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안과 우안차이가 많이나면 안좋을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네 안과 선생님 판단이 틀리지 않습니다.양안 시력 차이가 크게 나는 상태를 부동시(anisometropia)라고 하는데, 두 눈에서 들어오는 상의 크기와 선명도가 달라지면 뇌가 이를 하나로 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보통 두 눈의 굴절 차이가 2디옵터(diopter) 이상이면 안경으로 교정했을 때 오히려 상의 크기 차이가 더 두드러져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정을 권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라식 수술 후 14년이 지나면서 한쪽 눈만 근시가 진행된 상황인데, 60대라면 백내장 초기 변화가 굴절 이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원인을 한 번쯤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굴절 변화가 단순 노화성 진행인지, 백내장이 개입된 것인지에 따라 향후 관리 방향이 달라지거든요.일상에서 불편함이 크지 않다면 현재 상태로 경과 관찰이 맞습니다. 다만 운전이나 계단 보행 시 거리감이 떨어지는 느낌, 두통, 눈 피로가 심해진다면 단안 교정 콘택트렌즈나 향후 백내장 수술 시 굴절 교정을 함께 고려하는 방법도 있으니, 1년에 한 번 정도 안과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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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은 무슨 기능을 하며 담석이 있어서 제거하면 소화에 지장이 있는지요?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bile)을 저장하고 농축했다가, 식사 후 지방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면 수축하면서 담즙을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담즙은 지방을 유화시켜 소화·흡수를 돕는 물질이라 식이지방 소화에 직접 관여합니다.담낭을 제거하면 담즙을 저장할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소량씩 지속적으로 소장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식사 때 한꺼번에 충분한 양이 분비되지 않으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버거워지고, 반대로 공복 상태에서도 담즙이 조금씩 나오다 보니 장을 자극해 묽은 변이나 설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수술 후 체중이 빠진 것도 이런 지방 소화 효율 저하와 식이 제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다만 이런 증상은 대부분 수술 후 수개월 안에 완화됩니다. 간에서 담즙이 나오는 경로가 점차 적응하면서 분비 패턴이 어느 정도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영양 결핍이 심하게 오거나 체중이 계속 빠진다면 소화기내과에서 지방 소화 흡수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식이 조절 측면에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보다 소량씩 자주 먹는 방식이 도움이 되고, 튀김류나 기름진 음식은 당분간 줄이는 것이 적응에 유리합니다. 동생분이 아직 체중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면 담당 외과 또는 소화기내과 외래에서 한 번 점검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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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얇아지니 팔에 문신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문신을 했다가 지우면 피부 손상은 없나요?
문신 제거는 가능하지만, 피부가 완전히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현재 가장 보편적인 제거 방법은 레이저 시술입니다. Q-switched 레이저나 피코초(picosecond) 레이저로 색소 입자를 잘게 분쇄하면 체내 면역세포가 이를 제거하는 방식인데,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색상과 면적에 따라 수 회에서 십여 회 이상 반복 시술이 필요합니다. 검정·파랑 계열은 반응이 좋은 편이지만 흰색·노랑·초록 계열은 제거가 훨씬 까다롭습니다.피부 손상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시술 후 일시적인 발적·부종·색소침착은 흔하게 생깁니다. 더 중요한 것은 색소탈실(저색소증)이나 반흔(흉터)이 남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문신이 깊게 들어갔거나 면적이 넓을수록, 그리고 피부가 어두운 분들일수록 이 위험이 높아집니다.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고 희미한 흔적이 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문신 자체도 색소를 진피층 깊숙이 주입하는 과정에서 피부 장벽에 손상을 주고, 감염·알레르기 반응·육아종 형성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새기는 것도, 지우는 것도 모두 피부에 일정 수준의 부담을 주는 과정입니다.미용적 관점에서 아쉬움이 있더라도, 문신은 개인의 선택이라 의학적으로는 안전한 시술 환경과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거를 원하신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레이저 종류와 횟수, 예상 결과를 충분히 확인하고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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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보다가 시계를 보면 글씨가 겹쳐보입니다. 눈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노안인지요?
