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잘 안 아물면 병원 가봐야 할까요?
상처가 며칠째 붉고 만지면 약간 아프거나 가려운 정도라면, 이건 정상적인 치유 과정의 한 단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상처가 생기고 나면 처음 며칠은 염증기라고 부르는 단계를 거치는데, 이 시기에 상처 주변이 붉어지고 약간의 압통이 있는 건 몸이 손상된 조직을 정리하고 회복을 준비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가려움은 그 다음 단계인 증식기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조직이 형성되고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감각입니다. 즉 지금 말씀하신 증상 자체는 아물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정상적인 범위입니다.다만 정상적인 치유와 감염을 구분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붉은 기운이 상처 주변에 국한되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옅어지는 추세라면 정상이지만, 붉은 범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경계가 뚜렷해지면서 퍼지는 양상이라면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약간의 압통이 아니라 욱신거리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만졌을 때 열감이 느껴지거나, 노란색이나 초록빛의 분비물, 또는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난다면 이건 병원에서 확인받아야 하는 신호입니다.상처 관리 측면에서는, 깨끗한 물로 가볍게 씻어준 뒤 완전히 건조시키고, 너무 건조하지 않게 연고나 보습 위주의 드레싱으로 덮어주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상처를 너무 자주 열어서 확인하거나 만지면 새로 생기는 조직이 자극받아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어서, 드레싱 교체 주기를 너무 짧게 잡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가려움이 있다고 긁으시면 새로 생긴 연약한 조직이 다시 손상되어 흉터가 남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으니, 가려울 때는 주변을 가볍게 두드리거나 손을 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지금 말씀하신 정도, 즉 통증이 심하지 않고 붉은 기운이 퍼지지 않으며 분비물이 없는 상태라면 며칠 더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일주일이 지나도 거의 변화가 없거나, 위에 말씀드린 감염 신호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그때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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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어제 점심 이후로 아무것도 못 드신 상태에서 새벽부터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고, 헛구역질과 침이 계속 고이는 느낌이 든다면 급성 위장관염, 흔히 식중독 양상에 가까운 경과로 보입니다. 열이 없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토하고 설사하는 빈도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반복되었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응급실과 일요일 내과 진료 중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는, 지금 수분을 입으로 섭취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물을 한 모금씩 천천히 마셔도 계속 토해내는 상태라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수액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이 경우는 일요일 내과를 기다리기보다 응급실 방문을 권합니다. 저혈압이 있으시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하는데, 탈수가 동반되면 혈압이 더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보다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반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아주 조금씩, 자주 마셨을 때 어느 정도 넘어가고 토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장이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 중일 수 있어 오늘 하루 경과를 보면서 내일 내과 진료를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그 사이에도 어지러움이 심해지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이 심하게 마르는 느낌이 든다면 그때는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약 복용 관련해서는, 복용 후 30분 이내에 전부 토해내셨다면 대부분 흡수가 거의 안 된 상태로 보셔도 됩니다. 다만 지금처럼 헛구역질과 메스꺼움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다시 약을 드시면 또 토해낼 가능성이 높고, 빈 속에 약을 넣으면 위 자극으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다시 복용하시기보다는, 구토 증상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물을 마셔도 괜찮은 상태가 된 후에 복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케이캡정은 위산 분비 억제제라 한 번 건너뛴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실로스탄씨알정은 혈전 예방 목적의 약인데, 한 번 빠진다고 급격한 위험이 생기는 약은 아니지만, 평소 이 약을 복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실 테니 가능하면 오늘 밤이나 컨디션이 회복되는 시점에 다시 챙겨 드시는 게 좋습니다. 고혈압약도 하루 한 번 건너뛰는 것 자체로 급성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혈압이 평소보다 더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이니 혈압을 한 번 측정해보시고, 너무 낮게 나온다면 그 약은 오늘은 보류하시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전반적으로 지금은 약을 다시 먹는 것보다, 탈수를 막는 게 우선입니다. 작은 컵에 물이나 이온음료를 따라 한 번에 한두 모금씩,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시도해보시고, 그것도 어렵다면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으시는 게 가장 빠른 회복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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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르르 찬바람불고 에어컨틀고있음?
