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척 부인과 유여의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척부인은 한나라 유방의 총애를 받던 후궁이자 아들 유여의 생모입니다. 유방이 황제가 된 뒤에도 척부인은 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방은 척부인의 아들 유여의를 황태자로 세우려 하였으나 신하들과 정실부인 여태후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유방 사후 여태후가 실권을 잡자 척부인과 유여의는 참혹한 최후를 맞습니다. 여태후는 척부인을 궁형에 가두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손발을 자른 뒤 눈을 뽑고 귀에 유향을 부어 귀머거리로 만들고 말을 못하게 한 뒤 돼지우리에 가두는 등 극악한 고문을 가했습니다. 유여의는 척부인의 아들로, 유방이 총애해 조(趙)왕에 봉해졌습니다. 그러나 유방 사후, 여태후는 자신의 아들 혜제(유영) 외에 다른 후계자가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여의를 불러들여 독살했습니다. 당시 유여의는 겨우 12세였습니다.
Q. 고구려 백제 신라는 서로 말이 통했을까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기본적으로 언어의 뿌리가 같아 서로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고구려와 백제는 지배층 언어가 거의 같았으며, 백제 하층민의 언어는 신라어와도 유사하여 일상적인 소통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실제로 삼국사기 사료에서 백제인이 고구려에 항복해 곧바로 관직을 맡거나, 백제인인 신라에서 향가를 만들어 부르는 사례가 있습니다.다만 고구려, 백제, 신라 사이의 언어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사투리 같이 일부에서는 통역 역할이 필요하기도 하였습니다. 즉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사투리같이 차이는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