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철학에서 얘기하는 죽음에 대한 다양한 관점은?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죽음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관점이 있지만 크게 나눴을 때는 동 서양의 인식이 매우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서양 철학 같은 경우에는 하이데거가 존재와 시간이라는 저서에서 말했듯 죽음이라는 것을 삶의 테두리, 즉 삶의 끝으로 경계지어주는 것이므로 역설적이게도 죽음이라는 시간의 끝으로 인해 삶, 또는 존재라는 것이 의미가 생기고 우리가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서양에서는 memento mori라고 하죠. 반대로 동양철학에서는 죽음을 하나의 새로운 시작, 즉 윤회사상을 필두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철학과 전공이신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주로 뭐배우나요?
안녕하세요. 구정회 전문가입니다.저도 철학과를 졸업했는데요, 학과에서 뭐뭐를 배운다고 쉽게 설명을 드릴 수 있을만큼 간단하진 않지만 일단 주로 대다수의 강의들은 철학사의 특정 사조로 나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찰학수업이라고 막 토론 중심인 수업은 학부에서는 찾기 어려운 것 같고 대부분 철학사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아무래도 그 모든 사조들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나서 하는 토론이 의미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교재는 교수님 성향마다 다릅니다. 매번 프린트물로 수업을 하는 교수님도, 교재를 짜집기한 복사본으로 수업을 하는 교수님도, 특정 교재를 선택하는 교수님고 계시지만 이는 모든 학과가 다 마찬가지일겁니다.수강신청때 선택할 수 있는 (사조에 따라 나뉜)강의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자신의 취향에 더 맞는 사조의 수업들을 선택하고 연계해서 듣게 되는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예술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현대 프랑스 현상학과 미학 위주의 수업을 들었던 반면 같은과 동기중에는 동양철학을 위주로 듣거나 논리학 위주로 선택해 듣는 학우들도 있었답니다.
Q. 인간이 절대적으로 자유롭지 않다면, 우리가 선택한다고 느끼는 결정들은 실제로 누가 내리는 것일까요?
질문자님께서 질문하신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관계는 철학사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다뤄지고 아직까지도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은 영역입니다. 중세시대에는 모든 인간의 행동결과가 신의 뜻에 따른 결정론이라고 말했던 시대도 있었을 것이고요, 탈근대 시대에 와서도 정신분석학 등의 학문에사 말하는 무의식의 개념이 인간의 행동에 대한 결정론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둘 중 하나가 옳다,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로는 이 논의는 절대 끝나지 않을것 같고요.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따른 한계를 받아들인 부분적 자유의지와, 둘의 상호관계가 있음으로 이해하는 게 제일 좋지않을까 싶네요.
Q. 사이코그래픽스의 의미가 이게 맞나요?
Psychographics는 소비자의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행동적 특성을 분석하는 분야로, 개인의 가치관, 태도, 관심사, 생활 스타일 등을 포함합니다. 주로 마케팅에 쓰이는 개념인데, 판매 상품이 어떤 스타일의 소비자에게 소비가 될지 연구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