신경 눌림, 척추관협착증, 말초신경병증, 말초동맥질환 같은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 다리가 걷거나 서 있을 때 쑤시고 찌릿하며, 잠잘 때도 아프다면 신경성 통증뿐 아니라 다리 혈류 문제도 감별해야 합니다. 말초동맥질환은 걷거나 계단 오를 때 종아리·허벅지·엉덩이 통증이 생기고 쉬면 나아지는 양상이 흔하지만, 진행하면 밤이나 안정 시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면 위험도가 올라갑니다.반대쪽 다리에 힘이 없다는 점은 더 중요합니다. 갑자기 힘이 빠졌거나, 발을 끌고 걷거나, 감각 저하가 뚜렷하거나, 말이 어눌함·얼굴 비대칭·어지럼·보행장애가 함께 있으면 뇌졸중 가능성도 배제하면 안 되므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은 뇌졸중 경고 증상에 해당합니다.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찌릿하게 내려가는 통증이면 좌골신경통이나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다리 근력 저하가 생기거나 대소변 조절 이상, 회음부 감각 이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지금은 “좋은 약”을 먼저 찾기보다 진단이 먼저입니다. 혈관 문제인지 신경 문제인지에 따라 치료가 완전히 다릅니다. 가까운 병원에서는 정형외과나 신경과에서 허리 신경 진찰을 받고, 발등·발목 맥박이 약하거나 발이 차갑고 창백하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하면 순환기내과 또는 혈관외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보통 하지 맥박 확인, 발목상완지수 검사, 혈액검사, 필요 시 허리 영상검사나 신경검사를 보게 됩니다.진료 전 통증 조절은 간 질환이 없고 술을 많이 드시지 않는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설명서 용량 안에서 단기간 복용하는 정도가 비교적 무난합니다. 다만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소염진통제는 혈압, 신장기능, 위장 출혈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고혈압 약을 드시는 분은 임의로 오래 복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발이 차갑거나 색이 창백·푸르게 변함, 갑자기 심해진 다리 힘 빠짐, 한쪽 다리 부종과 열감, 숨참, 대소변 장애,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의 안정 시 통증이 있으면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 또는 당일 진료를 권합니다. 지금 증상은 약국약으로 버티기보다 원인 확인이 필요한 쪽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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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정신병인가요?
자폐증은 정확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라고 하며, 조현병 같은 의미의 “정신병”이라기보다 뇌 발달 특성에 따른 신경발달장애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핵심은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 눈맞춤·표정·대화 흐름·상대 의도 파악의 어려움, 반복적인 행동이나 강한 관심사, 변화에 대한 과도한 불편감, 감각 예민성 등이 어릴 때부터 지속되는 것입니다. 증상 폭이 넓어서 말을 거의 하지 못하고 일상생활 전반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지능은 정상 범위이나 사회적 상황 해석과 융통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는 같지 않습니다. 지적장애는 지능과 적응기능, 즉 돈 관리, 학습, 자기관리, 사회생활 수행 능력 전반이 유의하게 낮은 상태가 핵심입니다. 반면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지능이 낮을 수도, 정상일 수도, 일부 영역은 매우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두 진단이 함께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자폐는 곧 지적장애”라고 보시면 부정확합니다. 지체장애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지체장애는 팔, 다리, 관절, 척추, 절단, 변형, 운동기능 제한처럼 몸의 구조나 움직임에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자폐스펙트럼장애나 지적장애처럼 인지·사회성·발달 문제를 중심으로 보는 장애가 아니라, 신체 운동기능의 제한을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 절단, 관절 강직, 척추 변형, 팔·다리 기능 저하 등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중증과 경증의 차이는 병명 자체보다 실제 기능 제한과 도움이 필요한 정도의 차이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7월부터 예전 1급에서 6급 장애등급제가 폐지되고, 등록 장애를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나눕니다. 과거 기준으로는 대체로 1급에서 3급이 심한 장애, 4급에서 6급이 심하지 않은 장애에 대응됩니다. 따라서 중증 지체장애는 보행, 이동, 팔 사용, 자세 유지 같은 기본 신체기능 제한이 커서 일상생활이나 이동에 상당한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증 지체장애는 신체 제한은 있지만 독립적인 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제한 범위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하지 절단장애에서도 양측 또는 더 높은 부위 절단은 심한 장애로, 한쪽 발목 이하나 일부 발가락 절단 등은 심하지 않은 장애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소통과 행동 패턴의 발달장애, 지적장애는 지적 능력과 적응기능의 장애, 지체장애는 신체 움직임과 구조의 장애입니다. 서로 겹칠 수는 있지만 같은 뜻은 아닙니다. “중증”과 “경증”은 병명보다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기능하는지, 얼마나 많은 지원이 필요한지에 따라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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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염색 자주하면 안좋은걸로알고있는데요
