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구내염 생겨서 약 먹었는데 혓바닥아래 뭔지 아시나요?
첫 번째 사진을 보면 혀 아랫면에 작고 흰 점들이 여러 개 산재해 있는 양상이 보입니다. 혀 전체적으로 약간 충혈된 느낌도 있습니다.보이는 병변은 몇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혀 아랫면의 소타액선 개구부가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자극받아 작은 흰 점처럼 보이는 경우입니다. 혀 아랫면에는 원래 작은 돌기와 타액선 개구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구내염으로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평소보다 두드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구내염이 혀 아랫면까지 다발성으로 퍼진 것이거나, 피로 누적 시 면역이 떨어지면서 구강 점막 전반에 걸쳐 미세한 병변이 생긴 경우입니다.복용 중이신 오라비텐 액티브는 활성형 비타민 B2, B6를 포함한 제제로, 구내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 구내염의 직접적인 원인 치료제는 아니지만 점막 재생에 기여하므로 계속 드셔도 좋습니다.통증이 심하지 않고 크기가 작은 다발성 흰 점 형태라면 대부분 1주에서 2주 안에 자연 회복됩니다. 다만 2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한 곳에 고정된 하얀 반점(긁어도 떨어지지 않는 형태)이 생긴다면 구강 점막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구강내과 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자극적인 음식 자제가 회복을 가장 빠르게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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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땡김 안구건조증 때문인지 간헐적 외사시 때문인지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라 어느 한쪽만의 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로 두 원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간헐적 외사시가 있는 분은 평소 눈이 바깥으로 벌어지려는 것을 뇌에서 지속적으로 억제하면서 양안을 정렬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눈 안쪽 근육(내직근)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근거리 작업처럼 눈이 안으로 모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20분 정도 지나면 눈이 감기고 땡긴다는 증상은 이 융합 유지 능력(fusional vergence)이 한계에 달하는 시점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여름에 괜찮다고 하신 부분도 중요한 단서인데, 여름방학처럼 근거리 작업 부담이 줄어드는 시기에 증상이 완화되는 것은 외사시로 인한 근육 피로와 연관성이 있습니다.안구건조증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ICL 수술 자체가 각막을 직접 건드리지 않지만, 수술 전후 과정과 렌즈 삽입에 따른 안구 내 환경 변화로 건조감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조한 눈은 장시간 집중 시 눈 깜빡임 횟수가 줄면서 각막 표면 안정성이 떨어지고, 이것이 눈의 피로감과 땡김을 유발합니다. 두 증상이 겹치면 서로를 악화시키는 구조가 됩니다.현실적인 접근으로는, 우선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근거리 작업 전후로 규칙적으로 점안해 보시고, 20분에서 25분 집중 후 5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는 휴식을 의도적으로 취하시길 권합니다. 이렇게 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외사시로 인한 양안 시기능 문제가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과에서 프리즘 교정이나 시기능 훈련(vision therapy) 필요성을 평가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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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서 비린내가 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70대 당뇨 환자분의 소변에서 강한 비린내가 난다면 몇 가지를 순서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요로감염(UTI, urinary tract infection)입니다. 고령 여성은 요도가 짧고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요로감염에 매우 취약합니다. 특히 당뇨가 있으면 소변 내 포도당이 세균의 좋은 배지가 되어 감염이 훨씬 잘 생기고 재발도 잦습니다. 세균이 증식하면서 암모니아 및 각종 대사 산물이 만들어져 비린내 또는 악취가 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두 번째로는 당뇨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생기는 케톤뇨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아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지방이 분해되면서 케톤체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독특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다만 케톤 냄새는 비린내보다는 달콤하거나 과일 썩는 냄새에 가깝습니다.수분 섭취가 부족해 소변이 농축되면 냄새가 강해지는 것도 흔하지만, 생선 비린내 수준으로 강하게 퍼질 정도라면 단순 탈수보다는 감염 쪽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맞습니다.배뇨 시 통증, 잔뇨감, 자주 화장실을 가시는지, 소변 색이 탁하거나 혈뇨가 있는지, 발열이나 옆구리 통증은 없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령 환자, 특히 당뇨 환자에서 요로감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냄새 변화 하나만으로도 진료 기준이 됩니다. 가까운 내과 또는 비뇨의학과에서 소변 검사(요검사 및 요배양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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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 하악수술 문의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느 수술이 더 많이 들어가 보이느냐는 수술 방법보다 개개인의 골격 구조와 수술 설계에 따라 달라집니다.하악 단독 수술(BSSRO, 양측 시상 분리 골절단술)은 아래턱만 이동시키기 때문에, 아래턱을 뒤로 넣는 양에 일정한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많이 뒤로 이동시키면 기도 공간이 좁아지거나 교합이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양악수술은 위아래 턱을 함께 재배치하기 때문에 설계의 자유도가 훨씬 높습니다. 위턱을 앞으로 내밀면서 아래턱을 뒤로 넣는 방식으로 교합을 유지하면서도 아래턱을 더 많이 이동시킬 수 있는 구조적 여유가 생깁니다. 이 점에서 "양악이 더 넣을 수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그러나 육안상 티가 더 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위턱을 함께 움직이면 얼굴 전체의 균형이 바뀌기 때문에, 아래턱만 보면 하악 단독 수술과 이동량이 비슷해도 전체적인 인상 변화는 양악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반면 골격이 맞는 경우에는 하악 단독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결국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는 측면 두부 방사선 사진(lateral cephalometry) 분석과 교합 상태, 현재 골격 유형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교정과 전문의가 함께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담 시 시뮬레이션 이미지와 함께 이동 가능한 범위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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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붉은 반점같은 부분이 생겼습니다
