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이소박이를 담갔어요. 그런데 몇 개가 쓴맛이 나던데, 오이가 쓴 원인이 뭘까요?
오이가 쓴맛을 내는 가장 큰 이유는 보호용으로 만드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본래 박과 식물이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내뿜는 천연 독성 물질인데, 평소엔 그다지 양이 많지 않지만, 재배 과정에서 오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농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그래서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가뭄으로 인한 수분 부족이나 30도 이상의 고온 현상인 경우가 많으며, 영양 불균형이나 저온 현상도 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보통은 쓴맛이 꼭지 부근에 몰려 있지만, 환경이 매우 좋지 않으면 오이 전체로 퍼져 먹기 힘들 정도가 됩니다.이 성분은 열에도 내성이 있어서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고, 또 많이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그러니 선물 받은 것인데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쓴맛이 너무 강하다면 안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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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포아르티가시아나(Josephoartigasia)는 정말 카피바라 말고도 다른 설치류와 유사점을 아직도 찾지 못했나요?
가장 큰 이유는 요세포아르티가시아는 계통상 카피바라보다 훨씬 희귀한 파카라나와 가깝지만, 이 과에서 현재 살아남은 종이 단 하나뿐이라 비교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과거에는 다양한 파카라나과 동물들이 번성했으나 대부분 멸종했고, 화석 역시 두개골 위주로만 발견되어 전신 근육이나 생태적 특징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특히 1톤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는 현존하는 어떤 설치류와 비교하더라도 넘사벽의 영역이라, 기존 생물학적 모델에 대입하는 데 한계가 큽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앞니는 코끼리 엄니처럼 방어나 굴착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커, 먹이를 갉아먹는 일반적인 설치류와는 생태 자체가 판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결국 외형은 카피바라를 닮았을지 몰라도, 그 내면과 습성은 현존하는 그 어떤 설치류와도 일치하는 면이 없는 독자적 진화의 결과물이었기에 확실한 유사종을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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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면활성제는 살모넬라균을 죽이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방 세제(계면활성제)는 살모넬라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세균을 확실히 박멸하려면 세척 후 70도이상의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생닭을 싱크대에서 물로 씻으면 균이 섞인 물방울이 주방 곳곳으로 튀어 교차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씻지 않고 바로 조리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합니다.또한 조리 도구는 가급적 육류 전용을 따로 사용하고, 사용한 도구는 다른 식기와 분리해 세척해야 하며, 수세미 역시 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주기적인 소독이나 차라리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결국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주방 세제는 살모넬라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도구 표면에서 균을 물리적으로 떼어내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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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레이스의 억제제로서의 구리이온에 대해서ㅜㅜ
우선 구리 이온이 카탈레이스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은 맞지만, 그 메커니즘은 단순한 자리 뺏기보다 조금 더 복잡합니다.먼저 헴은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 비단백질 성분이 결합해야 하는 보조인자, 그중에서도 단백질과 꽉 결합해 있는 보조단구입니다.구조는 유기 화합물인 포르피린 고리 정중앙에 2가 또는 3가의 철 이온이 박혀 있는 형태입니다.카탈레이스에서 헴은 곧 활성 부위의 핵심인데, 효소라는 기계에서 실제로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날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알로스테릭 부위는 활성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 붙어 효소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곳이지만, 헴은 반응이 직접 일어나는 핵심 장소이므로 성격이 다릅니다.그리고 두번째 질문에선...보통 구리 이온과 같은 중금속 이온은 비경쟁적 억제제 또는 불가역적 억제제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는 구리 이온은 기질(과산화수소)이 들어갈 자리를 놓고 다투기보다는, 효소의 전체적인 구조를 뒤틀거나 핵심적인 화학 그룹(아미노산의 -SH기 같은 것...)에 결합하여 효소를 망가트리기 때문입니다.다만, 헴 작용을 방해한다는 관점에서는 기질의 반응 자체를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억제 작용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마지막 세번째 질문에서 철과 헴 사이에 끼어드는가를 물어보셨는데,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결합된 철을 밀어내기보다는, 헴 주변의 환경을 망가뜨리거나 철의 전자 이동을 방해한다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이미 완성된 카탈레이스 효소 안에는 철 이온이 헴 고리에 강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구리 이온이 들어가서 이미 박혀 있는 철을 물리적으로 빼내는 것은 사실 상당히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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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데이터를 가진 컴퓨터는 미래 예측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좀 더 설명을 드리면 생물학과는 좀 멀어진 답을 드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우선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미시 세계의 입자 움직임은 확률로만 존재할 뿐 확정할 수 없습니다.또한 카오스 이론(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를 나비 효과를 말합니다.)에 따라 아주 미세한 초기값의 차이가 시간이 흐를수록 거대한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100% 정확한 계산은 이론적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예측이 공개되면 사람들의 행동이 변하는 자기 참조적 역설이 발생하여 미래가 뒤바뀌게 됩니다.설령 대통령의 뇌세포 신호까지 읽어낸다 해도, 그것은 결정된 운명이 아니라 상당히 높은 통계적 확률일 뿐입니다.