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체했을 때 두통도 같이 오시는 분 계신가요
체했을 때 두통이 함께 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소화기계와 신경계는 미주신경(vagus nerve)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위장에 문제가 생기면 자율신경계 반응으로 두통, 구역, 구토가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위가 팽창하거나 소화가 정체되면 미주신경이 과활성화되면서 혈압과 뇌혈류에 영향을 주어 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다만 말씀하신 패턴—두통이 먼저 오고, 구역이 뒤따르고, 구토로 마무리된다—은 편두통의 전형적인 진행 순서와 상당히 겹칩니다. 편두통 자체가 위장 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편두통 발작 중에 위 배출이 느려지고 이것이 체한 느낌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즉 체해서 두통이 오는 것이 아니라,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것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두 가지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두통의 양상입니다.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고, 빛이나 소리에 예민해지거나, 움직이면 더 심해지는 패턴이라면 편두통 쪽에 가깝습니다. 반면 두통이 뒷목이나 전체적으로 묵직하게 오고 소화 문제가 선행한다면 소화기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월 2회 이상 반복된다면 신경과에서 한 번 평가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발목 통증 관련해서 문의드립니다..!
말씀하신 증상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뒤꿈치가 바닥에 닿을 때만 통증이 생기고, 앞꿈치로 걸으면 괜찮다는 점, 그리고 복숭아뼈에서 발목 위로 전기가 타고 오르는 듯한 방사통입니다. 이 패턴은 단순한 염좌나 근육통과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킬레스건 부착부 주변의 문제입니다. 아킬레스건이 뒤꿈치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부착부 건염(insertional Achilles tendinopathy)이나, 그 주변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점액낭염(bursitis)은 뒤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정확히 이런 통증을 유발합니다. 여기에 전기가 타고 오르는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복숭아뼈 뒤쪽을 지나는 비복신경(sural nerve) 또는 내측으로 주행하는 신경 가지가 자극받고 있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일주일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셨는데, 특별한 외상이나 발목을 삐끗한 사건이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외상 없이 갑자기 생겼다면 과사용이나 신발 문제, 보행 패턴이 원인일 수 있고, 발목을 접질렀던 적이 있다면 인대 손상 후 신경 자극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지금처럼 걸을 때마다 통증이 있고 보행 패턴이 바뀔 정도라면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사통의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려면 진찰과 함께 초음파나 MRI가 필요할 수 있고,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임의로 파스나 소염제만으로 버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
당뇨에 걸린다면 궁금헌게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뇨가 있어도 케이크, 피자, 라면을 평생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먹는 방식과 양,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당뇨 식이 관리의 핵심은 특정 음식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패턴을 피하는 것입니다. 같은 피자라도 한 번에 세 조각을 혼자 먹는 것과 한두 조각을 채소와 함께 천천히 먹는 것은 혈당 반응이 전혀 다릅니다. 라면도 면의 양을 줄이고 채소를 추가하거나, 국물을 덜 먹는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20대에 혈당이 높게 나왔다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생활 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정상화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당뇨 전단계나 초기라면 식이 조절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정확한 진단—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을 확인하시고 내과나 내분비내과에서 본인의 상태가 어느 단계인지 파악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좋아하는 음식을 아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먹을지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훨씬 지속하기 수월합니다.
평가
응원하기
문동주선수 어깨 와순근육의 손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는데요.
와순(labrum)은 어깨 관절와(glenoid)의 가장자리를 둘러싸는 섬유연골 구조물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회전근개 및 이두박근 장두 힘줄의 부착점 역할을 합니다. 투수처럼 반복적인 고속 투구 동작을 하는 선수에서 와순 손상은 가장 흔하고 심각한 부상 중 하나입니다. 투구 시 공을 놓는 순간 어깨에 가해지는 감속력(distraction force)이 체중의 수배에 달하기 때문에, 이 충격이 반복되면 와순 상방부—이두박근 힘줄이 붙는 부위—에서 SLAP(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 병변이 생기기 쉽습니다.예전 구속을 회복할 수 있는지는 손상의 위치와 범위, 수술 여부, 그리고 재활의 질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와순이 완전히 파열되어 봉합 수술을 받은 투수의 경우 복귀까지 통상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리며, 수술 전 구속을 완전히 회복하는 비율은 문헌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략 60퍼센트에서 70퍼센트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구속이 다소 줄거나 제구력이나 투구 패턴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적응하게 됩니다.구속은 단순히 어깨 근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지에서 시작된 운동 사슬(kinetic chain)이 몸통을 거쳐 어깨와 팔꿈치로 전달되는 전신 협응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어깨 와순이 회복되더라도 이 전달 체계 전체를 재건하는 재활 과정이 뒷받침되어야 구속 회복이 가능합니다. 문동주 선수처럼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와 우수한 신체 조건은 회복에 유리한 요소이고, 구단 차원의 체계적인 재활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복귀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이전과 완전히 동일한 구속과 움직임을 보장하기는 어렵고, 복귀 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현실적으로 감안해야 합니다.
