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갑자스런 체중감소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 최근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으셨고 체중이 꽤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셨을 것 같네요.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의학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하는 수준의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체중감소는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평소 체중의 5% 이상 감소한 경우입니다. 질문자 분의 경우 3개월간 7kg 가량의 체중 감소가 발생하였고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5%보다 더 많은 체중 감소가 발생하였으므로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식습관이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하시니, 운동량이나 활동량의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흡연을 최근에 시작하셨다면 흡연으로 인해 체중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활동량도 평소와 다르지 않다면, 말씀하신 정신적 스트레스 자체로 인해 체중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실질적인 식사량이 감소하지는 않았는지, 소화가 잘 되는지,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등의 수면 장애가 있지 않은지, 체내에 의학적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스트레스 받는 문제와 관련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불편함이 크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우울증과 관련된 상담을 받아 도움을 받아볼 수 있겠으며, 작년 또는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면 건강검진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변색이 이 정도면 흑변인가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질문자님께서 올린 사진으로 볼 때, 흑변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정확하게는 분변검사를 시행하면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흑변은 역류성식도염과는 관련성이 떨어지며, 상부 위장관(위)의 출혈이 있는 경우, 혈액이 소화액에 의해 소화되면서 변이 까맣게 나오게 됩니다.평소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이 없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변이 까맣게 나오는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일 경우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고 위 내시경 검사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유산균 영양제를 꼭 먹어야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비타민 C, D와 같은 종합 비타민제는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적절한 영양 섭취가 어려운 경우 등에서 필수적으로 복용이 필요한 영양제로, 특히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하는 여성에서는 비타민 D를 영양제로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산균 영양제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필수 영양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변비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질환, 질염, 피부 질환 같은 경우에 따라 복용 시 효과를 볼 수도 있어서 시험삼아 복용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부모님의 경우에도 챙겨드려도 좋으나, 무리해서 반드시 챙겨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실 필요까지는 없겠습니다.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알러지 검사로 반응이 없으면 알러지가 없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알러지 검사는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흔하게, 높은 확률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어떤 사람은 땅콩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만 어떤 사람은 그러한 반응이 생기지 않듯, 사람마다 물질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는데, 흔하지 않은 원인에 의해 알러지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는 이러한 검사로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또한 어떤 물질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만한 요인이 잠재되어 있는데 당장은 알러지 반응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당 물질에 대한 노출이 누적되고, 감작되면서 나중에는 해당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알러지 반응이 발현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간문맥이 부어있다고 하는데 질병이 원인일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 배가 부풀어서 불편감이 심하실 것 같네요.특발성 문맥압 항진증(Idiopathic non-cirrhotic portal hypertension)은 간 경변 또는 만성적인 간 질환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문맥의 압력이 상승하는 질환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원인은 알려져있지 않으나, 면역력과 관련된 문제나 만성적인 감염, 약물 또는 독소에 노출, 유전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발생률은 아시아에서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발병 평균 연령은 30-40대,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례의 50% 정도에서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동반된다고 하며, 복수가 있는 경우 복부 팽만 및 이로 인한 숨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질환의 가능성을 좀 더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복수는 복부 초음파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물이 많이 찬 경우 복부에 일시적으로 관을 삽입, 물을 빼내는 작업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복부CT검사를 했는데 복수 얘기를 못 들었다면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특발성 문맥압 항진증의 악화 가능성, 합병증 등에 대해서는 현재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부족한 상황으로 보이나, 간 문제를 동반한 일반적인 문맥 고혈압 환자에 비해서 전반적인 경과가 양호한 것으로 보입니다.결론적으로 위에 말씀드린 특발성 문맥압 항진증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간 쪽으로 추가 검사보다는 정맥류 확장 또는 출혈의 가능성에 대해 내과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흔한 질환이 아니고 제 전문 분야에 해당하지 않아 저도 관련 논문들을 찾아보았으며, 참고할만한 문헌을 함께 덧붙입니다.Idiopathic non-cirrhotic portal hypertension: a review | Orphanet Journal of Rare Diseases | Full Text (biomedcentral.com)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대상포진은 어떤 병인가요 대상포진에 걸리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 충분히 궁금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대상포진은 어렷을 때 감염 후 체내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고 활동력이 강해져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발현되며,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한 통증과 불편감을 동반하게 됩니다.백신 예방접종을 받으면 대상포진 발병 시 통증과 불편감을 크게 완화할 수 있으며, 신체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고령의 경우 의료보험을 통해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미 대상포진 발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백신을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신은 접종 후 5년 정도까지 효과가 최대로 지속되고, 이후부터 감소하므로 너무 일찍 맞으면 고령 때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궁금한 점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신장이 좋지 않으면 빈혈이 올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 어지럽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면서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네요. 충분히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먼저, 혈액 중 적혈구가 부족한 상태일 때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빈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보통 빈혈이 있을 때 어지러운 증상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빈혈이 있을 때는 어지러움보다는 무기력감, 남들에 비해 걷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몸에서 혈액을 만들 때 여러가지 재료가 필요한데, 이렇게 필요한 재료들 중 조혈 호르몬은 어릴 때는 간에서 주로 분비가 되지만, 나이가 들면 신장에서만 분비가 되어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조혈 호르몬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또한 헵시딘이라는 단백질은 철분이 골수에 과다하게 유입되는 것을 막는 물질인데,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는 이 물질이 많아지면서 체내에 철분이 충분하더라도 그 철분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철분이 부족한 것처럼 빈혈이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만성 콩팥 질환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빈혈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빈혈이 생길 수 있지만, 빈혈이 아닐 가능성도 있고 빈혈이 맞더라도 신장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내과)에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소변에 줄기가 많이 가늘고 양이 적어졌는데 어떤 원인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소변을 볼 때 양상이 이전과 달라져서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것 같네요.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말씀하신 증상들은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증상들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과 방광에 물리적 압박이 가해지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 굵기, 양의 변화가 생길 수 있게 됩니다.중장년층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Q.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면, 술을 입에 대는 것조차 하지 말아야 건강에 문제가 안생기겠죠?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술을 많이 마셔도 안면 홍조 등의 증상이 비교적 덜하거나 늦게 발현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술을 소량만 마셔도 금방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도 계십니다.이렇게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경우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 사람에 비해 적거나 효소의 활성도가 낮은 경우로, 각자의 체질적인 특성이며,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아 과음을 하게되면 신체 기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알코올 분해 능력이 높은) 경우에 비해 높게 됩니다.그러므로 음주 후 안면 홍조가 다른 사람에 비해 자주, 잘 생긴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음주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