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Q. 칫솔질한 후 가그린을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더 효과적인가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가글은 칫솔질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해서 일시적으로 구취를 줄이고 개운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뿐입니다.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려면 치태를 제거해줘야하는데 치태는 칫솔로 문질러줘야 떨어지고, 가글하는걸론 치태제거가 안됩니다. 따라서 칫솔질만 깨끗하게 하셨다면 가글을 따로 쓸 필요가 없고, 가글을 해도 별 효과 없습니다. 오히려 양치질 직후에 사용하면 치약성분과반응해 착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글은 양치를 할 수 없을 때, '안하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으로 임시로 사용하시는겁니다.
Q. 딱딱한 음식(건오징어등) 자주 먹어서 치아가 많이 닿았다고 합니다. 치아가 닿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씹는 힘에 의해 치아가 닳는 것을 교모라고 합니다. 일단 교모는 씹는 힘이 강한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턱관절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치아는 에나멜이라는 단단한 층으로 맨 겉부분이 감싸져있는데 그 층이 닳아 없어지기 때문에 내부의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모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그런 증상을 못느끼는 분들도 많기는 하지만, 그렇게 방치하다가 신경까지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치아가 짧아져 맞물리는 높이가 낮아지면서 얼굴형이 바뀌기도 합니다. 나중에 치료를 하려고 해도 교모는 한치아만 집중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치료를 해야하고, 한개씩 치료를 하게 되면 짧아진 치아길이에 맞춰서 하기 때문에 원래대로 복구가 되지 않습니다.
Q. 소금이 치약을 대신할때 장단점에는 어떤것이 있는가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치약이 없던 옛날에는 소금이나 모래, 뼈가루 등을 사용해 이를 닦았지만, 그런 것들이 현재 치약보다 더 좋은 점은 없습니다. 지금은 좋은 치약들이 저렴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굳이 소금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소금을 사용해 양치를 하게 되면 삼투압현상에 의해 구강점막의 수분부족현상이 생길 수 있으며, 처음에 거친 질감때문에 치아마모나 잇몸손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Q. 잇몸치약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효과가있나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치약은 대부분 의약외품인데, 약국에서만 파는 치약은 일반의약품입니다. 법적으로 약국에서만 팔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잇치를 예로 들자면 잇몸염증이 생겼을 때 부기나 출혈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효과가 없고, 게다가 잇몸염증은 치태와 치석이 원인이기 때문에 당장의 출혈과 부종만 없앤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 잇몸이 건강한 상태라면 주기적으로 스케일링 받으시고 치약은 꼭 비싼 잇몸치약 안써도 그냥 일반치약 사용해서 양치질만 깨끗이 해주시면 되시고, 잇몸이 안좋으신 분이라면 잇몸치료 받으시면서 잇몸치약을 보조적으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Q. 치석이 어느정도 있어야 잇몸도 유지가 된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한성미 치과위생사입니다.아뇨 전혀 아닙니다. 치석이 잇몸뼈를 녹여서 잇몸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다만 치석이 너무 많고 잇몸이 너무 많이 내려앉으면 잇몸뼈가 치아를 잡아주지 못해서 치석에 의해 치아가 겨우 붙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지만, 환자분 동의없이 발치를 할 수는 없기에 임시로 치석의 일부를 남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석은 없으면 없을 수록 좋은 것입니다. 아마도 질문자님께서 들으신 내용은 치치석을 제거한 후에 이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하시니 치석이 없어져서 그렇다는 내용을 듣고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스케일링 후 치석이 없어져서 이가 시리고 흔들릴 수는 있지만 곧 적응 됩니다 치석이 생기지 않게 꾸준히 관리해주시고 치석이 많이 쌓이기 전에 스케일링을 자주 받으시면 불편감이 덜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