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야생의 새는 더러운 물을 마셔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야생의 새들이 때로는 사람이 보기에는 오염되거나 더러운 물을 마시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바로 새들에게 문제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새들도 물의 오염 수준이 심할 경우 질병에 걸리거나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새들이 살아가는 자연 환경에서는 깨끗한 물만을 선택적으로 마시기 어려운 상황이 많고, 그에 따라 일정 수준의 미생물이나 불순물에 대한 내성이 진화적으로 발달해 온 면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생 조류는 물의 냄새나 색, 흐름 등으로 어느 정도 안전한 물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완전히 썩은 고인 물보다는 빗물 웅덩이나 흐르는 물, 혹은 고인 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오염된 물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또 조류의 소화기관에는 강한 산성의 위액이 있어, 우리가 탈이 날 수 있는 수준의 세균이나 기생충을 어느 정도는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한 면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도심에서 플라스틱 통에 고여 있는 물은 비산먼지, 타르 성분, 중금속, 곰팡이, 조류 배설물 등으로 인해 유해할 수 있으며, 그 물을 자주 마신 새들은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병, 기생충 감염 등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소량 섭취하는 경우에는 건강한 성체 새라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고, 우리는 그들의 건강 상태나 감염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울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야생의 새들도 더러운 물을 마시는 것이 안전한 것은 아니며, 다만 그들은 자연선택을 통해 어느 정도 오염된 환경에 적응해 온 생리적 특성과 본능적인 선택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 환경처럼 인공적인 오염원이 많은 지역에서는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급수대나 새 전용 물그릇을 놓아주는 것이 새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상어는 보통 바다에 산다고 알고있는데
안녕하세요.네, 말씀하신 것처럼 상어는 대부분 염분이 있는 바닷물, 즉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부 상어는 민물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특별한 생리적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이나 호수 등 담수 환경에서도 발견되는 상어 종이 존재하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황소상어(Bull Shark)입니다. 황소상어는 일반적인 상어들과는 달리 삼투압 조절 능력이 뛰어나서 염분 농도가 낮은 물에서도 체내 수분과 염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황소상어는 바다와 민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실제로 아마존 강, 갠지스 강, 잠베지 강, 심지어는 미국의 미시시피 강 상류에서도 수 km 이상 내륙까지 헤엄쳐 올라간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갠지스강과 브라마푸트라강 유역에서는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갠지스상어(Ganges shark) 같은 종도 발견되며, 이는 드물게 기록된 담수 상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들은 대체로 멸종위기 상태에 있으며,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만 발견됩니다.우리나라의 경우, 현재까지 민물에서 서식하는 상어는 자연 상태에서는 관찰된 바 없으며, 상어는 전부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어는 대부분 바다에서 살아가지만, 특정한 종, 특히 황소상어와 같은 경우는 민물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실제로 강에서도 상어가 목격되고 기록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어들은 삼투압 조절 능력의 진화적 발달 덕분에 해양과 담수 환경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독특한 생태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Q. 부엉이랑 올빼미는 같은 서식지에서 사나요?
