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해방 직후 대한민국의 혼란 상황은 어땠나요?
해방 직후 한반도는 38도선을 경계로 미군정과 소군정이 실시되었습니다. 특히 미군정은 행정의 편의를 위해 일제강점기 친일 관료, 경찰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친일파 처리가 불발되었습니다. 이들은 보수 반공세력으로 변신에 성공합니다. 민족지도자들의 통일정부 수립운동이 좌우 대립으로 좌절되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미군정의 미곡수집령 실패와 통화량 남발로 물가가 급상승하여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졌으며, 남북 분단으로 산업과 유통이 마비되어 경제 혼란이 심화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귀환 동포, 친일파, 신흥 부자 등 다야한 집단이 뒤섞여 사회적 긴장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