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는 어느 부위를 만져 줘야 제일 좋아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는 신뢰할 수 있는 보호자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상태에서 머리나 옆구리살을 만져주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보호자란, 강아지가 지금 쓰다듬는 주체가 누구인지 파악이 된 상태를 말합니다. 즉 갑작스럽게 강아지가 자고 있는데 좋아하는 머리나 옆구리를 쓰다듬는 것이 아닌, 강아지와 아이컨택을 한 뒤, 강아지가 보호자를 볼 수 있는 상태에서 쓰다듬어 주면 강아지 역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긴장감을 풀며 눈을 지그시 감는 등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이 때, 강아지가 자기 얼굴을 과하게 혀로 핥는다면 안정감이 아닌 불안과 긴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므로 강아지가 좀 더 편안한 환경, 즉 고도가 높지 않은 낮은, 익숙한 장소에서 스킨십을 시도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Q. 강아지 소변과 배변실수 및 양이 이상해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두 가지 모두가 해당될 수 있어보입니다. 사람의 나이에 대입해보면 아흔이 넘는 고령견인데다가, 현재 청력과 시각을 포함한 오감의 감지력이 매우 저하되었거나, 상실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로, 만약 밤에 이유없이 짖는 행동이 증가하거나, 불편하지만 자꾸 두리번 대는 행동이 늘어나거나, 혹은 강아지를 만졌을 때 소스라치게 놀라는 등 반응을 보인다면 치매의 가능성도 열어두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현재 배변이나 배설은 원활해 보이긴 하나, 최근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간단한 혈액검사는 한 번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Q. 피로골절이란 어떤 형태의 골절을 말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별 다른 큰 이벤트 없이, 은근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다가올 때 생기는 골절을 피로골절(Stress fracture)이라 합니다. 대개 군인이나 운동선수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강아지의 경우는 수렵견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강아지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다만 피로골절의 경우는 뼈가 실제로 분쇄되거나, 골절면이 분리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반복되는 자극에 의해 무릎이나 정강이 등 자주 쓰는 부위의 뼈에 약간 실금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휴식과 약물처치, 혹은 통증이 심할 경우 물리치료 정도로도 크게 진행되지 않으나, 피로골절이 발생해도 지속적으로 동일한 스트레스를 줄 경우, 향후 외과나 정형외과적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개는 난자가 한번에 여러개 나오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질문에서 짐작하셨듯 강아지는 한 번에 여러 개의 난자가 배란되며, 이 중 수정이 된 난자는 정상적으로 자궁에서 발육 시 모두 새끼로 태어나게 됩니다. 즉, 사람으로 치면한 배에서 같은 날 태어난 강아지는 대부분 이란성 쌍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강아지의 경우도 하나의 난자가 수정 후 핵분열기에 개체가 나눠지면서 일란성 쌍둥이가 잉태되기도 하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드문 현상입니다. 포유류는 대개 다태아를 착상시킬 수 있도록 자궁 구조가 발달해있지만, 사람은 대개 하나의 난자만 배란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