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960년대 경제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수출주도형 경제정책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1960년대 한국의 경제 성장에서 수출주도형 경제정책은 가장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자본과 자원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경제 성장을 위한 공장 건설, 기술 도입, 원자재 수입 등을 위해서는 막대한 외화가 필요했습니다. 수출을 통해서만 이 외화를 안정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었고, 이는 경제 개발의 필수적인 '종잣돈'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1960년대 초반까지는 1차 생산물 수출이 주를 이뤘으나, 1960년대 후반이 되면서 섬유, 가발과 같은 경공업 제품 수출이 급증하여 외화 획득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1964년에는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공장을 크게 짓거나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웠습니다.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생산함으로써 대량 생산을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Q. 우리나라의 자본 형성기에 미국이 도운 이유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1950년대 한국 전쟁 이후, 미국이 한국에 막대한 원조를 제공한 것은 단순히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 당시 국제 정세와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냉전이 심화되던 시기였습니다. 한국전쟁은 냉전의 상징적인 대리전이었고,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산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한국마저 공산화된다면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공산주의의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한국을 자유 진영의 중요한 보루로 인식하고,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공산주의 세력에 대항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 군사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금값을 올리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금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말씀하신 전쟁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도 매우 다양하며, 크게 수요와 공급 측면, 그리고 거시 경제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거시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 화폐 가치가 하락합니다. 사람들은 현금이나 예금의 구매력 하락을 우려하여 실물 자산인 금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금은 화폐가 달리 찍어낼 수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보존되어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각광받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질수록 금 수요가 증가하여 금값을 끌어올립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주지 않는 자산입니다. 따라서 은행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 수익을 주는 자산의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금을 보유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줄어듭니다. 즉, '이자도 별로 안 주는데 그냥 금이나 사둘까? 하는 심리가 강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