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천문우주
Q. 우리나라에는 왜 항상 6월에만 비가 많이 오나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장마철 기간이네요. 장마 전선이 형성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옵니다.장마철 기간에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398.6㎜로 평년(366.4㎜)보다 조금 많은 편이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각 529.4㎜, 562.4㎜로 평년(남부 348.6㎜, 제주도 398.6㎜)보다 많아, 장마철 강수량의 지역 차이가 큰 특징을 보였다.이처럼 기온이 선선하고 장마철이 길어진 원인은 북극 고온현상과 블로킹으로 우리나라 주변 찬 공기 정체했기 때문이다.북극 고온현상과 블로킹은 6월 말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블로킹에서 분리된 고기압이 북서진하여 북극에 정체하면서 고온현상이 발생하여 중위도 기압계의 변동이 커졌다.우랄산맥과 중국 북동부에 고압대가 발달하여 동서 흐름이 느려지면서, 우리나라 주변으로 찬 공기가 위치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 또한 우리나라 주변에 찬 공기가 정체하여 따뜻하고 습한 공기인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남쪽에 머무르면서, 정체전선이 주로 제주도 남쪽 해상~남해안에 위치했다.이로 인해, 우리나라 주변에 찬 공기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마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잦아 낮 동안 기온이 오르지 못했다.또한, 중국 남부까지 동서로 길게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중부와 남부와의 지역 차이가 컸다.한편,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 확장이 지연되는 가운데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정체전선이 자주 활성화되면서 장마철이 길게 이어졌다.
Q. 비행기가 비행중에 비상문이 열리는가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비행기는 비행 중에는 항상 외부의 기압이 낮고, 실내의 압력이 높으므로,문을 바깥쪽에서 열 수 있게 만들면, 문이 기압차로 인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그래서, 비행기의 문은 여는 구조가 좀 특이하게 돼 있죠.일단, 문을 안쪽으로 당겨야만 열 수 있게 만든 겁니다.따라서, 비행 중에는 기압차로 인해, 안쪽의 기압이 바깥쪽으로 문을 항상 밀게되므로, 그 어떤 천하 장사도 공중에서는 이 문을 열 수 없게 됩니다.이는 마치, 승용차가 물에 완전히 빠졌을 때, 차 안에 물이 가득 차기 전까지는,안에 있는 승객이 절대로 차문을 열고 나올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