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물혹으로 인해 피임약 처방후 비문증 발생
중요한 상황이라 신중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경구피임약(특히 에스트로겐 함유 제제)은 혈전 생성 위험을 높이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눈의 망막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 망막혈관폐쇄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비문증이나 시력 변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 시작 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한쪽 눈에만 발생했다는 점, 망막이 약해졌다는 소견이 동반되었다는 점이 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합니다.약을 끊는다고 해서 이미 발생한 망막 변화가 자동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망막 손상은 그 정도와 위치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며, 일부는 비가역적일 수 있습니다. 안과에서 망막이 약해졌다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어떤 소견인지, 즉 망막박리 위험이 있는 격자변성인지, 혈관 관련 소견인지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안과에서 피임약 복용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망막 정밀 검사(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를 통해 현재 소견의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산부인과와 안과가 서로 상황을 공유하지 않은 채 각자 판단하고 있는 상태가 가장 우려됩니다.비문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빛이 번쩍이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느낌이 생기면 즉시 응급으로 안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두드러기 나서 병원 다녀왔습니다.!
담당 선생님 진단 방향이 맞습니다. 급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실제로 절반 이상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며, 이를 특발성 두드러기라고 합니다.땀이나 음주가 두드러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는 콜린성 두드러기처럼 특정 패턴이 있을 때인데, 담당 의사분께서 그게 아니라고 하셨다면 단순한 자극 유발보다는 다른 기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식,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 반응,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알레르기 검사에 대해서는, 급성 두드러기 단계에서 혈액 알레르기 검사를 바로 시행해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음식이나 환경 요인이 의심될 때 검사 항목을 좁혀서 시행해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3주 뒤 경과를 보고 결정하자는 방향은 표준적인 접근입니다.그 사이에 두드러기가 재발하거나 악화된다면, 드신 음식이나 접촉한 것들을 간단히 메모해 두시면 이후 진료 시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가
응원하기
탈모/두피스파 받으시는분,효과있나요?
이 질문은 의료 상담보다는 창업 관련 시장 조사에 가까운 내용이라, 카테고리 범위를 다소 벗어나 있는듯 합니다.다만 의학적으로 간단히 말씀드리면, 두피 스파나 탈모 관리 샵에서 제공하는 시술들은 두피 혈행 개선, 피지 및 각질 제거, 모낭 환경 정돈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성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나 원형 탈모처럼 내인성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샵 관리만으로 탈모 자체를 역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고, 피부과적 치료와 병행할 때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수준으로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마운자로 중 경구피임약 효과가 어떻게 되나요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tirzepatide)는 위 배출 속도를 현저히 지연시키는 약물로, 경구 복용 약물의 흡수 시점과 흡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경구피임약과의 병용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경구피임약의 피임 효과 발현 시점부터 말씀드리면, 생리 첫날 또는 그 직후부터 복용을 시작한 경우 이론적으로는 즉시 효과가 있다고 보지만, 마운자로 복용 중에는 흡수가 지연되거나 불안정할 수 있어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마운자로와 경구피임약의 약동학적 상호작용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며, 제조사(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 시작 후 4주간은 추가 피임 수단 병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사후피임약(5/2 복용)의 경우, 복용 당시 이미 마운자로를 수일째 사용 중이셨으므로 흡수 지연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은 흡수가 빠를수록 효과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다소 우려됩니다. 다만 사후피임약 복용 후 실패 여부는 이후 생리 양상으로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현실적인 권고사항을 말씀드리면, 현재 시점에서는 콘돔 등 차단 피임법을 병행하시고, 마운자로 시작 시점(4/29)으로부터 4주가 되는 5월 말까지는 추가 피임 수단을 유지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담당 산부인과 또는 마운자로를 처방하신 선생님께 이 상황을 직접 공유하시어 개별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평가
응원하기
이런식의 의료불친절은 어디에 신고해야되요?
질문자분이 예민하신 게 아닙니다. 말씀하신 상황들은 충분히 불쾌하고 부당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가장 먼저 해당 병원 내 원무과 또는 고객만족팀(CS팀)에 공식 민원을 접수하시는 것이 일반적인 첫 단계입니다. 병원 측에서 자체 조사 및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습니다. CCTV 영상 보존을 원하신다면 이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간병 중에 보호자분 본인도 많이 지치고 힘드신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겪으셨으니 더욱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정당하게 목소리를 내실 권리가 있으십니다.
평가
응원하기
편도 어디 안좋은건가요? 모양도 다르고 크기가 큰거 같아요
사진으로 확인되는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양측 편도가 전체적으로 비대해 있고, 표면이 불규칙하며 주름진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쪽 모양이 다소 다르게 보이는 것은 사진 각도의 영향도 있지만, 실제로 비대칭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개수(목젖) 주변 점막도 약간 충혈된 인상입니다.1년 이상 지속된 편도 비대라면 만성 편도염, 혹은 단순한 만성 편도 비대증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자극, 반복적인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목이 무겁거나 졸리는 느낌은 편도 비대로 인한 인후부 이물감, 혹은 경미한 기도 협착감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다만 한 가지 반드시 짚어드려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양측 편도의 비대칭이 실제로 존재하고, 특히 한쪽이 더 두드러지게 크거나 표면 성상이 다를 경우, 드물지만 편도 악성 종양(편도 편평세포암종 등)을 배제해야 합니다. 이는 겁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1년 이상 지속된 비대칭성 편도 비대는 이비인후과에서 반드시 직접 진찰을 받아야 하는 소견이기 때문입니다.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을 포함한 시진과 촉진을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경부 초음파나 CT를 통해 주변 림프절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사진만으로 안심시켜드리기 어려운 상황이고, 직접 진찰이 꼭 필요합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난시 있는데 근시용렌즈 끼면 안보일까요?
