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웠는데 코끼리 코 돈 것처럼 세상이 돌고 눈이 돌 때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천식

복용중인 약

천식 호흡기 치료, 알레르기성 기침약

제 남자친구가 어제부터 갑자기 가끔가다 코끼리코 돌았을 때처럼 가만히 서있고 앉아있고 누웠는데 세상이 돈다고 해요

제가 어제 봤는데 진짜 눈이 양옆으로 돌더라고요

남친이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이석증이라고 하던데

요거는 병원을 어느 과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할까요?

안과를 가야하나요 이비인후과를 가야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도는 느낌”과 “눈이 양옆으로 흔들리는 현상(안진)”은 말초성 전정질환, 특히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에 합당한 소견입니다. 다만 이석증은 보통 특정 자세 변화에서 수 초에서 수십 초간 회전성 어지럼이 유발되는 것이 전형적이므로, 자세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도는 느낌이라면 다른 전정질환(전정신경염 등)이나 중추성 원인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진료과는 안과보다 이비인후과가 1차 선택입니다. 전정기능은 내이(반고리관, 이석기관)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 딕스-홀파이크 검사와 같은 유발검사로 안진 양상을 확인하고, 필요 시 이석정복술을 시행합니다. 대표적으로 에플리 방법이 있으며, 이석증이라면 약물보다 이러한 물리적 재위치 치료가 효과의 핵심입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석증은 짧고 반복적인 회전성 어지럼, 특정 자세에서 악화, 청력 저하는 없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전정신경염은 수 시간에서 수일 지속되는 강한 어지럼과 보행 불안정이 특징입니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뇌간, 소뇌 병변)은 안진 양상이 비전형적이거나, 복시·구음장애·편측 마비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우선 이비인후과 내원이 적절하며, 검사에서 비전형 소견이 보이면 신경과 평가나 영상검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어지럼이 지속적으로 심하거나,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 힘 저하, 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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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강한 어지럼증은 보통 귀 안쪽의 평형기관에 위치한 작은 칼슘 결정체인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발생하곤 해요. 가만히 있어도 코끼리 코를 돌았을 때처럼 눈앞이 핑 도는 현상은 이 돌들이 세반고리관이라는 곳으로 흘러 들어가 신경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인데, 처음 겪으시면 큰 병이 아닌가 싶어 무섭고 당혹스러우실 거예요. 다행히 이는 뇌의 문제라기보다는 귀의 균형 센서가 잠시 오작동하는 것이라 적절한 처치만 받으면 금방 좋아질 수 있습니다.

    우선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즉시 자리에 앉거나 몸을 고정하시고, 가까운 전문 기관을 방문해 어느 쪽 귀의 문제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주는 이석 치환술을 받으면 신기할 정도로 증상이 바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치료 후 며칠 동안은 고개를 급격하게 돌리거나 아래로 숙이는 행동을 삼가시고, 베개를 평소보다 조금 높게 하고 주무시는 것이 이석이 다시 빠지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