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문학 작품을 상호텍스트적 맥락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이란 어느 한 문학 텍스트가 다른 문학 텍스트와 맺고 있는 상호 관련성을 뜻합니다쉽게 말해서, 세상 모든 글들은 자기가 알아서 만들어진게 아니라작가가 뭔가 다른 글을 읽고, 과거의 글을 교육받으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모든 글(텍스트)들은 다른 작품과 서로(상호) 연결되어있다는 것이 바로 상호텍스트 입니다이에 따라서, 뭔가 글을 읽을때 이것이 다른 글과 어떤 식으로 이어져 있는 것인지 이해하는 것이바로 상호텍스트적 맥락에 따른 이해 입니다.쉬운 예시로어느 SNS에 'xxx(유명연예인)망했다ㅋㅋ' 같은 글이 올라왔는데그날 아침에 그 연애인이 체포되었단 속보가 올라 왔었다면그 기사를 읽은 사람이라서 저런 SNS를 쓴 것이라는상호텍스트 적 맥락을 알 수 있죠
Q. 수저계급론적인 표현은 어디에서 나온 건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수저와 삶을 비유하는 표현은 정확한 시작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것입니다의식주는 생존의 기본욕구니까 그걸로 비교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그래서 부자를 은수저'silver spoon'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귀족이 존재하고금과 은이 비슷한 가치가 있던 옛날의 유럽에서 부터 쓰이고 있었습니다.이 표현이 점차 확대 되 나무수저, 금수저 등 다양한 수저표현이 생겨났으며특히 1950년대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었다고 전해집니다이것이 한국에 그대로 유입되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쓰이다가2010년무렵에 아예 '계급론' 이라며금,은,동,놋,플라스틱,흙 같은 가치순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인터넷발 밈이 대부분 그러하듯 정확한 창작 시점이나 창시자는 알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