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살살 아프다가 무엇이든 내립니다
16일간 항생제를 맞으신 후 퇴원하고 18일째 계속 설사가 지속되고 있다면, 항생제 연관 장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항생제를 오래 쓰면 장내 정상 세균총이 파괴되면서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이라는 균이 과증식해 장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퇴원 후 수 주가 지나도 설사가 지속되는 게 이 패턴과 맞고, 당뇨와 고령이신 경우 더 취약합니다. 이 균에 의한 장염은 일반 장염과 치료가 다르고 방치하면 심해질 수 있습니다.허기져서 먹어도 계속 내린다는 건 영양 흡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당뇨 약을 4알 드시는 상태에서 음식 흡수가 불규칙하면 혈당 조절도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입원하셨던 병원 내과로 가시면 됩니다. 퇴원 후 경과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변 검사로 원인균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18일이 지나도록 지속되고 있으니 더 기다리시는 건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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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입니다. 머리카락이 점점 얇아지는 것같아요.
사진 확인했습니다. 정수리 쪽 두피가 넓게 보이고 모발 밀도가 전반적으로 줄어있는 게 보입니다. 10대 여성에서 이 정도 소견이면 단순 생활 습관 문제라기보다 원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영양제를 꼼꼼히 챙기고 계신데도 탈모가 진행된다면, 흡수 문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위가 뜨겁고 증상이 많다고 하셨는데, 위산 분비나 소화 흡수에 문제가 있으면 철분과 비타민B12, 아연 같은 성분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충제를 먹는다고 혈중 수치가 정상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10대 여성 탈모에서 가장 흔하게 놓치는 원인이 철분 결핍성 빈혈과 갑상선 기능 저하입니다. 혈청 페리틴(ferritin, 철분 저장 수치) 수치가 낮으면 헤모글로빈이 정상이어도 탈모가 생깁니다. 생리량이 많거나 불규칙하다면 더욱 그렇습니다.2일에 한 번 감는 것이 원인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성 두피라면 오히려 매일 감는 게 두피 환경에 더 좋습니다.피부과 가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 시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이 훨씬 빠릅니다. 피부과에서 혈액검사로 페리틴, 갑상선 기능, 아연 수치를 확인하고 두피 상태를 직접 보면 방향이 잡힙니다. 운동과 마사지는 병행하셔도 좋지만 원인 치료 없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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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안쪽오돌도돌촙쌀만한작은반점
채소를 먹은 후 손목 안쪽에 오돌도돌한 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접촉성 또는 음식물 유발 두드러기(urticaria) 반응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케일이나 비트 잎에는 드물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있고, 직접 키운 채소라면 농약 잔류물이나 외부 항원이 묻어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쌈을 싸면서 손목 피부가 채소에 직접 닿았다면 접촉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더 번지지 않고 있다는 건 다행이지만,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반점 외에 입술이나 혀가 붓거나,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숨쉬기가 불편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 바로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전혀 없고 피부 반응만 있는 상태라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가 있으면 복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약과 콜레스테롤약을 복용 중이시니, 약국에서 구매 전 약사분께 현재 복용약을 말씀하시고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반점이 며칠 내로 가라앉지 않거나 다시 번진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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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리가 계속 무겁습니다. 뭘해야할까요
아침에 쥐가 올라오는 느낌, 하루 종일 다리가 무겁고 땡땡한 느낌, 걸으면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패턴, 이 세 가지가 같이 있다면 하지 정맥 순환 문제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정맥은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체중이 늘면 복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정맥 환류가 방해를 받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걸을 때 종아리 근육이 펌프 역할을 해서 일시적으로 부기가 빠지는 것도 이 기전과 맞습니다. 하지정맥류(varicose vein) 초기에도 이런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아침에 쥐가 오는 증상은 마그네슘 부족이나 수면 중 탈수, 또는 혈액순환 저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을 하루 1.5리터에서 2리터 충분히 드시고 계신지 확인해보세요.당장 하실 수 있는 것은 취침 시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올려두는 자세입니다. 베개를 발 아래 받쳐두는 것만으로도 야간 부종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걷기는 잘 하고 계신 거고, 앉아있을 때 발목을 위아래로 펌핑해주는 동작도 도움이 됩니다.다만 한쪽 다리만 유독 붓거나, 종아리를 눌렀을 때 극심하게 아프거나, 피부가 붉어지면서 열감이 생기면 심부정맥혈전증(DVT) 가능성이 있어서 즉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런 소견 없이 양쪽이 비슷하게 무겁고 부은 상태라면 내과나 혈관외과에서 한 번 확인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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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 크림을 바르면 건조 안 느껴져야 하죠
세수 후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크림 문제이기 전에 세안 방법을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클렌저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을 씻어내는 정도가 세안 후 건조감의 주된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폼 클렌저나 계면활성제가 강한 제품을 쓰면 크림을 아무리 발라도 세안할 때마다 장벽이 반복적으로 손상됩니다. 세안 후 물기를 닦지 않고 바로 거울을 보면 얼굴이 당기거나 조이는 느낌이 난다면 클렌저가 너무 강한 겁니다.크림 자체도 성분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라마이드(ceramide), 콜레스테롤, 지방산 조합이 피부 장벽을 실질적으로 보강하는 성분이고, 단순히 수분감을 주는 제품과는 효과가 다릅니다. 히알루론산 위주 제품은 바를 때는 촉촉하지만 장벽 자체를 강화하지는 못해서 금방 건조해지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꾸준히 바른다고 장벽이 자동으로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클렌저를 순한 것으로 바꾸고 장벽 강화 성분이 있는 크림을 쓰는 방향으로 바꿔야 실질적인 개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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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으로 인한 피로가 심한데요..
