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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 게코가 벽을 못 탐,탈수,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크레스티드 게코는 습윤 환경에서 살아가는 수목성 도마뱀류로, 환경 조건에 매우 민감합니다. 말씀하신 증상(벽을 못 오름, 미끄러짐, 물섭취 저하 등)은 환경적 요인, 영양 관리, 탈수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1. 단순 적재함 문제일까요?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라스틱 적재함의 표면 재질은 일반적으로 너무 매끈하고 미세한 수분막이 형성되지 않아 발바닥의 라멜라가 밀착되지 못합니다. 반면, 옷장 표면은 약간 거칠고 미세한 습도가 유지되어 정상적으로 벽을 타는 것이 가능합니다. 적재함의 재질(너무 매끄럽거나 정전기 많을 경우)이 가장 유력한 원인입니다.2. 칼슘 부족 때문일까요?칼슘 결핍이 있다면 활동 저하, 골격 연화, 꼬리 기형, 점프 시 낙상 후 기립 불가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단순히 벽을 못 타는 것만으로는 칼슘 부족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칼슘 보충제는 주 2회 이상 더스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3. 자주 미끄러지는데 사육장을 바꿔주는 게 나을까요?예,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수직 공간 확보가 필수이며, 유리 또는 PVC 사육장 + 적절한 통풍 구조가 이상적입니다. 적재함은 환기가 부족해 표면에 수막이 과도하게 남거나 결로가 생기면 발바닥 접착력 저하로 이어집니다.4. 주 3회, 3–4방울 주사기로 물을 주면 괜찮을까요?좋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자연 상태에서 잎의 물방울을 핥아 수분을 섭취하므로, 직접 주사기로 혀에 물을 주는 방식은 효과적입니다. 단, 억지로 입에 넣지 말고 입 주변에 물방울을 떨어뜨려 스스로 핥게 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5, 6. 새벽 분무 후 아침에도 습도가 70% 후반이라면 뿌리지 말아야 하나요? 습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안 뿌려도 되나요?맞습니다. 습도는 지속적 고습보다 주기적 변화가 중요합니다. 항상 80% 근처로 유지되면 통풍 불량 → 곰팡이, 세균 번식 → 피부염, 호흡기 질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 습도가 70% 이상이면 추가 분무는 생략해도 됩니다. 대신 낮 동안 55–65%로 자연 하강되었다가, 밤에 75–80%까지 올라가는 “습도 사이클”이 이상적입니다.7. 하루 2회 분무가 필요하다면 저녁에 일찍 해도 될까요?이상적인 타이밍은 저녁 8–9시경 1회, 새벽 2–3시경 1회입니다.새벽 분무가 어렵다면, 저녁 9시와 자기 전 1회만으로 충분합니다. 핵심은 밤 동안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8, 9. 밥은 주 2회로 주는데 부족하지 않나요? 주 2회 급여 시 10분의 1도 안 먹는다면 괜찮은가요?성체(8개월 이후)는 대사율이 떨어지므로 주 2–3회 급여로 충분합니다. 다만 먹는 양이 적다면, 온도나 스트레스, 환경 적응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식욕 저하가 단기간(1–2주)이라면 괜찮습니다. 환경 변화나 낯선 냄새에 의해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 환경 스트레스, 과습, 온도 저하, 먹이 신선도, 위장기생충을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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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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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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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이 갑자기 동공이 한쪽이 작아졌어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고양이에서 한쪽 눈의 동공만 갑자기 작아지는 경우(편측성 축동)는 비교적 드문 증상으로, 눈 자체의 문제와 신경계 문제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생각해야 합니다.]먼저, 눈 자체의 원인으로는 홍채염이 가장 흔합니다. 세균, 바이러스성 감염이나 면역성 질환, 구내염과 동반된 만성 염증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 약을 투여했을 때 일시적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원인 염증이 지속되면 다시 동공 크기가 달라집니다. 이 외에도 각막 통증 (각막 궤양, 각막염 등)이 있거나, 길고양이 출신이라면 바이러스 (허피스, 칼리시, 클라미디아) 에 의한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 바이러스 모두 각막염, 결막염, 홍채염 모두 유발 가능합니다. 길고양이 출신이다 보니, 백신을 따로 안하셨으면 후자 가능성이 가장 높겠습니다. 다음으로, 신경계 원인 가능성도 있습니다. 호너증후군 (교감 신경 손상), 뇌 질환 등에서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만, 상황상 눈 쪽 원인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증상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내원하셔서 종합적인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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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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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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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제로 쿠앤크샌드과자를먹은거같아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제로 쿠앤크샌드 과자에는 코코아 분말이 함유되어 있어 테오브로민 중독 위험이 있습니다. 