4.0 (1)
응원하기
발등 철심 언제 빼는것이 좋을까요..
철심(금속 내고정물)을 빼는 시기는 골절 부위의 유합 정도, 사용한 금속의 종류와 위치, 그리고 환자 개개인의 뼈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몇 가지 고려할 점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발등 소지측 골절에서 철심 제거는 보통 골유합이 충분히 확인된 이후, 즉 수술 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월 20일 수술이셨으니 5월 28일이면 약 3개월 시점이고, 그날 엑스레이로 유합 상태를 보고 날짜를 잡겠다는 담당 선생님의 계획은 표준적인 접근입니다.주변에서 늦게 빼라고 하시는 조언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뼈가 충분히 붙었는데 철심을 오래 두면 오히려 철심 주변으로 금속 부식이나 피부 자극, 드물게는 금속 피로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으신 경우 뼈와 금속 사이의 결합 양상이 다를 수 있어, 담당 선생님이 엑스레이로 직접 확인하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5월 28일 외래에서 유합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그 시점에 맞춰 제거를 진행하시는 것이 적절하며, 그날 엑스레이 결과와 담당 선생님의 판단을 신뢰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평가
응원하기
족저근막염인지 궁금합니당 발바닥 아프네요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안쪽이 찌릿하게 아프고, 한동안 걷다 보면 오히려 좀 나아지는 패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발바닥 안쪽을 눌렀을 때 찌릿한 압통이 있고 달리기를 많이 한 시기와 맞물린다면, 족저근막염 초기이거나 그 전단계인 과사용 손상(overuse injury)일 가능성이 있습니다.걷거나 뛸 때 크게 아프지 않다는 점은 아직 초기라는 신호이고, 지금 관리를 잘 하면 충분히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달리기 강도와 양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 달리면 미세 손상이 누적되어 만성으로 넘어갑니다.마사지와 스트레칭은 다음 두 가지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첫째, 발바닥 스트레칭으로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을 손으로 당겨 발바닥이 팽팽해지도록 30초씩 유지하는 동작을 아침에 일어나기 전과 운동 전후로 하시면 됩니다. 둘째, 얼린 생수병이나 테니스공을 발바닥으로 굴리는 마사지가 근막 이완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수병을 얼려서 굴리면 냉찜질 효과까지 겸할 수 있습니다.신발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쿠션이 부족하거나 발 아치 지지가 약한 신발은 족저근막에 부하를 가중시킵니다. 2주에서 4주 정도 관리를 해도 압통이 줄지 않거나 아침 통증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가
응원하기
관절염과 방아쇠증후군에 대해 알려주셔요.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는 손가락 힘줄을 감싸는 힘줄초(tendon sheath)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면서, 힘줄이 그 안을 통과할 때 걸리거나 튕기는 현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뚝 하고 걸리는 느낌, 특정 각도에서 손가락이 잠기듯 굳는 증상, 손가락 뿌리 부분의 압통이 전형적입니다. 무거운 것을 반복적으로 잡고 드는 동작이 힘줄초에 부하를 주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당뇨 전단계나 고지혈증 같은 대사 이상이 있을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도 알려져 있습니다.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합니다. 초기에는 손가락 사용을 줄이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힘줄초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간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유효하지만, 당뇨 전단계이신 경우 일시적으로 혈당을 올릴 수 있어 시술 전 담당 선생님께 이 부분을 반드시 말씀하셔야 합니다. 주사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손가락이 완전히 잠겨서 펴지지 않는 단계라면 힘줄초를 절개하는 간단한 외래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손목 통증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난 뒤 손목이 아프다면 손목 힘줄염이나 드퀘르벵 건초염(De Quervain tenosynovitis), 혹은 손목 관절 자체의 퇴행성 변화일 수 있습니다. 60대에 고지혈증과 당뇨 전단계가 동반된 상황에서는 관절과 힘줄 조직의 회복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자체를 줄이는 것이 우선적인 관리입니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손과 손목을 함께 진찰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5.0 (1)
응원하기
위가 무거운 느낌이나 수분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이유는 뭘까요?
