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물만 마셔도 메스꺼움, 위가 쓰린 느낌, 입안 쓴맛” 조합은 위산 자극과 연관된 상부 위장관 증상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공복 상태에서 물이 들어가면 위산이 희석되면서 일시적으로 위 점막을 더 자극해 쓰림과 구역을 유발할 수 있고, 위식도 역류가 동반되면 위산이나 담즙이 식도·구강 쪽으로 올라오면서 쓴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급성 위염, 기능성 소화불량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납니다. 최근 과음, 카페인 과다, 진통소염제 복용,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있었다면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은 공복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섭취하면서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고,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카페인, 알코올)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2일에서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면 위산분비억제제나 제산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어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특히 토혈, 흑색변, 체중 감소, 심한 복통이 동반되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