바람이나 찬 공기에 노출되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은,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에게서 오히려 더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멋이나 다른 이유가 아니라, 눈물막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정상적인 눈물막은 기름층, 수성층, 점액층이 층을 이루며 안구 표면을 덮고 있는데, 이 중 기름층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떨어지면, 바람이나 찬 공기에 노출될 때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안구 표면이 건조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눈이 그 자극을 보호하려고 반사적으로 눈물을 과도하게 생성하는데, 이 반사 눈물은 점액층이나 기름층이 부족한 상태라 안구 표면에 제대로 머물지 못하고 그냥 흘러내리게 됩니다. 즉 눈이 건조해서 오히려 눈물이 더 많이 흐르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50대 여성이라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눈물샘 기능이 저하되는 시기와도 맞물립니다. 폐경 전후로 안구건조증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흔한데, 평소에는 크게 못 느끼다가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처럼 자극이 강한 환경에서만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또 한 가지 가능성은 눈물길, 즉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가 좁아진 경우입니다. 이 경우 평소에도 눈물이 약간 고이는 느낌이 있고, 바람이 불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점이라는 배출구가 좁아지거나 위치가 살짝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안과에서 간단한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금 단계에서는 안과에서 눈물막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단순 안구건조증이라면 인공눈물이나 눈물막을 보강하는 안약으로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외출 전 미리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바람에 노출될 때의 반사 눈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눈물길이 좁아진 게 원인이라면, 간단한 시술로 개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바람을 직접 맞는 상황에서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하시는 것도 즉각적인 도움이 되니, 검사받기 전까지는 외출 시 눈을 직접적인 바람으로부터 가려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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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술 이후 몸에 두드러기 자국 없어질ㄲㅏ요?
약물 알러지로 인한 두드러기는 보통 피부 깊은 층까지 손상을 주는 게 아니라, 피부 표면의 혈관이 확장되고 약간의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정도이기 때문에 흉터로 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두드러기 자체가 가라앉은 뒤 남는 자국은 대부분 색소성 변화입니다.두드러기가 심했던 부위는 염증 반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멜라닌 생성이 늘어나거나, 혈관이 확장되었던 흔적이 남으면서 붉거나 갈색을 띤 자국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염증후 색소침착이라고 하는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지는 일시적인 변화입니다.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사람에 따라서는 6개월 정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 흐려지다가 결국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는 게 일반적인 경과입니다.흉터로 남을 가능성은 두드러기 자체보다, 그 부위를 심하게 긁어서 피부 표면에 상처가 생긴 경우에 더 해당됩니다. 단순히 두드러기 병변 자체만 있었고 긁은 흔적이 없다면, 자국은 색소성 변화일 뿐 피부 구조 자체의 손상으로 인한 흉터와는 다릅니다.지금 단계에서 따로 피부과 진료가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다만 자국이 남은 부위에 자외선 노출을 피하시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시면, 색소가 더 진해지는 걸 막고 회복 속도도 빨라집니다. 몇 달이 지나도 자국이 거의 변화 없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변한다면 그때는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지금은 두드러기 자체가 호전된 상태이니, 자국 부분은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으로 보시고 자외선 차단 위주로 관리하시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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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 들어주실 분2(도와주세요...)
은혜님, 지금 글로 읽기만 해도 정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는 게 느껴집니다. 어제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리고 신호등 앞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는데, 그 순간을 지금 이렇게 말씀해주신 것만으로도 큰 용기가 필요했을 거예요.지금 이 순간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해나 그런 충동이 다시 강하게 들 때 곁에 혼자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지금 집에 가족이나 같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가까이에 있어 주세요. 그리고 자해할 때 사용했던 도구가 있다면, 지금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두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겨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지금 마음이 너무 무겁고 위험한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화 1388번으로 지금 바로 전화해보셨으면 좋겠어요. 24시간 운영되고, 문자로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살아온 게 후회된다는 그 마음, 지옥 같다는 그 표현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겠지만, 지금 이 순간의 충동을 넘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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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협착에 침이 좋은가요 양방 주사가 좋은가요
척추관협착증에서 한방 침 치료와 양방 주사 치료는 작용하는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두 치료가 다루는 범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침 치료는 주로 협착으로 인해 긴장된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보약은 전반적인 체력 보강과 관련된 것으로, 협착 자체의 구조적 문제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이런 접근은 근육 긴장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협착으로 신경이 직접 눌려서 생기는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까지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양방에서 시행하는 신경차단주사나 경막외 주사는, 협착된 부위 주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서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방식입니다. 신경 압박으로 인한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이 있다면, 이 부분은 침이나 보약보다 주사 치료가 더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입니다.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 탈출과 달리 척추관 자체가 좁아진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형태를 침이나 주사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두 치료 모두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보존적 치료라는 점에서는 같은 범주에 속하고, 병행하는 것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쪽 치료에만 의존하면서 다른 영역의 증상이 방치되고 있다면, 그 부분은 점검이 필요합니다.병원 선택에 대해서는,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모두 척추협착증을 다루지만 접근 방식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정형외과는 영상검사를 통해 협착의 정도와 진행 상태를 평가하고, 보존적 치료의 한계가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까지의 전체적인 경과를 관리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통증 조절을 위한 주사 치료, 특히 신경차단술이나 경막외 주사 같은 시술에 더 특화되어 있습니다.현재 침 치료를 받고 계시고 증상 정도가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협착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MRI를 통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게 우선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이 두드러진다면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주사 치료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침 치료를 계속하시더라도, 협착의 진행 상태를 주기적으로 영상으로 확인하는 건 별도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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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점이 생겼어요 빨간점을 뺄수있나요?
