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걱정하실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2시간 참다가 찬 음식을 먹었고, 이후 묽은 변이 나온 건 여러 가지가 겹친 결과로 보면 됩니다. 배변을 오래 참으면 직장(rectum) 내 압력이 쌓이고, 여기에 찬 음식이 위-결장 반사(gastrocolic reflex)를 자극하면 장 운동이 갑자기 빨라질 수 있어요. 그러면 수분 흡수가 충분히 이뤄지기 전에 변이 나오면서 묽어지는 겁니다. 흔한 일이에요.참았다가 갑자기 변의가 강하게 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직장벽이 늘어나 있다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시점이 오면 신호가 급격하게 강해지는 거라, 이것 자체가 이상한 건 아닙니다.지금 복통이 없고, 혈변이나 반복적인 설사가 없다면 특별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변의가 생겼을 때 너무 오래 참는 습관은 안 좋아요. 반복되면 직장의 감각 역치가 올라가서 나중에 변비나 배변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생겼을 때 적당히 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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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화장품은 향이 강하던데 여자가 남자 스킨을 바르면 문제가 생기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써도 됩니다.남성용과 여성용 화장품은 성분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게 아닙니다. 보습제, 계면활성제, 방부제, 향료 등 기본 구성은 동일하고, 차이는 주로 향의 계열, 제형의 묽기, 그리고 마케팅 방향입니다. 남성용 스킨이 향이 강한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인데, 향료 자체가 피부 자극원이 될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 중성 피부이시고 민감성이 없으시다면 향이 강하다는 것 외에 특별히 문제가 될 이유는 없습니다.피부과학적으로 남성 피부와 여성 피부는 평균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 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많고 각질층이 두꺼운 편이라, 남성용 제품은 상대적으로 유분기를 덜어내는 방향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여성용은 보습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요. 그래서 남성용 스킨을 여성이 쓰면 보습감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피부에 해롭거나 트러블을 유발하는 건 아닙니다.버리기 아까우시면 그냥 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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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기형은 선천적인 문제인가요? 후천적인 문제인가요?
뇌혈관기형은 압도적으로 선천성입니다. 태생기에 혈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이상으로, 동정맥기형(AVM), 해면상혈관종, 모야모야병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전적 소인이 관여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산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다만 혈관의 "형태"가 삼각형이라는 표현은 조금 생소한데, 영상 소견에서 혈관의 주행 방향이나 분지 형태가 비전형적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관 자체의 구조적 기형인지, 아니면 주행 경로가 특이한 변이 형태인지에 따라 임상적 의미가 달라집니다.차를 탈 때 두통이 심해지는 건 진동이나 체위 변화에 따른 두개내압 변동, 또는 전정계 자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형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담당 신경외과나 신경과 선생님께 영상 소견을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여쭤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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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고잇는 이게... 이석증일까요?
글을 읽으면서 몇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의학적인 이야기 먼저 드리기 전에,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지쳤다"고 하셨는데—지금 많이 힘드신 거죠? 4개월간 일도 잃고, 방 안에만 계셨다니 그 무게가 얼마나 클지 가늠이 됩니다. 이석증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석증 하나로는 설명이 잘 안 됩니다.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BPPV)은 특정 자세 변환 시 수초에서 길어야 1분 이내로 심한 회전성 어지럼이 생겼다가 멈추는 게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24시간 내내 머리가 무겁고 지속적으로 어지럽다는 건, BPPV의 전형적 패턴과는 다릅니다. 누웠다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필름이 끊기는 느낌은 체위성 요소가 있어 BPPV와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 그림이 일치하지 않아요.오른쪽 귀에서 침 삼킬 때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이관(유스타키오관) 기능 이상이나 삼출성 중이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4개월 이상 실내에만 계시면서 움직임이 극도로 줄었다는 것도 전정계 기능 저하에 기여했을 수 있고요. 좌측 두통이 주기적으로 오고, 이빨까지 아프다는 건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에서 방사통으로 나타나는 패턴과도 일부 맞습니다.가장 중요하게 짚고 싶은 건, 지금 신체 증상들이 심리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점입니다. 4개월간 실직 후 고립, 일조량 부족, 극도의 무기력감—이런 상황은 자율신경계 기능을 실질적으로 흔들어 놓습니다. 두통, 어지럼, 소화불량, 만성 피로, 과민한 통증 감각이 모두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기질적 원인과 기능적 원인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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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검기 걸렸는데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요?
