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 정조 때 유득공이 편찬한 발해고는 어떤 것들을 근거로 편찬한 역사서인가요?
유득공은 서문에서 발해가 고구려의 후계국임을 분명히 밝히고, 발해사를 우리 민족사 체계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신라와 발해를 남북국으로 불렀으며, 새로운 역사관을 도입한 것입니다. 유득공은 조선,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역사서와 문헌 24종을 참고해 발해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당시 규장각 검사관으로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고려와 조선이 발해사를 체계적으로 편찬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사료 부족 속에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고증하여 기술했습니다.
Q. 흑사병 이후로 중세 사회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1/3에서 절반 가까이가 사망하면서 노동력이 극심하게 부족했습니다. 이로 인해 임금이 크게 오르고 농민과 하층민의 지위가 높아졌으며, 지주와 귀족 등 기존 지배층의 힘을 약화되었습니다.노동력이 귀해지자 농노가 부담하는 생산물 지대를 대신하여 화폐 지대로 전환되었으며, 소작이나 임금 노동자화되었습니다. 대규모 인구 감소로 부동산 소유권이 활발히 이전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더 많은 재산과 기회가 얻었습니다. 임금 상승과 사회 구조에 불만을 품은 지배층이 기존 질서를 되돌리려 하면서 농민 반란이 빈발하였습니다. 이는 농노제가 붕괴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법주사 팔상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충북 보은의 법주사 팔상전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이후 1602년 재건하여 1605년 주요 기둥을 세우고, 1626년 중건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유일한 5층 목조탑이자, 목조건축 중 가장 높은 건축물입니다. 평면은 정방형(네모)이고, 1~2층은 앞, 옆면 5칸, 3~4층은 3칸, 5층은 2칸 구조이며, 상층으로 갈수로 줄어듭니다. 내부는 중앙의 심주가 1층부터 5층까지 관통하고, 사방에 사천주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내부 벽면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8장면으로 그린 팔상도를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합니다. 사리공이 심초석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