사진을 보면 두피 정중선 부근에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홍반성 병변이 하나 있고, 주변으로 흰색 인설이 일부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두꺼운 각질판이나 심한 인설은 동반되지 않은 양상입니다.기존에 두피 건선이 있으신 분에게 이런 양상의 홍반이 새로 생겼다면, 건선의 초기 또는 경증 활성화 병변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건선은 항상 두꺼운 은백색 각질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이거나 두피처럼 마찰이 있는 부위에서는 홍반만 두드러지고 인설이 적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다만 감별해야 할 것으로 지루성 피부염도 있습니다. 두피 건선과 지루성 피부염은 임상적으로 매우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고,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또한 모낭염이나 단순 외상 후 반응도 배제할 필요가 있습니다.더비솔액(성분: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은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로, 기존 건선에 처방받아 사용하시던 약이라면 해당 병변에 소량 도포해 보시는 것 자체가 무리는 아닙니다. 단, 두피에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 사용하면 모낭염이나 피부 위축이 생길 수 있으므로, 1주에서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바르는 것은 피하시길 권합니다.병원은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 병변이 새로운 위치에 처음 생긴 것이라면, 기존 건선의 범위 변화인지 다른 원인인지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더비솔액을 며칠 써보신 후 반응이 없거나 오히려 병변이 커진다면 빠르게 진료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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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 지 9일째인데 허리통증과 발바닥통증
출산 직후 9일째에 허리 통증과 발바닥 통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매우 흔하면서도 충분히 힘드실 수 있는 상황입니다.허리 통증의 경우, 임신 중 릴랙신(relaxin)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와 골반 관절이 이완된 상태가 출산 후에도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됩니다. 여기에 수유 자세, 아기를 안는 자세, 산후 피로가 더해지면서 요추 및 골반 주변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통증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자연분만 과정에서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과 주변 구조물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졌기 때문에 이 시기의 허리 통증은 구조적으로 당연한 반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발바닥 통증, 특히 뜨겁고 타는 느낌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체중 증가 및 부종으로 인해 족저근막과 발의 내재근에 과도한 긴장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산후에도 부종이 완전히 빠지기 전까지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상당히 크며, 맨발 또는 쿠션 없는 바닥 보행이 반복되면 족저근막염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증상 완화를 위해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유 시에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쿠션으로 허리를 지지하고, 아기를 들 때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들어 올리시길 권합니다. 발바닥은 따뜻한 족욕 후 발바닥 전체를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쿠션감 있는 실내화를 착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서 있는 것은 피하시고, 누울 때는 무릎 아래 쿠션을 받치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물리치료는 출산 후에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중이라도 온열치료, 초음파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대부분의 물리치료는 전신 약물 흡수가 없기 때문에 모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산후 9일째이므로 회음부 상처나 오로 상태를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께 먼저 확인받으신 후 물리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산후 상태임을 미리 알리고 치료 강도를 조율하시면 됩니다.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한쪽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생기거나, 발에 감각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 산후 통증 외의 원인일 수 있으니 그때는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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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안약 넣어도 되나요~~~~~
임신 중에도 안약 사용 자체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성분이냐에 따라 안전성이 달라집니다.렌즈 건조할 때 사용하는 인공눈물 계열, 즉 히알루론산나트륨이나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성분의 무방부제 단회용 인공눈물은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눈에 점안된 약물이 전신으로 흡수되는 양 자체가 매우 적고, 해당 성분들은 태반 통과 가능성이 낮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반면 방부제(벤잘코늄 클로라이드 등)가 포함된 다회용 제품은 임신 중 장기간 반복 사용은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관수축제 성분(나파졸린, 테트라히드로졸린 등)이 들어간 충혈 제거용 안약은 임신 중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렌즈 착용 자체도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각막 부종이나 건조감이 평소보다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착용 시간을 줄이거나, 렌즈 착용 빈도를 낮추는 것도 증상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사용하시는 안약의 성분을 한 번 확인해 보시고, 방부제 없는 단회용 인공눈물 위주로 사용하시면 태아 걱정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산부인과 정기 진료를 받고 계신다면 담당 선생님께 제품명을 말씀드리고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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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하얀 부스럼이 생기는데 무슨 병인가요?
