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쟁 이후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전쟁은 공장, 농경지, 도로, 항만 등 생산에 필수적인 사회 기반 시설과 산업 시설을 파괴합니다. 이는 물건을 만들고 운반하는 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킵니다. 인력의 징집, 노동력 부족,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인해 남아있는 시설마저도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하기 어렵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극심한 품귀 현상이 발생합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남아있는 물건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됩니다. 전쟁을 수행하는 데는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무기, 식량, 군복 등 군수 물자를 생산하고 병력을 유지하는 데 막대한 재정이 투입됩니다.
Q. 중진국의 함정에 우라나라가 빠지지 않았던 비결이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1970년대부터 정부 주도로 중화학공업을 강력하게 육성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하던 경공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R&D에 꾸준히 투자하여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이후 반도체,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 산업에 집중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단순 조립, OEM 생산을 넘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교육열이 매우 높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했습니다. 이들은 산업화 및 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 동력이 되었습니다.
Q. 1960년대 경제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 아래 국가 역량을 수출 증대에 집중시켰습니다. 자본과 자원이 부족했던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섬유, 의류, 합판, 가발 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제품이 주력 수출 품목이었습니다.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여 생산된 제품을 국제 시장에 팔아 외화를 벌어들이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했습니다. 1964년 1억 달러 수출 달성은 이 시기의 상징적인 성과입니다. 1960년대에는 세계 경제 전체가 호황기였던 시기로, 이러한 대외적인 여건이 한국의 수출 증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