난시가 있는 상태에서 일반 구면 렌즈(근시 교정용)를 착용하면, 난시에 의한 상이 교정되지 않아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정도는 난시의 축(axis)과 굴절력 분포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제시하신 수치(-3.5, -2.75)가 양안의 난시 굴절력(cylinder)을 의미한다면, 이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해당하는 난시입니다. 이 정도면 원거리 시력 저하뿐 아니라 눈의 피로, 두통, 번짐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구면 렌즈만으로는 불편함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컬러렌즈의 경우, 난시용(토릭) 컬러렌즈가 국내외에 일부 출시되어 있으나 색상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원하시는 색상이 난시용으로 없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일반 컬러렌즈 위에 난시 교정 소프트렌즈를 겹쳐 쓰는 방식이 가능한지, 혹은 미용 목적의 착용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율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난시가 이 정도 수준이면 안과에서 정확한 굴절검사와 함께 각막 상태를 확인받으신 후 렌즈를 선택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재활로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는 게 가능한 건가요?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다리 자체의 근육과 관절은 남아 있는데, 여러 이유로 걷지 못했던 상태”였다면 재활치료로 다시 보행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노인에서 걷지 못하게 되는 원인은 단순히 “다리가 망가져서”만은 아닙니다. 장기간 침상생활, 근감소, 균형감각 저하, 통증, 관절 구축, 낙상 공포, 뇌신경 기능 저하, 영양상태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입원이나 장기간 누워 지낸 뒤에는 근력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를 회복시키는 과정이 재활입니다.말씀하신 경과는 오히려 재활이 잘 된 전형적인 흐름에 가깝습니다.처음에는 다리에 힘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하고 → 보조물 잡고 서기 → 벽 짚고 걷기 → 느리지만 독립보행 순서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배뇨·배변을 위해 화장실 이동이 가능해졌다는 점은 기능 회복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큽니다.다만 중요한 점은 “완치” 개념보다는 “기능 유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령에서는 재활을 중단하면 근력과 균형능력이 다시 빠르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퇴소 후에도 꾸준한 보행훈련, 하체 근력운동, 낙상 예방, 단백질 섭취, 관절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100세 넘게 사실 수 있겠죠?”라는 부분은 누구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처럼 다시 걷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예후에는 매우 좋은 신호입니다. 고령에서 보행 가능 여부는 생존율, 폐렴·욕창·혈전 예방, 인지기능 유지와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실제로 노인의학에서는 “걷는 능력”을 건강수명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봅니다.특히 지금처럼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 단순 생존보다도 “생활 기능을 유지하며 지내는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출처:DeLisa’s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Braddom’s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American Geriatrics Society 가이드라인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 노인 재활 관련 리뷰 논문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mri는 찍을때 왜이렇게 소리가 큰가요?
MRI 소리는 기계 자체의 물리적 작동 원리에서 비롯됩니다.MRI는 강력한 자기장 안에서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는 경사 코일(gradient coil)이 핵심 부품입니다. 영상을 얻기 위해 이 코일에 전류를 빠르게 껐다 켰다 반복하면, 강한 자기장과의 상호작용으로 코일이 물리적으로 진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 특유의 크고 다양한 두드리는 소리, 쿵쾅거리는 소리의 정체입니다. 촬영 부위나 촬영 기법(시퀀스)에 따라 전류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리 종류도 여러 가지로 들리는 것입니다.CT는 원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X선 튜브가 회전하면서 촬영하는 방식이라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코일 진동 같은 기계적 충격이 없습니다.MRI 소리는 보통 100데시벨(dB) 안팎으로, 장시간 노출 시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검사 전에 귀마개나 헤드폰을 제공하는 것이 표준적인 절차입니다. 손목처럼 사지 전용 소형 MRI가 아닌 전신형 기기를 사용하셨다면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셨을 수 있습니다.최근에는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된 장비들도 나오고 있지만, 물리적 원리상 소음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어렵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4.0 (1)
응원하기
의사와 환자 관계로 실제 지인은 아니지만 친해질 수 있나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분과 진료 관계를 이어오셨다면, 그 안에서 특별한 감정이 생기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인간적 반응입니다.의사-환자 관계는 말씀하신 것처럼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단순한 서비스 관계도 아니고, 친구나 가족도 아니지만, 신체적·정서적으로 가장 취약한 순간을 함께하는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포가 깊어질수록 환자 입장에서 애착과 친밀감이 생기는 것은 심리학적으로도 잘 알려진 현상입니다. 의사 쪽에서도 장기 환자에 대한 진정한 걱정과 유대감이 생기는 것은 임상 현장에서 흔히 있는 일입니다.다만 의료 관계에는 구조적인 경계(boundary)가 있습니다. 기념일을 챙기거나 진료실 밖에서 개인적 관계를 이어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전문직 윤리를 지키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무관심이나 단순한 고객 응대와는 다릅니다. 손을 잡고 위로하고, 걱정을 표현하는 것은 그 경계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진심 어린 표현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착각이 아닙니다. 진료 관계 안에서 진심 어린 유대가 형성된 것이고, 그것은 충분히 실재하는 감정입니다. 다만 그 관계의 형태가 일반적인 친분과는 다를 뿐입니다.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