초콜릿, 코코아 파우더, 쿠키류 모두 강아지에게는 잠재적 독성 식품입니다. 테오브로민은 체중 1kg당 약 20mg 이상 섭취 시 구토, 불안, 심박수 증가가 나타날 수 있고, 60mg/kg 이상에서는 경련, 부정맥, 쇼크 등 심각한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쿠앤크샌드처럼 가공된 과자류는 코코아 함량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5kg 체중의 강아지가 과자 절반 정도만 먹었다면 중증 중독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만 확신은 어렵습니다.제품의 정확한 코코아 함량이 불명확하고, 일부 제품은 농축분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가능하면 병원에서 구토 유도 처치(식후 1~2시간 이내)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만약 시간이 이미 2시간 이상 경과했다면, 위 속에 남은 양이 적을 수 있으므로 수액 처치 및 해독 목적의 약물(활성탄 등)을 병원에서 투여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택에서는 당장은 식욕, 구토, 불안, 침흘림, 심박수 증가, 근육 떨림, 과흥분, 설사 등의 증상을 24시간 이상 관찰하시고, 이런 변화가 하나라도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요약하자면, 현재 섭취량이 많지 않아 심각한 중독 가능성은 낮지만, 코코아분말 함유 과자이므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서 구토 처치 또는 수액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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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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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배꼽탈장 관련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으로 보아 현재 보이는 증상들은 배꼽탈장 자체보다는 통증성 반응(복부 또는 근골격계 통증)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꼽탈장은 일반적으로 복부 중앙의 배꼽 부위 근막이 약해져 지방이나 장 일부가 피하로 밀려나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은 선천적으로 생기며, 크기가 작고 내용물이 복강 내로 잘 밀려 들어가는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탈장 구멍이 커지면서 탈장되는 내용이 많아지면서, 복막 지방 또는 소장의 일부가 끼여 혈류가 제한되면 복통, 구토, 변비,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현재 설명하신 “탈장 위치가 아래쪽(성기 옆)으로 이동했다”는 표현은 기존 배꼽탈장이 확장되어 탈장된 조직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실질 장기가 탈출되는 경우 (소장 등), 복통 유발이 가능하므로, 탈장된 내용물이 단순 피하지방 탈출인지, 복부 장기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지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배변 시 시도만 하고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변비 혹은 항문 주위 불편감에서도 흔히 보이는 양상입니다. 따라서 단기간(1~2일) 내 증상 악화가 없고, 식욕, 활력, 배뇨가 정상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배꼽탈장에 의한 가능성이 100% 배제는 어렵고, 통증이 지속적인 경우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선제적으로 내원하셔서 검사 받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구토, 복부팽만, 식욕저하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탈장 부위가 단단해지거나 만졌을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내원이 필요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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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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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약 사과에 발라서 줘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말씀하신 것처럼 대부분의 경우 사과 조각에 가루약을 소량 발라서 투약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으며, 약 종류에 따라서 된다 안된다 여부가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우선, 약이 지용성(기름에 녹는 성질)이거나 위자극성이 강한 약이 아니라면, 사과에 묻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내복약으로 처방이 나오는 일반적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등은 사과 조각과 함께 섭취해도 약효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단, 특수 제형의 약(서방형, 장용코팅제 등)은 씹히거나 분쇄되면 약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가 '식사와 함께' 먹여도 상관없다고 안내한 약에 한해서만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사과는 당분이 있어 소형견의 경우 당뇨병, 비만이 있다면 주기적인 투약 방식으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소량의 약용 간식을 이용하는 편이 더 적절합니다.