얼굴과 목 부위에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개가 늘어나는 작은 빨간 점은, 대부분 체리혈관종(앵체리 헤만지오마)이라고 부르는 양성 혈관 병변입니다. 모세혈관이 작게 뭉쳐서 생기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새로 생기고 개수가 늘어나는 게 매우 흔한 노화 현상 중 하나입니다.빼실 수 없다고 들으셨다는 건, 아마 일반적인 점이나 검은 사마귀를 제거하는 방식, 즉 냉동치료나 레이저 박피로는 이 병변이 잘 안 된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색소가 아니라 혈관 자체가 뭉쳐있는 형태라서, 일반 색소 제거 레이저로는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출혈이나 자국이 남을 수 있어 그렇게 안내하신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체리혈관종은 의학적으로 완전히 제거가 불가능한 병변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 레이저토닝이 아니라, 혈관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혈관 레이저, 즉 PDL이나 IPL 같은 장비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비는 혈관 속 혈색소에만 반응해서 혈관을 응고시키는 방식이라, 주변 정상 피부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점을 옅어지게 하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 한두 번의 시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방문하셨던 피부과에 혈관 레이저 장비가 없었거나, 혹은 그 병원에서는 비급여 시술로 다루지 않는 경우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관 레이저를 보유한 피부과에서 다시 상담받아보시면, 빼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부분은, 체리혈관종은 한 번 생기면 끝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게 계속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있는 것들을 제거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길 수 있어서, 완전히 더 이상 안 생기게 막는 방법은 없습니다. 미용적으로 신경 쓰이는 부위 위주로 제거하시는 정도로 접근하시는 게 현실적입니다.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출혈이 잦거나,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건강상 문제가 되는 병변은 아니니, 제거 여부는 미용적인 선택의 영역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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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손에 힘이 안들어오는증상 목디스크일까요?
한쪽 손에만 반복적으로 힘이 빠지고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면서 같은 쪽 목에 통증이 있다면, 목디스크로 인한 신경근 압박을 가장 먼저 고려해볼 만합니다. 경추 디스크가 한쪽으로 신경을 누르면, 그 신경이 담당하는 팔과 손 부위로 힘빠짐이나 저림,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 게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손이 오그라드는 느낌은 특정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이 신경 신호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생기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엑스레이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엑스레이는 뼈의 정렬이나 큰 구조적 변화는 보여주지만, 디스크 자체나 신경이 눌리는 정도는 보여주지 못합니다. 신경 압박으로 인한 증상은 엑스레이가 정상이어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목 통증으로 계속 누워있게 되고, 주 2회 물리치료를 받고 계신데도 손의 힘빠짐과 오그라드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지금까지의 접근으로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안 된 상태로 보입니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물리치료로 점차 호전되는 게 일반적인데, 신경 증상이 동반되고 지속되고 있다면 영상검사를 통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가셔야 할 곳은 신경외과 또는 정형외과 중 척추를 전문으로 보는 곳입니다. 여기서 경추 MRI 검사를 받으시면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지, 어느 위치에서 어느 정도로 압박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신경학적 검사상 근력 저하가 확인되면,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를 통해 어떤 신경이 영향을 받고 있는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지금 손에 힘이 빠지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손가락 움직임이 둔해지는 느낌이 늘어난다면 이건 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더 빨리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아픈 쪽으로 기울일 때 팔이나 손으로 저린 느낌이 퍼지는지도 한번 확인해보시면, 진료 시 의사에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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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겔운동의 진짜 목적과 효과기 궁금합니다.
