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 (축농증) 콧물 후비루 기침 가래
많이 지치셨겠어요. 오래 반복되는 거라 답답하실 텐데 차근차근 설명드릴게요.목이 간질간질하고 건조한 느낌이 나면서 기침이 나는 건, 코에서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post-nasal drip)가 목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극이 마른기침과 가래를 동시에 만들어냅니다. 목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코에서 내려오는 분비물이 원인이라 코를 치료해야 목이 낫는 구조입니다.만성 부비동염 치료 기간은 보통 항생제 기준으로 3주에서 6주, 여기에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식염수 세척을 병행하는 게 표준입니다. 몇 주 써보다 끊고 다시 쓰는 패턴이 반복되면 완치까지 가기가 어렵습니다. 항생제는 충분한 기간을 채워야 효과가 납니다.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반복 패턴의 원인은 몇 가지입니다. 치료가 완료되기 전에 약을 끊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알레르기가 기저에 깔려있으면 염증이 계속 재점화됩니다. 또 부비동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예를 들어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용종(물혹)이 있으면 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작년부터 이 정도로 지속됐다면 이제는 CT 촬영을 한번 해보시는 게 맞습니다. 부비동 CT를 찍으면 염증 범위와 구조적 문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약물에 반응이 없는 만성 부비동염은 내시경 수술(FESS)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약만 반복하기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CT 포함한 재평가를 요청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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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프렙 화장실 6번 갔는데여. 대장내시경 가능할까요.
변 색이 소변색(연한 노란색)이고 물변으로 나왔다면 대부분 진행해도 괜찮은 상태입니다.다만 "찌꺼기가 아주 살짝 보이는 것 같다"는 부분이 변수입니다. 소량의 찌꺼기가 남아있으면 내시경 시야가 흐려져서 용종을 놓칠 수 있고, 심한 경우 검사를 중단하고 재예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6번 배변에 물변이 나왔다면 장 정결이 어느 정도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라팡처럼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게 아니라 원프렙은 비교적 천천히 완만하게 나오는 편이라 횟수가 적어도 정결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건, 검사 전 병원 도착하셔서 담당 간호사나 의사에게 배변 횟수와 마지막 변 상태를 그대로 말씀해주시는 겁니다. 현장에서 판단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해주실 겁니다. 혼자 판단하고 안 가시는 것보다 가셔서 확인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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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한포진이 잡히는데 어떻게 해야 사라질까요?
한포진(汗疱疹, dyshidrotic eczema)은 말씀하신 대로 스트레스나 피로할 때 잘 올라옵니다. 손가락 옆면이나 손바닥에 작고 투명한 물집들이 생기는 거 맞으시죠?자연적으로 2주에서 4주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긴 한데, 가렵거나 물집이 많다면 그냥 기다리는 게 꽤 불편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냉찜질로 가려움을 줄이고, 손을 자주 씻거나 물에 오래 닿는 걸 피하는 것, 그리고 핸드크림으로 보습을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물집을 억지로 터뜨리면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서 그냥 두시는 게 낫습니다.빨리 없애고 싶으시다면 피부과에서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으시면 1주일 안에 눈에 띄게 호전됩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도 약국에 있긴 한데, 효과가 처방 스테로이드보다는 약합니다.한 가지 확인하실 게 있습니다. 발에도 비슷한 물집이 있거나 무좀이 있으신 경우, 손의 한포진이 곰팡이 과민 반응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다면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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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을 많이 치는 직업입니다 손 가락 마디가 아픕니다
50대 여성에서 손가락 마디 통증, 그리고 자판을 많이 치는 날 더 아프다는 패턴, 이건 몇 가지를 같이 생각해봐야 합니다.가장 먼저 감별해야 할 건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퇴행성은 주로 손가락 끝 마디나 중간 마디가 아프고, 많이 쓸수록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류마티스는 아침에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양쪽이 대칭적으로 아픈 게 특징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하고 잘 안 쥐어지는 느낌이 있으신지가 감별에 중요합니다.자판을 많이 치는 직업이라 과사용에 의한 건초염이나 방아쇠수지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정 손가락이 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손가락을 구부릴 때 뚝 하는 느낌이 있다면 이쪽에 가깝습니다.50대 여성은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관절 염증이 급격히 악화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증상이 최근 들어 생겼거나 빠르게 심해졌다면 더 적극적으로 봐야 합니다.진료는 류마티스내과나 정형외과 어디든 괜찮은데, 혈액검사(류마티스 인자, 항CCP 항체, 염증 수치)와 손 X선을 같이 보면 방향이 잡힙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진료를 미루시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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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이 피부에 그냥 닿은뒤 피부 통증
사진으로 보면 경계가 어느 정도 구분되는 홍반이 남아있고, 표면에 미세한 찰과 흔적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네요.말씀하신 대로 냉화상(한랭 손상) 맞습니다. 아이스팩을 직접 피부에 대면 영하에 가까운 온도가 국소적으로 혈관 수축과 조직 손상을 일으킵니다. 물집이 없고 이틀째 붓기가 빠졌다면 1도에서 얕은 2도 사이 정도로 볼 수 있고, 예후는 대체로 양호합니다.마데카솔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센텔라 성분이 피부 재생을 돕고 항염 작용도 있어서 이런 경우에 적절합니다. 다만 지금 따끔거림이 있고 표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니, 억지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도포하시고 통기성 있는 옷을 입으시는 게 좋습니다.해당 부위에 다시 냉기나 직접적인 마찰은 피하시고, 1주일 정도 경과를 보시면 됩니다. 만약 그 사이에 물집이 새로 생기거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통증이 오히려 심해진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집에서 관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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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오른손 약지에 이상한 줄 같은게 있어요ㅠ