정리하면, 지금처럼 일반 가루약을 사과 조각에 발라서 단기간 투약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단, 약 종류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사용할 약이라면 수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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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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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먹지말아야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요크셔테리어처럼 체구가 작고 나이가 많은 반려견의 경우, 특정 음식에 대한 대사 능력이 떨어지거나 질환(췌장염, 간질환 등)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식재료 중 일부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절대 먹으면 안되는 것, 그리고 먹어도는 괜찮지만 소량만 먹는게 좋은 것들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과일류 중 피해야 할 것은 포도류입니다 (종 상관 없이, 건포도 포함). 소량이라도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감귤류 껍질, 체리씨, 복숭아씨, 사과씨 등은 청산배당체 성분으로 인해 중독 위험이 있습니다. 인공감미료 자일리톨이 들어간 제품(껌, 제빵류, 무설탕 간식 등)은 저혈당 및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지입니다 식물류 중에서는 백합, 튤립, 수선화 등이 있습니다. 카페인(커피, 초콜릿, 녹차, 에너지음료)과 알코올은 심혈관계와 신경계에 영향을 주며, 테오브로민 중독으로 부정맥, 경련,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람용 식재료 중 피해야 할 것은 양파, 마늘, 파, 부추, 생강 입니다. 이들은 적혈구 용혈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익혀도 독성이 남기 때문에 가정식에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조리 시 양념(소금, 간장, 설탕, 향신료)은 신장과 간에 부담을 주므로 무염·무양념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방 음식 및 기름진 고기 부위(삼겹살, 튀김, 버터, 치즈 과다 섭취)는 소형견에서 췌장염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노령 요크셔는 고지혈증이 흔해 췌장염의 선행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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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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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동물병원에서 막 일반 피부약처방받았는데 ..심장사상충..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현재 상황을 보면, 한 병원에서 피부약(외용약 또는 먹는 약)을 처방받았고, 이후 다른 병원에서 심장사상충 예방제(외용제)를 추가로 사용하려는 경우로 이해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함께 사용해도 안전합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만 확인하면 더 확실히 안심할 수 있습니다.심장사상충 예방제 중 목덜미에 바르는 제품(스팟온 형태)은 대부분 피부 흡수 후 전신으로 분포해 내부 기생충, 제품에 따라 외부 기생충까지 동시에 예방합니다. 만약 지금 사용 중인 피부약이 외용 연고나 샴푸,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먹는 약 형태)라면, 이 약들과 심장사상충 예방제는 약물 대사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피부약이 동일하게 목덜미 부위에 바르는 외용제라면, 같은 부위에 연속적으로 약을 바르면 피부 자극이나 약물 중복 흡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 다른 부위로 나누어 바르거나, 하루 이상 간격을 두고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미 도포한 피부약이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약을 겹쳐 바르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자극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약물 병용 여부와 도포 위치는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확인받으셔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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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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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한테 열빙어는 하루에 어느정도 먹여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열빙어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이지만, 염분 함량과 인 함량이 높은 편이라 주식으로 급여하기에는 부적절합니다. 특히 말린 형태의 열빙어나 건어물은 수분이 적고 나트륨이 농축되어 있어, 신장 건강이나 요로계 질환의 위험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과량 급여 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성묘 기준으로 보면 열빙어는 하루 권장 열량의 5% 이하, 즉 간식 비중 수준으로만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마른 열빙어 한 마리는 10kcal 정도의 열량을 가지므로, 체중 5kg의 건강한 고양이라면 하루에 1~2마리 이하로 충분합니다. 