말씀하신 증상은 노안보다는 조절 피로(accommodative fatigue)에 가깝습니다.눈 안쪽에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ciliary muscle)이 있는데, 가까운 화면을 오래 집중해서 볼 때 이 근육이 수축 상태를 지속하다가 갑자기 먼 거리로 시선을 옮기면 이완이 늦어집니다. 그 순간 일시적으로 초점이 두 곳에 맺히거나 흐릿하게 겹쳐 보이는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쉬면 회복되는 패턴이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50대라면 수정체 탄성이 줄어드는 노안이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고, 이 경우 조절 반응이 더 느려져 같은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즉 노안이 배경에 있고 그 위에 조절 피로가 겹친 형태일 수 있습니다.다만, 겹쳐 보임이 쉬어도 사라지지 않거나, 한쪽 눈만 가렸을 때 증상이 달라지거나, 두통·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 이상의 원인—복시(diplopia), 사위(phoria), 드물게 신경과적 문제—을 배제해야 하므로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맞습니다.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안과에서 굴절 이상 교정 상태와 조절력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 중 20분마다 20초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20-20-20 규칙)이 증상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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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준 목발과 부목은 반납하는 건가요?
목발과 부목 모두 일반적으로 반납 대상이 아닙니다.부목(splint)은 응급 처치용으로 제작되어 환자 신체에 맞게 성형된 것이라 재사용이 어렵고, 위생상의 이유로도 반납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목발 역시 대부분의 병원에서 퇴원 환자에게 그냥 가져가도록 안내합니다.다만, 병원마다 정책이 다를 수 있어서 일부 기관은 목발 반납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외래 방문 시 자연스럽게 가져가시면 되고, 굳이 먼저 챙겨 반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외래 담당 의사나 간호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안내해 드릴 겁니다.외래 방문 전까지 손상 부위에 체중을 싣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부목 안쪽이 젖거나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면 외래 예약일을 앞당겨 내원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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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때문에 걱정입니다 고통스럽네요
원칙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건강검진 결과지를 가지고 동네 의원을 방문해도, 의사가 임상적으로 판단하여 처방하는 데 법적·제도적 문제는 없습니다.다만 현실에서는 그 내과 의원이 "본원 검사 없이는 처방 불가"라는 자체 방침을 두는 경우가 있고, 이를 강제로 바꾸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의사의 진료 재량권 범위 안에 있는 사안이라서요.역류성 식도염 약은 크게 보면 양성자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이 핵심입니다.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에소메프라졸, 판토프라졸 같은 약들인데, 이미 전국 어느 내과에서든 흔히 처방하는 약들입니다. 검진 결과지와 증상을 설명하면 다른 동네 내과에서 대부분 처방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 군데에서 안 된다고 하면 근처 다른 내과를 방문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추가로, 고혈압·고지혈증 약을 드시고 계신데 일부 칼슘채널차단제 계열 고혈압약은 하부식도괄약근(LES, Lower Esophageal Sphincter)을 이완시켜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약 종류가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하고, 담당 의사와 상의해볼 가치가 있습니다.생활 습관 측면에서는 식후 바로 눕지 않기, 취침 3시간 전 음식 금지, 고지방식·커피·술·탄산 줄이기가 약만큼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내시경 재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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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몸에 잘 나는 편인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외이도염, 구순염, 그리고 몸 곳곳의 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운이 나쁜 게 아니라 몸의 방어 체계 어딘가에 취약한 지점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원인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건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입니다. 면역 세포는 잠자는 동안 재정비되는데, 수면이 지속적으로 부족하면 자연살해세포(NK cell) 활성이 떨어지고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아연, 비타민 D, 비타민 C가 장기간 부족한 경우에도 점막 방어력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요. 구순염이 반복된다면 특히 아연과 비타민 B2 결핍을 한 번쯤 의심해볼 만합니다.외이도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엔 귀를 면봉으로 자주 후비거나, 수영이나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습관적 환경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이도 피부는 얇고 약해서 물리적 자극만으로도 장벽이 무너집니다.예방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수면은 7시간 이상 확보하시고, 식단에서 가공식품과 정제당 비율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전신 염증 수준이 달라집니다. 혈액 검사로 비타민 D와 아연 수치를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권합니다. 