설명해주신 걸 보면, 손톱 표면은 매끄러운데 줄 같은 선이 2달째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거죠.손톱에 세로로 가는 선이 생기는 건 대부분 조갑종선(nail longitudinal ridge)으로, 손톱 뿌리 쪽 조직이 국소적으로 자극받거나 미세하게 손상됐을 때 나타납니다. 성인에서도 흔하고 10대에서도 드물지 않습니다. 손톱이 자라면서 선도 같이 이동하는 게 일반적인데, 2달째 같은 자리에 있다고 하셨으니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합니다.한 가지 확인해보실 게 있습니다. 그 선이 손톱 위에 있는 건지, 아니면 손톱 아래 피부(손톱 바닥)에 있는 건지입니다. 손톱을 살짝 빛에 비춰보거나 눌러봤을 때 색이 변하거나 하지는 않나요?대부분은 양성 변화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선의 색이 갈색이나 검은색이거나, 손톱 끝까지 이어지면서 주변 피부로 번지는 느낌이 있다면 피부과에서 한번 확인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 소견 없이 살색 또는 흰빛 줄이라면 우선 지켜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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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ㅣ일어났는데몸이프더라구요
두 가지 증상이 같이 있으시네요, 각각 설명드릴게요.소변 끝에 통증이 있고 시원하게 안 나오는 건 방광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50대 여성에서 매우 흔하고, 빨리 항생제 치료를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이건 내과나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어디서든 보실 수 있습니다.아침에 일어날 때 현기증은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누웠다 일어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어지러운 건데, 방광염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수분이 부족할 때 더 심해집니다.오늘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가시는 게 제일 낫습니다. 두 증상을 한 번에 볼 수 있고, 소변 검사도 바로 해주실 겁니다. 가시기 전까지 물을 충분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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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젖제거 시술 말고 하는 방법은 없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집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없습니다.인터넷에 실로 묶거나 손톱깎이로 자르거나 하는 방법들이 돌아다니는데, 감염·출혈·흉터 위험이 있고 실제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권하지 않습니다.시술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피부과보다 동네 외과나 일반외과 의원을 알아보시면 훨씬 저렴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쥐젖 제거는 피부과 전문 시술이 아니어도 되고, 외과에서 간단한 처치로 해결됩니다. 10개 정도면 한 번에 처리 가능하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립니다. 지역 외과 의원에 전화로 비용 먼저 문의해보시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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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어깨가 너무 아픈데 왜 이럴까요
조금 전 무릎 통증 질문과 원리가 같습니다. 기압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 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고, 관절낭 내 압력 변화가 통증 수용체를 자극합니다. 온몸이 찌뿌둥한 건 근막과 연부조직도 같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어깨는 특히 회전근개(어깨 주변 4개 근육 구조물)나 점액낭에 미세한 손상이나 만성 염증이 있을 때 날씨 변화에 훨씬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30대라도 자세 문제나 반복적인 동작, 과거 부상 이력이 있으면 충분히 그렇게 됩니다.해결 방향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장 증상 완화로는 따뜻한 찜질, 가벼운 어깨 스트레칭, 필요시 소염진통제 단기 복용 정도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어깨 주변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가 줄고 날씨 변화에 덜 민감해집니다. 승모근과 회전근개 강화 운동이 특히 도움이 됩니다.온몸이 결린다는 부분은 단순 기압 반응 외에 수면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가 겹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 오는 날 특히 심하다면 그날은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보온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달라집니다.어깨 통증이 날씨와 무관하게도 지속되거나 특정 방향으로 팔을 들 때 아프다면, 정형외과에서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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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휴약 후 재복용 시기와 피임효과 발생 시점
복잡한 상황인데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휴약 후 재복용 시점은 생리 시작일로부터 7일 이내라면 크게 문제없습니다. 생리가 5/22에 시작됐으니 5/28까지는 재복용을 시작해도 됩니다. 5/26부터 드셔도 됩니다.피임 효과 발생 시점이 핵심인데, 생리 첫날(5/22)부터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면 즉시 피임 효과가 인정됩니다. 5/26은 생리 시작 후 4일째이므로, 이 기준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번 첫 번째 주기에 한해 처음 7일간은 콘돔 등 차단 피임법을 병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교과서적으로는 그렇게 안내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게 가장 안전합니다.마운자로(tirzepatide) 복용 중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GLP-1/GIP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은 위 배출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경구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의 흡수율이 이론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마운자로 투여 중 경구피임약 피임 신뢰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가급적 차단 피임법을 병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5/2 사후피임약 복용 이후 경과된 시점이나 현재 생리가 정상적으로 나온 것을 보면, 그 전후 상황은 일단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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