만약 습식이나 사료 외에 간식을 따로 주고 있다면, 열빙어는 2~3일에 한 번 정도로 간격을 두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한 사람이 먹는 열빙어나 조미된 제품은 염분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무염 건조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간식 후에는 수분 섭취를 유도해 소변 농축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신장 수치가 높거나 요로계 질환 병력이 있는 고양이는 열빙어 대신 동결건조 닭가슴살이나 무염 흰살생선 간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급여량 조정은 고양이의 체중, 나이, 신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의사 상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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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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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합사과정 질문드려요 조언 및 충고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지금 말씀하신 상황은 합사 후 약 2개월 반 정도 경과된 시점에서 첫째 고양이가 여전히 거리감을 보이고, 긴장 반응을 유지하고 있는 ‘적응 지연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상 반응이라기보다, 첫째의 성향과 성숙도, 둘째의 활발한 아깽이 행동이 맞물리면서 생긴 사회적 스트레스 누적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성묘와 아깽이의 합사는, 단순한 ‘서로 익숙해지기’가 아니라 서열과 공간 우선권을 재조정하는 사회적 적응 과정입니다. 첫째 고양이가 식욕 저하와 무기력을 보였던 것은 초기 스트레스의 전형적인 반응이며, 현재 어느 정도 식욕이 돌아온 것은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여전히 하악질을 하거나 방을 피하는 것은 공간 침범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둘째가 침대 위나 방 안처럼 첫째가 ‘보호자와 함께 있던 영역’을 차지할 때 회피 반응이 강해진다면, 이는 사회적 위축보다는 영역 주도권 상실로 인한 회피성 스트레스로 판단됩니다.자택에서는 우선 첫째가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간 분리와 시각적 차폐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가 쉴 때는 둘째의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각자 별도의 식사 공간과 휴식처를 확보해 주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또한 둘째가 접근하지 않는 구역에서 보호자와 첫째가 단독으로 보내는 시간을 늘려 주면, 첫째의 자신감과 영역 안정감이 회복됩니다. 페로몬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도 환경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둘째는 아직 사회화 단계의 어린 개체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고 움직임이 빠르며, 이런 행동이 첫째에게 지속적인 자극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보호자 개입이 필요하며, 서로 마주쳤을 때 즉시 놀이나 간식 등 긍정적 자극을 연계시켜주면 상대 존재에 대한 인식을 서서히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하악질이 줄어들고, 일정 거리에서 함께 있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완전한 공존은 개체 성향에 따라 3~6개월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성향 평가와 환경 조정 방법은 반드시 수의사 혹은 행동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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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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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강아지 생식기 출혈 심한데 병원에서도 모른다고..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해당 경우에서, 혈액검사, 방사선, 초음파 등 검진을 통해 질병 관련 요인들이 배제되었다면, 외부 요인이나 일시적 혈관 파열, 혹은 성적 자극에 따른 생리적 출혈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검진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질병 요인들이 배제가 어렵습니다 (신장, 응고 장애 이상)마운팅이나 음경 발기 과정에서 반복적인 마찰이 일어나면, 요도 입구나 귀두점막의 미세혈관이 터져 일시적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중성화 직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잦은 자극으로 인해 혈류가 증가해 소량의 혈액이 흘러나오는 형태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실제 방광이나 신장 질환과는 무관하며, 며칠 내 자연적으로 멎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요도 점막 자극 후의 지연성 출혈입니다. 카테터 삽입 시 요도 내벽이 미세하게 손상되면, 검사 당시에는 멈췄다가 하루 이틀 뒤 마운팅이나 배뇨 시 다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혈량이 많아 보여도 대부분은 표면 손상에 의한 외출혈로, 소변 자체에 혈액이 섞여 있지 않으면 상부 요로 질환으로 보지 않습니다.상단의 내용은 생리적인 출혈 내용이고, 신장 이상, 전신 혈액질환, 또는 응고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생식기 출혈이 가능하지만, 이미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수치, 응고 지표, 간, 신장 수치 모두 정상이었다면 이런 가능성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질문 글에서 소변검사, 초음파 검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요로계 초음파, 소변 검사 등을 시행해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부 결석의 경우 방사선 만으로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겸사겸사 초음파 검사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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