결핍이 확인되면 보충이 의미 있고, 정상이라면 다른 방향을 봐야 하니까요.염증이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알레르기나 아토피 소인도 배경에 깔려있을 수 있어서, 피부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 체계적으로 평가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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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과 저의 피부에 대한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예 무의미하진 않지만 기대치는 낮게 잡으시는 게 맞습니다.피쉬 콜라겐은 소나 돼지 유래 콜라겐보다 분자량이 작아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경구로 섭취한 콜라겐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그게 피부 콜라겐 합성에 쓰일지 다른 조직에 쓰일지는 몸이 결정합니다. 피부로 직행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일부 연구에서 콜라겐 펩타이드 장기 복용이 피부 탄력과 수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있긴 하지만, 기미나 잡티처럼 색소 침착 자체를 개선한다는 근거는 현재로선 충분하지 않습니다.비타민 C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멜라닌 합성 경로에서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서, 꾸준히 섭취하면 색소 침착 억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합니다. 다만 젤리 한 개에 들어있는 함량이 얼마인지가 관건인데, 제품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성분표에서 비타민 C 함량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하루 500mg에서 1,000mg 수준이 피부 관련 연구에서 주로 쓰인 용량대입니다.기미와 잡티 개선이 실제 목표라면, 자외선 차단은 하고 계신다고 하셨으니 거기에 더해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나 알부틴 계열 성분이 포함된 외용 제품을 병행하는 쪽이 훨씬 직접적인 접근입니다. 곤약젤리는 맛도 있고 부작용도 없으니 드시면서 병행하시면 되고, 그 자체를 주된 치료 수단으로 삼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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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진 전날 잠을 덜 잤어도 괜찮은가요?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만, 몇 가지는 짚어드릴게요.수면 부족 자체가 검사 결과를 직접 망가뜨리진 않습니다. 다만 혈압은 하룻밤 수면이 짧으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고, 혈당이나 코르티솔 수치도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약간 높게 찍힐 수 있습니다. 단발성 수치라 임상적으로 크게 의미를 두진 않지만, 경계치 근방에서 결과가 나왔을 때는 재검을 권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유방 초음파나 유방촬영술은 수면과 무관하게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위내시경은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하신다면 수면제 계열 약물을 쓰게 되는데, 전날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면 회복 후에도 좀 더 멍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으니 당일 운전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담당 의료진에게 수면 시간을 미리 말씀드리는 건 잘 하시는 겁니다. 특히 혈압이나 공복 관련 수치가 예상 밖으로 나올 경우, 맥락을 알고 있는 의사와 모르는 의사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간단히 "어젯밤 5시간 잤습니다"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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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하나에 큰 검진을 받으라고 해서 물어봅니당…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증상들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서요.목 주변이 때를 밀어도 검게 남아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흑색가시세포증(acanthosis nigricans)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가 실제로 오염된 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갈 때 피부 세포가 과증식하면서 색이 짙어지는 현상입니다.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에 잘 생기고요. 이게 있다면 이미 몸 안에서는 인슐린이 정상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손발 끝의 저림은 조금 더 따져봐야 합니다.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이 당뇨에서 생기긴 하지만, 스물 하나라는 나이에 그 정도까지 진행됐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혈당 조절이 오래 안 됐거나, 비타민 B12가 부족하거나, 목이나 허리 쪽 신경 압박이 있을 때도 비슷한 감각이 옵니다. 부상 이후로 활동이 줄었다고 하셨으니 그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고요.일단 받아보셔야 할 검사들을 정리하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공복 인슐린, 지질 패널(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LDL·HDL), 그리고 간기능 검사까지는 기본으로 묶어서 보시길 권합니다. 가능하다면 경구당부하검사(OGTT)까지 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천식 기저질환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혹시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장기간 쓰셨다면 그 영향도 소량이나마 혈당에 관여할 수 있어서, 진료 시 복용약 이력도 같이 말씀드리시는 게 좋습니다.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로 가셔서 위 항목들을 말씀하시면 한 번에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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