안녕하세요.부엉이와 올빼미는 모두 야행성 맹금류로, 밤에 활동하며 쥐나 작은 포유류, 곤충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 조류입니다. 이 둘은 서식지와 생태적 습성이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곤 하지만,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서식지 측면에서 보면 부엉이와 올빼미는 모두 산림, 습지, 농경지 주변, 인가 근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살 수 있으며, 서로 겹치는 지역에서도 함께 서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리부엉이와 같은 대형 부엉이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 지대나 절벽을 선호하고, 쇠부엉이나 칡부엉이처럼 중소형 부엉이는 숲가나 농촌 지역에서도 발견됩니다. 올빼미 역시 나무 구멍이나 폐가, 절 같은 은밀한 곳에 둥지를 틀며, 도심 근처의 숲에서도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부엉이와 올빼미 모두 자연 상태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엉이류로는 수리부엉이, 칡부엉이, 쇠부엉이 등이 있으며, 올빼미류로는 큰소쩍새, 소쩍새, 올빼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가장 대표적인 구분법은 귀깃인데요, 부엉이는 머리 위 양쪽에 솟은 귀깃(깃털로 된 가짜 귀)이 있어서 멀리서 보면 마치 뿔처럼 보여 ‘귀 있는 새’로 인식되곤 합니다. 반면, 올빼미는 귀깃이 없고 둥근 머리 모양을 가지고 있어 얼굴이 매끈하고 둥글게 보입니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부엉이는 올빼미보다 몸집이 크고, 힘이 세며, 주로 큰 먹이를 사냥합니다. 반면 올빼미는 비교적 작고, 민첩하며, 설치류나 작은 곤충을 주 먹이로 삼습니다. 따라서 부엉이와 올빼미는 비슷한 환경에서 함께 살 수 있지만, 생김새나 세부적인 생태 특성에는 차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여러 종이 서식하며 생태계의 중요한 포식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우리나라의 야생동물 중에 최상위 포식자
안녕하세요.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중에서 최상위 포식자라고 할 수 있는 동물은 제한적이며, 과거와 비교해 그 수와 종류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시베리아호랑이(한국호랑이, Panthera tigris altaica)나 표범(Panthera pardus orientalis)과 같은 대형 육식동물이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서식지 파괴와 남획, 인간과의 갈등으로 인해 모두 멸종되거나 극히 드물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에서 상대적으로 최상위 포식자로 간주되는 동물은 반달가슴곰, 삵, 수달, 그리고 일부 조류 맹금류인데요, 먼저, 반달가슴곰(아시아흑곰, Ursus thibetanus)은 생태계 먹이사슬의 상위에 위치한 동물 중 하나로, 현재는 주로 지리산 일대에 복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잡식성이긴 하지만, 천적이 거의 없고 다른 중소형 포유류나 곤충, 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며 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삵(Prionailurus bengalensis)은 야행성 고양잇과 동물로서 설치류, 작은 조류, 파충류 등을 잡아먹으며, 중소형 포식자로 기능합니다. 우리나라 남부와 일부 산림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되고 있으며, 천적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포식자로 군림합니다. 또한 수달(Lutra lutra)은 하천과 습지를 중심으로 서식하며, 물고기와 갑각류를 주로 포식하는 반수생 포유류입니다. 생태계에서 물고기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상위 포식자로서 기능을 합니다. 한편, 조류 중에서는 솔개, 말똥가리, 참매, 수리부엉이 같은 맹금류들이 생태계 상위 포식자로서 기능합니다. 이들은 설치류, 조류, 작은 포유류 등을 사냥하며, 공중 포식자로서 육상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호랑이나 표범 같은 대형 육식동물은 더 이상 자연 상태에서 서식하지 않지만, 반달가슴곰과 삵, 수달, 그리고 다양한 맹금류들이 각각 자신이 속한 서식지와 생태계 내에서 상대적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먹이사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얼마전 큰산불로 많은 피해와 이재민이 생겼는데
안녕하세요.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현재 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복구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1.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정부 지원산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군 등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주택 전소 피해 주민에게 최대 1,600만 원의 재난지원금과 임시 조립주택, 긴급생활비 등이 지급되었습니다.2. 주거 지원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긴급지원주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남, 울산 지역에 총 858호의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하여, 이재민이 최초 2년 동안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3. 의료 및 금융 지원피해 주민은 재난 발생 후 3개월간 병원과 약국 이용 시 본인부담금 면제 또는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보험료도 최대 50%까지 경감 또는 납부 유예가 적용됩니다 . 또한, 금융당국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지급 등을 통해 피해 가계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4. 민간 단체의 지원 활동여러 민간 단체들도 이재민 지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안동시에 복구 지원금 3,000만 원과 임시 주거 시설 이재민을 위한 TV 105대를 기증하였으며, 의성군에도 복구 지원금 3,000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 또한, 대한변호사협회는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하였습니다.5. 법적 대응 및 보상 문제일부 이재민들은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력 설비 관리 부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 52명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첫 재판이 최근 열렸습니다.이처럼 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통한 보상 문제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