한 달에 두 번 흰머리 염색을 하신다면 두피와 모발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염색약 자체가 시력을 떨어뜨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눈썹·속눈썹에 사용하면 눈 손상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또 염색 후 눈꺼풀 붓기, 가려움, 얼굴 발진이 생기는 경우는 눈 문제가 아니라 염모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식약처도 염모제는 모발 염색·탈색 용도에 한정되며 눈썹·속눈썹 사용은 위험하다고 안내합니다.머릿결이 나빠지는 느낌은 충분히 설명됩니다. 특히 새치를 밝게 하거나 전체 염색을 반복하면 과산화수소, 알칼리 성분, 염료 성분 때문에 모발이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끊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염색·탈색·펌 같은 처치가 모발을 건조하고 약하게 만들 수 있고, 자연 모발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색을 권합니다.염색샴푸는 “염색약보다 무조건 안전한 대체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전체 염색 횟수를 줄이고, 새로 난 흰머리를 사이사이에 덜 보이게 하는 용도로 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제품마다 원리가 다르고, 일부는 염모 성분을 포함하므로 두피 자극이나 알레르기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다. 특히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 성분은 국내에서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추가된 바 있어 성분표 확인이 필요합니다.현실적으로는 한 달에 두 번 전체 염색은 줄이고, 뿌리 위주로만 염색하거나 헤어라인·가르마 부위는 일시 커버 제품, 염색샴푸, 새치 마스카라 등으로 버티는 방식이 더 낫습니다. 염색샴푸를 쓰신다면 “기능성화장품 염모제” 표시가 있는지, 사용금지 성분이 없는지, 사용 후 두피 가려움·따가움·눈꺼풀 붓기가 없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염색 전에는 익숙한 제품이라도 매번 피부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약처는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바른 뒤 48시간 이상 반응을 보라고 안내합니다. 두피에 상처, 습진, 지루피부염이 있는 날은 염색을 피하고, 염색 중 따가움이나 화끈거림이 있으면 바로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두피 발진, 진물, 심한 가려움, 눈꺼풀이나 얼굴 부종이 반복된다면 염색을 계속하기보다 피부과에서 접촉피부염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숨이 차거나 입술·목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면 드물지만 중증 알레르기 가능성이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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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임산부입니다.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목과 입에 뭔가를 칙칙 뿌리고 나서 코 안을 내시경으로 보셨어요.
이비인후과에서 코 내시경 전에 뿌리시는 약은 보통 두 가지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하나는 국소 마취 성분, 흔히 리도카인(lidocaine) 스프레이고요. 점막 표면 감각을 일시적으로 둔화시켜서 내시경 삽입할 때 불편감이나 구역 반사를 줄여주는 용도입니다. 다른 하나는 코 점막을 수축시키는 혈관수축제,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zoline)이나 옥시메타졸린(oxymetazoline) 계열인데, 코막힘으로 좁아진 비강을 잠시 넓혀서 내시경 시야를 확보하려는 목적이죠.이 두 가지 모두 점막에 분무하는 형태라 전신으로 흡수되는 양 자체가 극히 적습니다. 삼키거나 주사로 들어가는 것과는 흡수 경로 자체가 다르고, 작용 부위에서 바로 효과를 내고 빠르게 분해되는 약물들이라서요. 그래서 5주차처럼 임신 초기, 기관 형성기에 해당하는 시기라도 일회성 분무로 노출되는 정도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의 전신 노출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임산부 진료에서도 비강 내시경이나 후두 내시경 시 흔히 사용되는 약물들이고요.복용 중이신 신지로이드, 즉 레보티록신과는 상호작용 우려도 거의 없습니다. 작용 기전이나 대사 경로가 겹치는 부분이 없어서요.걱정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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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주변에 뭐가 났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모양과 증상을 같이 고려해보면, 항문 가장자리 쪽에 작고 둥근 융기성 병변이 있고 그 중심부에 작은 구멍이나 점 같은 흔적이 보이는 형태입니다. 거기에 더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부풀어 오르고, 닦을 때 피가 터져 나오면서 한동안 가라앉았다가 또 비슷한 양상으로 반복된다는 점은 단순한 여드름이나 피부 자극으로 보기보다는, 항문 주위에 작은 염증성 주머니가 반복적으로 차고 비워지는 형태의 병변을 의심하게 만드는 패턴입니다.이런 형태로 가장 흔하게 떠올릴 수 있는 게 항문 주위 농양이 자연적으로 작은 통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배출되는 경우, 즉 항문 누공과 연관된 경우입니다. 처음에 한 번 곱히거나 부풀어 오르면서 피지나 염증성 분비물이 쌓이고, 압력이 커지면 피부가 살짝 터지면서 피와 분비물이 같이 나오는데, 이후 표면이 다시 아물면서 잠잠해 보이다가 안쪽에 남아있는 염증 조직 때문에 같은 자리에서 다시 차오르는 식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른 가능성으로는 표피 낭종도 있습니다. 피부 안쪽에 작은 주머니가 생겨서 그 안에 각질이나 분비물이 차오르고, 어느 정도 커지면 압력에 의해 표면이 터지면서 내용물과 함께 약간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인데, 이 경우도 터진 뒤 일시적으로 가라앉고 다시 차오르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치핵, 즉 항문 주위 정맥 조직이 부풀어 오른 형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 다만 치핵은 보통 배변 시 힘이 들어가는 압력과 더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부풀고 가라앉는 경향이 있고, 이렇게 여드름처럼 곱히고 터지는 양상은 상대적으로 덜 전형적입니다.사진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고, 특히 항문 누공 같은 경우는 안쪽으로 이어지는 통로의 깊이와 방향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진찰과 필요시 초음파나 엠알아이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곱히고 터지는 양상이 계속된다면 자연적으로 완전히 아무는 경우는 드물고, 시간이 지나면서 누공이 더 복잡한 형태로 진행되거나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도 있어서, 대장항문외과에서 직접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진찰 시에는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시작됐는지, 부풀어 오르는 빈도와 터질 때의 분비물 양상, 그리고 배변 시 통증이나 출혈이 동반되는지 같은 정보를 같이 말씀해주시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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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헌혈하는게 혈관이나 혈류 건강에 좋나요?