사진을 보면 손등 전반에 걸쳐 미세한 흰색 인설(각질 조각)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고, 피부 표면이 전체적으로 건조하고 거친 양상을 보입니다. 홍반이나 삼출, 뚜렷한 구진 형성은 사진상 두드러지지 않습니다.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건성 습진(asteatotic eczema) 또는 단순 건조성 피부염입니다. 피지 분비가 줄거나 수분 손실이 증가하면 각질층 장벽 기능이 저하되어 이런 양상의 인설이 생깁니다. 손가락에서 시작해 손등으로 퍼진 경과도 이와 잘 맞습니다.다만 현재 복용 중이신 약물 중 일부 고혈압 약(특히 칼슘길항제 또는 이뇨제 계열)과 고지혈증 약(스타틴 계열)은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혈전용해제 계열도 피부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복용하신 지 얼마나 되셨는지, 그 이후로 증상이 시작된 것인지 시간적 연관성을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감별해야 할 다른 질환으로는 손 건선(palmoplantar psoriasis의 초기), 접촉성 피부염, 드물게는 진균 감염(수부 백선)도 있습니다. 이들은 임상 양상만으로는 완전히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필요 시 피부과에서 KOH 도말 검사나 조직 생검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우선 고농도 보습제(요소(urea) 10% 이상 함유 크림 또는 세라마이드 기반 제제)를 하루 2회에서 3회 꾸준히 바르시고, 손을 씻은 직후 바로 도포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2주 이상 호전이 없거나, 가려움·홍반·균열이 동반된다면 피부과 직접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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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었다가 일어났는대 무릎에 꽉찬느낌 통증
네, 병원은 가보시는 것이 맞습니다.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난 직후 무릎이 붓고 꽉 찬 느낌이 5시간째 지속되는 것은 무릎 관절 내에 삼출액(effusion), 즉 물이 찬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릎에 힘을 줘서 폈을 때 특유의 불편한 통증이 오는 것도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상입니다.10대 남성에서 이런 형태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 외상 없이도 생길 수 있는 원인으로는 반월상연골(meniscus) 손상, 슬개골(슬개골, 무릎뼈) 일시적 아탈구, 또는 활액막염(synovitis)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다 급격히 일어나는 동작이 유발 요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걷고 굽히고 펴는 것이 가능한 점은 다행이지만, 5시간이 지나도 부기와 꽉 찬 느낌이 그대로라면 자연 해소를 기대하기보다 정형외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찰과 함께 필요 시 초음파나 MRI로 관절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삼출액이 많다면 관절천자(주사로 물을 빼는 시술)로 즉각적으로 편해지기도 합니다.오늘 중 또는 내일 정형외과를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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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레이노현상, 망상청피반? 뭘까요?
사진과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했습니다.사진상 발바닥과 발등에 걸쳐 그물 모양의 보라빛 변색이 보이는데, 이는 망상청피반(livedo reticularis)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레이노현상(Raynaud's phenomenon)은 주로 손가락·발가락 끝에서 창백→청색→홍조 순서로 색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사진의 패턴은 그보다는 망상청피반에 더 가깝게 보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검사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MPO-ANCA(myeloperoxidase-antineutrophil cytoplasmic antibody) 양성입니다. CRP, ESR이 정상이고 ANA 음성인 상황에서 단독 MPO-ANCA 양성은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현재 활동성 혈관염의 증거는 뚜렷하지 않지만, MPO-ANCA는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icroscopic polyangiitis) 등 소혈관 혈관염과 연관되는 항체이므로, 단순 위양성인지 초기 혈관염의 징후인지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망상청피반 자체는 기능적 원인(추위, 자율신경 이상)부터 구조적 원인(소혈관 혈관염,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혈액 점도 이상)까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현재 자율신경검사가 정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능적 원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MPO-ANCA 양성이 걸립니다.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검사로는 항인지질 항체(anticardiolipin antibody, anti-β2GPI), 한랭글로불린(cryoglobulin), 피부 조직검사(생검)가 있습니다. 피부 생검은 망상청피반의 원인을 감별하는 데 있어 가장 직접적인 근거를 제공합니다. 현재 진료 받고 계신 류마티스내과에서 이 부분을 아직 논의하지 않으셨다면, 다음 외래 때 적극적으로 여쭤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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