말씀하신 증상—위가 무겁고, 수분이 위 안에 고여 있는 듯한 느낌,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은 위 배출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위는 음식을 잘게 부수고 소장으로 내려보내는 기능을 하는데, 이 과정이 느려지면 액체나 음식이 위 안에 오래 머물면서 묵직하고 꽉 찬 느낌이 지속됩니다.원인으로는 크게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이 가장 흔한데, 이는 구조적 이상 없이 위 운동 기능 자체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스트레스와 위 기능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자율신경계를 통해 위 운동을 직접 억제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 이런 증상이 뚜렷해지는 것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현상입니다. 위산 역류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도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40대 여성에서 최근 들어 위 증상이 새로 생겼다면, 단순 기능 문제로 넘기기 전에 한 번은 위내시경으로 기질적 원인을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중이 줄거나, 식욕이 많이 떨어졌거나, 구역·구토가 동반된다면 검사 시기를 앞당기시길 권해드립니다.
평가
응원하기
눈에 물이 너무 많이 나와요 문제있는건가요
말씀하신 증상—눈물이 과도하게 나오고, 눈곱이 많이 생기며, 아침에 눈이 붙어서 떼야 할 정도—은 단순히 눈이 촉촉한 상태와는 다릅니다. 이 정도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입니다. 개털 알레르기가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과 눈곱이 동시에 늘어나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매일 렌즈를 착용하시면 렌즈 자체가 알레르기 항원을 표면에 흡착시키고 각막과 결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증상이 훨씬 심해질 수 있습니다.눈곱의 양상도 중요합니다. 끈적하고 노란빛이 도는 눈곱이라면 세균성 결막염을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맑고 실처럼 늘어나는 형태라면 알레르기성에 더 가깝습니다. 아침에 눈꺼풀이 붙을 정도라면 염증 반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렌즈 착용은 지금 당장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렌즈를 계속 끼면 각막 손상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증상이 낫는 것도 훨씬 느려집니다. 안과에 가시면 세극등(slit lamp) 검사로 결막과 각막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알레르기성인지 감염성인지 구분하여 적절한 점안액을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임의로 시중 안약을 사서 쓰시는 것보다 정확한 원인 파악이 먼저입니다.
5.0 (1)
응원하기
이거 봉합 안해도 돼요? 발가락 어디에 찢긴건지도 모르겠는데
다른 곳 꼭 가보세요. 사진으로 보면 발가락 사이 부위에 선상 열상(laceration)이 있고, 상처 가장자리가 벌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단순 긁힘과는 다르게 보입니다.응급실에서 직접 보고 봉합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면 그 근거가 있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계속 벌어지고 지혈이 안 된다면 그 판단을 그대로 따르기는 어렵습니다. 발가락 사이는 움직임이 많아 상처가 자꾸 벌어지기 쉬운 부위이고, 벌어진 채로 두면 치유가 느리고 감염 위험도 높아집니다.지금 당장 하실 것은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상처 부위를 눌러 압박하고,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두시는 것입니다. 그 상태로 15분 정도 유지했는데도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상처가 계속 벌어진다면, 다른 응급실이나 외과 외래를 다시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봉합 여부는 상처 깊이와 벌어진 정도를 직접 봐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고, 필요하다면 스테리스트립(steri-strip) 같은 의료용 테이프로 임시 고정하거나 봉합을 시행하게 됩니다.받아오신 약이 항생제라면 드시는 것이 맞고, 상처 부위는 물에 오래 담그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채택 받은 답변
평가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