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딜로마가 자꾸 재발해서 고민이에요
콘딜로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6형과 11형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육안 병변을 제거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상피 기저층에 잔존할 수 있어 재발은 비교적 흔합니다. 치료 후 3개월 이내 재발률은 대략 20에서 30퍼센트로 보고되며, 이는 치료 방법보다는 바이러스 잔존과 국소 면역 상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냉동치료와 레이저는 모두 물리적 파괴 요법입니다. 냉동치료는 접근이 간편하고 반복이 가능하나, 병변 깊이가 충분히 파괴되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있습니다. 레이저는 병변 경계가 명확하고 깊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재발률 자체가 의미 있게 낮다고 단정할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두 방법의 장기 재발률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레이저로 바꾸면 재발이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대안으로는 이미퀴모드(imiquimod) 같은 면역조절 국소 도포 치료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 파괴가 아니라 국소 면역 반응을 유도해 재발률을 낮출 가능성이 있으며, 반복 재발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 기간은 수주에서 수개월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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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혈압이 낮으면 임종과 관련해서 여쭙니다
현재 수치만으로 임종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고령, 폐렴, 저혈압이 동반된 상황에서는 예후가 불안정한 것은 사실입니다.혈압 87/58 mmHg는 저혈압 범위이며, 특히 수축기 혈압이 90 mmHg 미만이면 주요 장기 관류가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맥박이 분당 100회 전후로 빠른 것은 감염이나 저혈압에 대한 보상 반응일 수 있습니다. 산소포화도가 90에서 100 사이를 오가고 9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면, 폐렴으로 인한 저산소증이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월요일 이후 계속 잠을 자려 하고, 자극 시 반응은 있으나 다시 잠드는 상태는 고령 환자에서 흔히 보이는 섬망(delirium), 감염성 전신쇠약, 또는 전신 상태 저하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임종 직전의 의식 저하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임종이 가까운 경우에는 점점 자극에도 반응이 둔해지고, 소변량 감소, 말초 차가움, 혈압의 지속적 하강, 불규칙 호흡 등의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상황은 “위중하지만 회복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고, 동시에 “안정되었다”고 말하기도 힘든 경계선 상태로 판단됩니다. 핵심은 혈압이 일시적 저하인지, 수액·승압제에 반응하는지, 소변량과 혈액검사에서 장기 기능이 유지되는지입니다.담당 의료진에게 다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째, 패혈증(sepsis) 여부와 중증도. 둘째, 현재 장기 기능(신장, 간, 젖산 수치 등). 셋째, 승압제 사용 여부와 반응. 넷째, 의료진이 판단하는 단기 예후.지금 단계에서 “임종으로 가는 길”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고비를 넘겼다고 해도 재악화 가능성은 존재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가 안정 단계인지, 위중 단계인지, 임종 가능성을 얼마나 보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질문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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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음식조절이 잘못되면 날짜를 미루는게 좋을까요?
대장내시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장 정결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씨앗, 해조류, 김치와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검사 3일 전부터 제한을 권고합니다. 미역, 김치, 과일 섬유질은 장에 잔여물이 남아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나, 17일에 섭취했고 20일에 검사라면 3일 간격이 확보됩니다. 이후 오늘부터는 저잔사 식이(흰죽, 흰빵, 계란, 두부 등)로 엄격히 조절하고, 전날 장정결제를 정확히 복용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시행 가능합니다.다만 이전 대장내시경에서 장정결이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거나, 변비가 심한 경우라면 병원에 연락해 연기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당뇨가 있으므로 검사 전 금식과 약 조절(특히 인슐린 또는 경구혈당강하제)은 반드시 안내받은 대로 조정해야 합니다.특별한 변비 병력이 없다면 일정 유지 후 식이와 장정결을 철저히 하는 쪽이 일반적으로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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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와 배가 아픈이유
복부에 가스가 차는 주된 이유는 장내 세균에 의한 발효, 음식 섭취 시 공기 삼킴(공기 연하), 탄산음료 섭취, 과식, 고발효성 탄수화물(예: 콩류, 밀가루, 유제품 등)에 대한 소화 불완전 때문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처럼 장 운동이 민감하거나 느린 경우에도 가스가 쉽게 차고 팽만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배가 아픈 이유는 단순히 ‘부풀어서’가 아니라, 장이 가스로 팽창하면서 장벽이 늘어나고 장관의 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장은 팽창에 매우 민감해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나면 통증 신호를 보냅니다. 특히 장운동이 불규칙하거나 가스가 한 부위에 정체되면 경련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증상이 반복되거나 체중 감소, 혈변, 지속적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다면 기능성 문제 외에 염증성 질환이나 기타 기질적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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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형 HPV 20대 여성에게 장기간 잠복/지속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면역 정상 20대 여성에서 고위험형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은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고위험형의 약 70에서 90퍼센트는 1년에서 2년 이내 자연 소실됩니다. 3년 이상 동일 유전자형이 지속되는 비율은 약 10에서 20퍼센트, 5년 이상 지속은 대략 3에서 5퍼센트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8년 이상 동일 타입이 지속되는 경우는 1에서 2퍼센트 이하로, 통계적으로 드문 범주에 속합니다. HPV 39형은 16형이나 18형에 비해 장기 지속성과 고등급 병변 진행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만 “지속 감염”과 “과거 감염의 재활성화”는 검사상 구분이 어렵습니다. HPV는 상피 기저층에서 저복제 상태로 존재하다가 면역 변화에 따라 다시 검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8년간 한 명의 파트너였다는 사실만으로 감염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몇 년 내 감염이 통계적으로 더 흔한 시나리오이지만, 과거 감염의 지연 재검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2020년과 2022년 세포검사가 정상이라는 것은 당시 상피세포 병변이 없었다는 의미이며, HPV 감염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HPV 검사를 병행하지 않았다면 그 시점의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세포검사 정상이고 고위험형 39번 단독 양성이라면, American Society for Colposcopy and Cervical Pathology 위험도 기반 관리 지침에 따라 즉각적 침습적 처치보다는 1년 후 HPV 및 세포검사 재검이 표준적 접근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대 면역 정상 여성에서 8년 이상 지속 가능성은 낮은 편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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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머니가 약을 너무 많이 복용하시는 것 같아요