의학적으로는 “주기적 헌혈이 혈관을 깨끗하게 하거나 혈류를 좋아지게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우 의미 있는 행위이지만, 본인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나 예방법으로 권할 정도의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일부 연구에서는 반복 헌혈을 하는 사람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 보인다는 결과가 있었고, 철분 저장량 감소로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 혈관 기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그러나 2022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헌혈과 심혈관 위험 감소 사이의 연구 결과가 서로 일관되지 않고, 헌혈자 자체가 원래 더 건강한 사람일 가능성 같은 교란 요인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정리했습니다.오히려 주기적으로 전혈 헌혈을 하면 철 저장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헌혈하는 경우 혈색소가 정상이어도 페리틴이 낮아져 숨참, 피로, 운동능력 저하, 하지불안감 같은 철결핍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혈압이나 혈액 점도 측면에서 일시적인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건강한 30대 남성에서 정기 헌혈이 혈류를 장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다혈증, 혈색소 과다, 혈색소침착증처럼 피를 빼는 치료가 실제로 필요한 질환은 별도 영역이고,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이 “피를 맑게 하려고” 헌혈하는 개념과는 다릅니다.한국 기준으로 전혈 헌혈은 보통 8주 후부터 다시 가능하고, 최근 1년 이내 전혈 헌혈은 5회까지 제한됩니다. 성분헌혈은 2주 후부터 가능하지만 종류별 제한이 있습니다. 이는 건강 증진 효과를 위한 기준이라기보다 헌혈자 안전과 혈액 회복을 고려한 기준입니다.결론적으로 헌혈은 “타인을 돕는 안전한 의료적 기여”로 접근하는 것이 맞고, 혈관이나 혈류 건강을 좋아지게 만들 목적으로 주기적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하신다면 혈색소만 보지 말고 피로감이 있거나 연 3회 이상 전혈 헌혈을 계획하는 경우 페리틴 검사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보수적으로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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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베이거나 긁혔을 때 응급처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피부가 베이거나 긁혔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지혈, 세척, 습윤 보호”입니다. 먼저 손을 씻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를 5분에서 10분 정도 눌러 지혈합니다. 중간에 자꾸 열어보면 피딱지가 깨져 지혈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피가 멈추면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충분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흙, 쇳가루, 나무가시 같은 것이 보이면 깨끗한 핀셋으로 제거하되, 깊이 박혔거나 잘 빠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과산화수소수, 알코올, 빨간약을 반복해서 바르는 것은 정상 조직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소독보다 충분한 세척이 더 중요합니다.세척 후에는 바셀린이나 항생제 연고를 아주 얇게 바르고, 거즈나 밴드로 덮어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보통 더 빨리 낫습니다. 상처를 말려 딱지를 크게 만드는 것보다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편이 통증과 흉터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드레싱은 하루 1회, 젖거나 더러워지면 바로 갈아주시면 됩니다. 작업 중 반복적으로 오염된다면 방수밴드나 손가락 골무형 보호대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0분 이상 눌러도 피가 계속 나는 경우, 상처가 벌어져 살이 깊게 갈라진 경우, 지방층이나 힘줄이 보이는 경우, 손가락 감각 저하나 움직임 제한이 있는 경우, 녹슨 금속이나 흙 묻은 도구에 찔린 경우,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린 경우, 붉어짐이 번지거나 고름, 열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합니다.파상풍 예방도 확인해야 합니다. 깨끗하고 얕은 상처는 마지막 파상풍 접종 후 10년이 넘었다면 추가 접종을 고려하고, 흙·녹·침·분변 오염 상처나 깊은 찔림 상처는 마지막 접종 후 5년이 넘었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접종력이 불명확하거나 기본 접종을 끝내지 않았다면 병원에서 평가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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