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루크소르, 카르낙 신전 같은 유적들은 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나요?
룩소르는 아문신 등 삼신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신전으로 대관식과 종교 축제가 열리던 장소입니다. 카르낙은 세계 최대의 신전 복합체로 다양한 신을 모시는 구역과 탑문 스핑크스 등 고대 건축 기술과 신앙의 정수입니다. 두 곳 모두 종교, 정치, 역사, 예술이 융합된 장소로서 고대 문명의 발전과 사람들의 삶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며, 고고학적으로도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이 지역은 수천 년 동안 다양한 문명과 종교(고대 이집트 신앙, 로마, 기독교, 이슬람 등)를 아우르는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고, 현지인들의 삶과 역사와 맞닿아 있어 매우 독특한 문화유산입니다.
Q. 이집트 신화의 호루스 신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집트 신화에서 호루스는 오시리스와 이사스의 아들로 태양과 하늘의 신입니다. 호루스 신와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이 닮었다는 주장은 19~20세기 제럴드 메이시 등 비전문가들에 의해 대중화되었습니다. 이들은 호루스가 12월 25일 동정녀 이시스에게 태어나고, 동방에서 3명의 왕이 와서 경배했으며, 12명의 제자와 기적을 행하고, 3일 만에 부활했다는 식으로 예수의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하지만 예수처럼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기록이나 12명이 제자가 있었다는 주장은 전통 이집트 신화에 근거하지는 않습니다. 학계에서는 호루스 신화와 예수 이야기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Q. 저승사자를 공포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중립적인 안내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무엇으로 보이나요
저승사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에 안내하는 존재입니다. 죽음을 집행하는 무서운 신이 아니라 자연스런 삶의 이행을 돕는 중재로, 안내로서의 여기졌기 때문입니다.또한 이는 저승사자의 본질적인 기능이 죽음을 맞이한 영혼을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무사히 이끄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 전통 설화와 민중 인식에서는 저승사자를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존재로 보며, 때로는 망자의 사정을 봐주거나 유예기간을 주는 등 인간적인 행동을 하는 존재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승사자는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로 이끄는 중립적이며 필수적인 역할자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리고 문학과 민중 신앙에서 저승사자는 관료제적 속성을 부여받아 기계적이고 감정 없는 존재보다는, 때로는 인간적인 면모와 사정을 고려하는 조력자로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