열은 없지만 목 통증에 턱 아래 부분이 부었고 목을 돌리기 불편하다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단순 감기보다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턱 아래 부기는 악하선(턱밑 침샘) 또는 경부 림프절이 부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후염이나 편도염이 생기면 이 부위 림프절이 반응해서 붓는 경우가 흔합니다. 목을 돌리기 불편한 건 림프절 부종이나 주변 근육 긴장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열이 없고 부기가 심하지 않다면 오늘 하루는 따뜻한 물이나 음료를 자주 마시게 하고, 목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서 경과를 보셔도 됩니다.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가 있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다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빨리 병원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부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입을 벌리기 어렵거나,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열이 오르거나,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경우입니다.편도 주위 농양이나 심경부 감염으로 진행되면 빠른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내일까지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나빠진다면 이비인후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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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치료 잘하는부산시에 있는병원좀알려주세요
이명은 치료가 까다로운 증상이고, 3개월 치료 후 효과가 없다면 접근 방식을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명 치료는 전문 검사부터 제대로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부산 내 상급종합병원 이비인후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가 부산 내 이명 관련 검사와 치료 경험이 가장 풍부한 곳입니다. 청력 검사, 이명도 검사, 이명 재훈련 치료(TRT)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화 051-240-7000으로 이비인후과 외래 예약하시면 됩니다.동아대학교병원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비인후과도 부산 내 상급종합병원으로 이명 진료가 가능합니다.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명은 완치보다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3개월 치료 후 효과가 없으셨다면, 새 병원에서는 이명의 원인 감별을 다시 처음부터 해보시길 권합니다. 혈관성 이명인지, 청력 손실 동반 이명인지, 중추성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명 재훈련 치료나 소리 치료 같은 접근을 해보셨는지도 새 병원에서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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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서 시력이 점점 뜰어집니다.나만의 눈 관리 알려주세요
노안은 수정체 탄력 저하로 인한 생리적 변화라 진행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동반되는 안과 질환을 예방하고 현재 시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건 충분히 가능합니다.가장 먼저 챙기셔야 할 건 정기 안과 검진입니다. 40대부터는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같은 질환 발생률이 올라가는데, 이것들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시력 저하로 나타납니다. 1년에 한 번 안압 측정과 안저 검사를 받으시는 게 현재 시력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황반 건강과 관련해서는 영양소가 실제로 근거가 있습니다. AREDS2 연구에서 루테인과 지아잔틴, 오메가3, 비타민 C와 E, 아연 조합이 중등도 황반변성 진행을 늦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음식으로는 케일,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 채소와 등푸른 생선이 해당 성분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습니다.자외선 차단도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자외선은 수정체와 황반 손상에 누적적으로 기여하는데, 야외 활동 시 UV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디지털 화면 사용 시에는 20-20-20 규칙이 도움이 됩니다. 20분마다 20피트(약 6미터) 거리를 20초간 바라보는 방식으로, 모양체근 긴장을 풀어줍니다. 화면 밝기를 주변 환경과 맞추고 화면과의 거리를 50센티미터 이상 유지하는 것도 눈 피로 누적을 줄입니다.금연은 황반변성과 백내장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근거가 명확합니다. 흡연 중이시라면 시력 유지 측면에서도 금연이 효과적입니다. 혈압과 혈당 관리도 마찬가지인데, 고혈압과 당뇨는 망막 혈관에 직접 손상을 줍니다.현재 쓰고 계신 안경 도수가 맞는지도 정기적으로 확인하십시오. 맞지 않는 도수를 오래 쓰면 눈 피로가 가중되고 두통이 생기는데, 노안은 진행성이라 1년에서 2년 주기로 도수 재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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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턱 외의 부위에 나기도 하나요?