결국 완벽한 데이터는 과거를 복원하는 데에는 유리하지만 끊임없이 변수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를 완전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미래에도 변수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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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과 사람 성격과의 관계는 얼마나 관련이 있나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실제 심리학자와 유전학자들이 수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붙어 있는 당사슬인 항원의 종류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는 면역 체계와 관련된 유전 정보일 뿐, 인간의 뇌 구조나 신경전달물질, 즉 성격 형성에 관영하는 유전적 요인과는 아무런 접점이 없습니다.실제 성격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들은 수없이 많고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혈액형을 결정하는 9번 염색체의 유전자와는 독립적으로 유전됩니다.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MBTI와 혈액형은 접근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그래서 혈액형 성격설처럼 완전히 허구라 말하긴 어렵지만, 현대 심리학의 주류인 성격 심리학계에서는 과학적 도구로 인정받지는 못합니다.무엇보다 MBTI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을 외향 아니면 내향, 사고 아니면 감정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상자에 가두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과학적 측정 도구라면 같은 대상을 반복해서 측정했을 때 결과가 일정해야 합니다.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MBTI 검사를 받은 후 몇 주 뒤에 다시 검사를 했을 때 결과가 바뀌는 비율이 약 50%에 달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분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응답이 달라지기 쉬운데, 이는 MBTI가 성격의 근본적인 특질보다는 현재의 자기 인식을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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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을 느낄수있는 생명체가 사람 말고 있는지 궁금해여? 매운맛>쓴맛
먼저 쓴맛은 독성 물질을 피하기 위한 생존 신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이 느낄 수 있습니다.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포유류는 사람처럼 쓴맛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고 말이나 소 같은 초식 동물도 독초를 가려내기 위해 쓴맛 수용체가 발달해 있죠. 심지어 곤충인 초파리도 발이나 입으로 쓴맛을 감지해 위험한 먹이를 피합니다.반면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고래나 돌고래는 미각이 퇴화해 거의 못 느낍니다.추운 곳에 사는 펭귄도 유전자 결손으로 인해 쓴맛을 느끼지 못하는 예외입니다.참고로 말씀하신 매운맛의 경우, 포유류는 고통으로 느끼지만 새는 못 느낍니다.왜냐하면 씨앗을 멀리 퍼뜨려줄 새들에게는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들은 아주 매운 고추도 먹을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쓴맛은 생존과 직결된 위험 신호이기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이 느끼지만, 사는 환경이나 먹이 습성에 따라 그 예민함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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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러브버그 사태 또 온다는데, 도시 생태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실 러브버그는 그 외형과 달리 독성이나 질병 매개 능력이 없는 익충에 가깝습니다.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꽃가루를 매개하는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최근의 대발생은 기후 변화로 인한 겨울철 기온 상승과 도시 열섬 현상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입니다.하지만 이런 러브버그를 무분별하게 살충제로 박멸하면 거미나 새 같은 천적에 까지 영향을 미처 생태계 불균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한 화학 방제보다는 물을 뿌려 쫓아내거나 조도를 낮추는 등 피해를 줄이는 공존과 관리의 태도가 필요한 것입니다.결국 이 사태는 우리가 파괴한 생태계 균형이 원인인 셈입니다. 학계에서도 살충제에 의존해 박멸보다는 공존으로 기울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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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피곤할때 하품이 나오는 이유와 체내의 변화를 알려주세요!
하품은 피로한 몸이 스스로를 재정비하기 위해 보내는 생존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사실 하품의 이유에 관해서도 학설은 분분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뇌의 온도 조절로 보고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려 차가운 공기를 유입시킴으로써 과열된 뇌를 식히고 기능을 최적화하는 것이죠.또한, 피곤할 때 얕아진 호흡 때문에 쌓인 체내 이산화탄소를 내뱉고 산소를 보충하려는 생리적 작용이기도 합니다.이 과정에서 안면 근육이 강하게 자극되어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고, 이는 일시적으로 각성 상태를 유도해 집중력을 붙잡아 유지하게 됩니다.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연달아 하품이 나오는 것은 한 번의 시도로 뇌의 온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았거나 산소가 부족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죠.결국 하품은 단순히 졸리다는 표현이 아니라 뇌를 식히고 산소를 채워 정신을 차리겠다는 몸의 필사적인 노력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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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기의 물고기들의 특징에는 모가잇는지 궁금해여?
데본기는 '어류의 시대'라 불릴 만큼 물고기가 번성했으며, 지금과는 비주얼부터 크게 달랐습니다.몸 앞부분이 단단한 뼈 판으로 덮인 판피어류가 바다를 지배했는데, 현대의 부드러운 비늘과는 차이가 큽니다. 당시 최강자였던 둔클레오스테우스 등은 이빨 대신 날카로운 뼈 판이 맞물려 먹이를 절단했습니다.그리고 지금의 물고기는 헤엄에 특화된 얇은 지느러미를 가졌지만, 당시 육기어류는 근육과 뼈가 발달해 기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튼튼한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들이 훗날 육지로 올라와 양서류와 파충류, 그리고 인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또한 물속 산소가 부족한 환경 탓에 아가미뿐만 아니라 원시적인 폐로 공기 호흡을 겸하는 종이 많았고, 당시 가졌던 폐는 현대 물고기들에게서 수심을 조절하는 '부레'로 형태와 기능이 변했습니다.하지만 판피어류처럼 데본기에만 번성하다가 대멸종과 함께 완전히 사라진 독특한 형태가 많아 지금 보면 매우 기괴할 수 있고, 수 센티미터의 작은 물고기부터 10미터에 달하는 거대 포식자까지 생태계가 매우 복잡했었습니다.결론적으로 데본기 물고기는 현대 물고기보다 단단하고 무거웠으며, 육지로 나갈 준비를 하던 과도기적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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