콩브럭정(베라파밀 계열 칼슘채널차단제)을 복용 중인데도 피로가 심하다면, 약 자체의 부작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라파밀은 심박수를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이라,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7월까지 기다리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피로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거나,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규칙한 느낌이 심해지거나, 어지러움이나 실신 증상이 생기면 7월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이나 빠른 외래를 통해 먼저 보셔야 합니다. 부정맥 종류에 따라서는 증상 악화가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그 정도가 아니라 만성적인 피로감이 지속되는 수준이라면, 7월 외래 때 현재 피로 증상을 정확히 말씀하시고 약제 조정이나 용량 변경을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부정맥이라도 다른 계열 약으로 바꾸면 피로 부작용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생활 측면에서는 과도한 카페인과 음주가 부정맥을 악화시키고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수면을 충분히 확보하시고,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유산소 활동이 심장 기능 유지에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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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헬스 하루하고 팔꿈치위 삼두 쪽이 뭉쳐서 팔이 안 접혀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운동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오는 근육통, 지연성 근육통(DOMS, delayed onset muscle soreness)입니다. 삼두근이 심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근섬유에 미세 손상이 생긴 상태라 팔이 안 접히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빠른 회복을 위해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온찜질이 혈류를 늘려서 회복을 앞당기는 데 효과적입니다. 처음 24시간은 냉찜질, 이후엔 온찜질로 전환하는 게 기본인데 이미 하루가 지났으니 지금은 온찜질이 맞습니다. 가볍게 팔을 움직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완전히 쉬는 것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수준의 활동이 혈류를 돌려 회복을 빠르게 합니다. 억지로 팔을 접으려 하지는 마시고, 통증 없는 범위 안에서 천천히 움직이세요. 단백질 섭취도 근섬유 재생에 직접 관여하니 오늘 식사에 신경 쓰시면 도움이 됩니다.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가 있으면 통증 경감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소염 작용이 근육 적응 과정을 일부 억제한다는 견해도 있어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하다면 복용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온찜질과 가벼운 움직임으로 버티는 쪽이 낫습니다.보통 48시간에서 72시간이 고비고 그 이후부터 급격히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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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바닥이 하얗게 말라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바세린이나 크림을 발라도 금방 다시 거칠어진다면, 단순 건조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50대 남성에서 발바닥 각질이 심하고 크림 효과가 없는 경우, 각화형 족부백선(무좀의 한 형태)이 배경에 있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가렵거나 물집이 잡히는 전형적인 무좀과 달리,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가 하얗게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형태라 건조한 피부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이 경우 보습제를 아무리 발라도 근본 원인인 곰팡이균이 해결되지 않으니 효과가 없습니다.지금 당장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발가락 사이도 함께 보시는 겁니다.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가 동시에 침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톱 색이 변했거나 두꺼워졌다면 더 의심됩니다.크림은 요소 20퍼센트에서 40퍼센트 함량 제품이 일반 보습제보다 각질 연화 효과가 훨씬 강합니다. 바세린보다 이쪽이 맞습니다. 다만 무좀이 원인이라면 항진균 연고를 병행해야 효과가 납니다. 피부과에서 한 번 확인받으시면 긁어서 현미경으로 보는 간단한 검사로 무좀 여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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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원인과치료법 을 알고싶어요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되면서 중심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7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눈 질환 중 하나입니다.코로나 백신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과 황반변성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근거는 없습니다. 접종 후 시기적으로 겹쳐서 의심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70대에서 황반변성은 나이 자체가 가장 큰 위험인자입니다. 고혈압도 망막 혈관에 영향을 주어 황반변성 진행을 가속할 수 있고, 흡연력, 자외선 누적 노출, 가족력도 주요 원인입니다.치료 방법은 황반변성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건성(dry type)과 습성(wet type)으로 나뉘는데, 말씀하신 주사 치료는 습성 황반변성에서 시행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안구 내 주사입니다. 현재 습성 황반변성에서 가장 효과가 검증된 치료입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아직 완치 치료법이 없고,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연, 비타민C와 E 조합의 보조제(AREDS2 포뮬라)가 진행을 늦추는 데 근거가 있습니다.주사 외에 레이저 광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가 일부 경우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현재는 주사 치료가 중심입니다. 주사가 부담스러우시더라도 습성이라면 치료를 미루면 시력 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담당 안과 선생님과 치료 일정을 꼭 유지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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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트릴약먹고 임신준비가 가능할까요
리보트릴(클로나제팜, clonazepam)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로, 임신 중 복용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임신 준비 전에 반드시 처방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다만 지금 상황에서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안면경련과 쓰러짐으로 뇌전증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임신이 되면, 발작 자체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합니다. 뇌전증 환자의 임신은 약을 끊는 게 목표가 아니라, 태아에 가장 안전하면서도 발작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약제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뇌전증 치료제 중에서도 임신 중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약물들이 있습니다.대학병원 진료 대기 중이시라면, 예약 시 임신 계획이 있다는 걸 반드시 미리 알리시고 빠른 진료가 가능한지 문의해보시길 권합니다. 진단이 확정되고 약제가 안정화되기 전에 임신을 시도하는 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와 임신 계획을 함께 상의하시는 게 순서상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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