호르몬성 트러블이 턱과 입가에만 생긴다는 건 일반적인 설명이고,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주사피부염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패턴이 다르게 나타납니다.월경 전 황체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이 우세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늘고, 피부 내 염증 반응이 전반적으로 높아집니다. 일반적인 여드름 피부라면 이게 턱이나 하안면에 집중되지만, 주사피부염이 있었던 피부는 코와 나비존, 뺨 중앙부 혈관이 이미 만성적으로 과반응 상태입니다. 여기에 호르몬으로 인한 염증 역치가 낮아지면, 평소 잠잠하던 부위가 다시 활성화되는 겁니다. 이마 좁쌀여드름도 피지 분비 증가와 모낭 과각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질문하신 두 가지, 즉 호르몬이 직접 트러블을 만드는 건지 아니면 주사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건지에 대한 답은 사실 둘 다입니다. 호르몬 변화가 피지와 염증 반응을 건드리고, 그 자극이 주사피부염으로 약해진 피부 장벽에서 더 크게 표현되는 구조입니다. 분리해서 생각하기보다 두 가지가 겹쳐서 증폭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완치 가능한지 물어보셨는데, 주사피부염 자체는 완치보다는 장기 조절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많이 호전된 상태에서 호르몬 주기 연동 패턴만 남아있다면, 이 부분은 충분히 관리가 됩니다. 피부과에서 주기적 악화 패턴을 말씀드리고 월경 전 단기 치료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정일 7일에서 10일 전부터 국소 도포제를 선제적으로 사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저용량 경구 피임약으로 호르몬 변동 자체를 줄이는 접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사피부염 관리 경험이 있는 피부과에서 현재 상태를 다시 한번 평가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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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헤르페스 증상 의심되는데 봐주세요
사진은 확인했습니다. 다만 의료적 판단을 위해 중요한 내용만 말씀드리겠습니다.경과를 보면 긁어서 생긴 상처 이후 약 1주일이 지나 물집이 생겼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헤르페스(HSV)는 접촉 후 잠복기가 2일에서 12일 정도이고, 군집성 소수포가 특징입니다. 단순 모낭염은 털 주변에 농포 형태로 나타나고 군집성이 덜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두 가지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판단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이신데, 약을 며칠 끊으면서 면역 반응이 변했을 수 있고, 강하게 긁은 것 자체가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이차적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들어오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7일 전 성관계력도 있습니다.지금 당장 비뇨의학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헤르페스는 물집이 있는 초기에 병변 도말 검사(Tzanck smear 또는 PCR)를 하면 진단 정확도가 높고, 이 시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하면 증상 기간을 의미 있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검사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오늘이나 내일 안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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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털을 자주 뽑는데, 털 뽑다 실패하면?
좋은 질문입니다. 그림을 보시면서 이해하려고 하신 게 맞는 방향입니다.털을 뽑다가 중간에 끊기면 모낭 안에 털의 일부가 남게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모낭 자체가 살아있기 때문에 성장 주기에 따라 새 털이 자라나면서 남아있던 털 조각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인체가 의도적으로 이물질을 배출하는 능동적 구조라기보다는, 모낭의 정상적인 성장 사이클이 결과적으로 그 역할을 하는 겁니다.다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끊어진 털이 피부 표면 아래에서 옆 방향으로 자라거나 피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안으로 말리면 내성모(ingrown hair)가 됩니다. 이 경우 주변에 붉은 구진이나 농포가 생기고 염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턱처럼 두꺼운 털이 나는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뽑으면 이 가능성이 올라갑니다.모근까지 완전히 뽑힌 경우라면 해당 모낭이 일시적으로 휴지기에 들어가고, 수주에서 수개월 후 새 털이 다시 납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모낭을 자극하면 모낭이 점차 약해져서 털이 가늘어지거나 드물게는 재생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턱 털을 관리하실 목적이라면 뽑는 것보다 면도나 제모 크림이 모낭 손상 측면에서 덜 부담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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