케겔운동은 골반저근, 즉 방광과 직장, 그리고 성기 주변을 받치고 있는 근육군을 단련하는 운동입니다. 원래는 산후 여성의 요실금 개선을 위해 고안되었지만, 남성에서도 같은 근육이 비뇨기 및 성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효과가 연구되고 있습니다.가장 먼저, 골반저근 중 구해면체근이라는 근육은 발기 시 음경 내 혈액을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이 약하면 발기 강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유지가 어려울 수 있는데, 케겔운동으로 이 근육을 강화하면 발기 강직도와 유지력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사정 조절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골반저근은 사정 반사에 관여하는 근육군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 근육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생기면 사정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루 증상이 있는 경우 케겔운동이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되는 이유입니다.배뇨 관련해서는,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소변을 다 본 후에도 요도에 남은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배뇨후요점적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근육을 강화하면 배뇨 후 요도를 완전히 비우는 능력이 개선됩니다.운동 방법은, 소변을 참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의식적으로 조이는 느낌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항문을 위로 끌어올리는 듯한 느낌으로 5초간 조였다가 5초간 이완하는 식으로, 처음에는 10회 정도부터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이때 복부나 엉덩이, 허벅지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골반저근만 따로 움직이는 느낌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과도하게 자주 하거나 너무 강하게 조이는 걸 반복하면 오히려 골반저근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가 되어, 회음부 통증이나 배뇨 시 불편감 같은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여러 세트를 무리하게 하기보다는, 꾸준히 적정 강도로 지속하는 게 효과를 보는 데 더 중요합니다.효과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꾸준히 했을 때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발기나 사정 관련 문제가 단순한 컨디션 문제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주고 있다면, 케겔운동을 병행하면서 비뇨의학과에서 정확한 상태를 한번 평가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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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색 비강진과 체부백선. 바이러스 혹은 곰팡이 사이.
장미색 비강진과 체부백선은 초기 병변의 모양이 비슷해서 임상적으로 혼동되는 경우가 실제로 꽤 있습니다. 둘 다 둥글거나 타원형의 인설성 병변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육안 진단만으로는 감별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고, 그래서 곰팡이 감염이 장미색 비강진으로 오인되어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사례가 보고되곤 합니다.문제는 이 두 질환에 대한 치료 방향이 정반대라는 점입니다. 장미색 비강진은 바이러스성 원인이 의심되는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스테로이드가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체부백선은 곰팡이 감염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바르면 국소 면역이 억제되면서 곰팡이가 오히려 더 깊고 넓게 번지게 됩니다. 이걸 스테로이드 변형 백선이라고 부르는데, 1년 가까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셨다면 곰팡이가 피부 깊은 층까지 자리 잡으면서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범위가 넓어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항진균제로 치료를 바꾼 뒤 증상이 더 심해지고 번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은, 실제로 곰팡이가 새로 퍼지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스테로이드에 의해 억제되어 있던 염증 반응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나타나는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면역반응 자체를 억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은 곰팡이가 있어도 염증 반응이 약하게 나타났을 수 있는데, 이게 사라지면서 몸이 곰팡이에 대해 정상적인 염증 반응을 다시 일으키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붉어지고 가렵고 범위가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다만 이게 정상적인 호전 과정인지, 정말 항진균제가 효과를 못 보고 곰팡이가 실제로 더 번지고 있는 건지는 사진이나 직접 진찰 없이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1년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곰팡이 양이 상당히 많이 증식된 상태였다면, 국소 항진균제만으로는 부족하고 경구 항진균제, 즉 먹는 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바르는 약만 쓰고 계신다면, 이 부분을 진료의에게 다시 확인받아보셔야 합니다.지금 단계에서는 곰팡이 진단을 받은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현재 증상 악화가 치료 과정 중 예상되는 반응인지, 아니면 약물 변경이나 추가 처치가 필요한 상황인지 명확히 확인받으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KOH 검사로 곰팡이 양을 다시 확인해서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으시길 권합니다. 1년간 고생하신 만큼, 지금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다시 확정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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