사진에 보이는 약을 정리하면, 비리어드정(테노포비르, B형간염 치료제), 네시나메트(당뇨약), 라도바정(고지혈증), 엔테론(혈관·부종 관련 약), 마이티셋세미정(진통제), 자루보정 및 대웅라베프라졸(위장약), 졸피드정 10mg(졸피뎀, 수면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저질환 자체로도 약이 많은 편인데, 여기에 수면제와 진통제가 더해지면 고령·간경변 환자에서는 부작용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현재 말씀하신 멍함, 반복적인 말, 과도한 통증 호소, 성격 변화, 부종, 소화불량은 단순 수면제 부작용뿐 아니라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 가능성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간경변 환자에서 졸피뎀과 같은 진정·수면제는 의식저하, 인지기능 악화, 낙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간경변 자체로 저알부민혈증이나 문맥고혈압이 있으면 전신 부종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우선 권하는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을 한 번에 정리해 “약물 재평가(medication reconciliation)”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진료과는 소화기내과(간경변 관리)와 노인의학 또는 신경과 평가가 적절합니다. 간성뇌증 여부 확인을 위해 혈액검사(암모니아, 간기능, 전해질)와 복수·부종 평가가 필요합니다. 셋째, 수면제는 가능하면 감량 또는 중단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반드시 주치의 감독 하에 진행해야 합니다.지금처럼 평소와 다른 인지 저하나 부종이 명확하다면 외래를 기다리기보다 대학병원급 소화기내과 또는 응급실 방문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식이 더 흐려지거나, 잠만 자려 하거나, 손을 떨거나, 복수가 심해지는 경우는 지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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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은 좋은데 보정안경같은거 쓰면 더 좋을까요?
현재 시력이 우안 1.5, 좌안 1.2라면 굴절 이상에 대한 교정 목적의 보정안경은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후 답답하게 보이는 증상은 일시적 조절 경련(accommodative spasm)이나 안구건조로 인한 초점 회복 지연 가능성이 더 큽니다.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눈의 피로를 줄인다는 광고와 달리, 대규모 연구에서 명확한 보호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니터 눈부심이 심한 경우 저도수(+0.25에서 +0.50 정도) 완화용 안경이나 난반사 방지 코팅 렌즈가 주관적 피로 감소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기본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며, 20분 작업 후 20초 이상 먼 곳을 보는 20-20-20 원칙, 의식적인 눈 깜빡임 증가, 인공눈물 사용이 효과적입니다.증상이 잦거나 원거리 시야 회복이 오래 걸린다면 굴절 검사와 세극등 검사를 통해 조절 기능 이상이나 건성안을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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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체질이에요.
아침 기상이 극도로 힘들고 두통, 안구통, 전신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의지 문제”라기보다 수면의 질 또는 생체리듬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연성 수면위상증후군, 수면무호흡증, 만성 수면부족, 우울·불안 장애,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줍니다.“아침형 인간이 정상”이라는 기준은 의학적 기준이 아닙니다. 개인마다 크로노타입(chronotype)이 다릅니다. 다만 아침에 통증과 두통까지 동반된다면 평가 대상입니다.내과 또는 수면클리닉에서 기본 혈액검사(갑상선, 빈혈), 필요 시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면 진료로 원인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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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지끈거리고 으슬으슬한데 열은 없어요 이거 뭐죠?
현재 양상은 과로에 의한 긴장형 두통과 자율신경 불균형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7일 연속 근무 후 발생했고, 발열·기침·코막힘 등 뚜렷한 감염 증상이 없으며 체온도 정상이라면 바이러스 감염 초기보다는 피로 누적에 따른 근긴장성 두통, 수면 부족, 탈수, 혈당 변동 등이 더 흔한 원인입니다. 으슬으슬한 느낌은 실제 발열이 없어도 피로·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다만 1–2일 내에 발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등이 동반되면 상기도 감염 초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우선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 카페인 과다 피하기, 필요 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 복용 후 경과 관찰이 적절합니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이상(시야 이상, 마비, 심한 구토)이 동반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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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젖은 왜생기는거고 꼭 레이저로 제거해야 하나요?
쥐젖은 의학적으로 연성섬유종(skin tag, acrochordon)이라 하며, 피부 마찰이 많은 부위(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잘 생깁니다. 원인은 명확히 하나로 규정되지는 않지만, 반복적인 마찰, 비만, 인슐린 저항성, 당뇨, 임신 등과 연관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40대 이후에서 흔합니다.치료는 반드시 해야 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통증, 출혈, 미용적 이유가 있을 때 제거를 고려합니다. 제거 방법은 레이저, 전기소작, 냉동치료, 가위 절제 등이 있으며, 크기와 위치에 따라 선택합니다. 대부분 한 번에 제거 가능하나, 체질적 요인이 있으면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자가로 실 묶기, 가위 절단 등은 감염, 출혈, 흉터, 색소침착 위험이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상처 회복이 느린 경우 합병증 위험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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