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려시대의 불교는 국가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역할을 해왔었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려시대에 국교로 인정되었던, 불교의 경우 종교가 타락하게 되고, 정치에까지 참여하게 되어 고려의 왕실을 위태롭게 하였었으므로, 성리학을 기반으로 건국된 조선시대에는 불교는 국가의 해가 된다고 하여 생활 속에서 점점 멀어지게 하였고, 정책적으로도 지원을 줄였습니다. 그리하여 불교의 사원, 절은 도심이 아닌 산중으로 점점 밀려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불교가 일반인들에게 모두 배척된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왕족 중에서도 태종 이방원의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의 경우 불교에 귀의하여 승려가 되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도 그 이후 자정하고 국가에도 기여를 하게 되었고, 특히 임진왜란 등의 국가 비상사태에 승병으로 참전하는 등 활동을 하였으나, 성리학 중심의 국가로 사상이자 종교처럼 여겨졌던 유교가 있었기에 중심으로 나올 수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Q. 다빈치의 그림 중 모나리자는 왜 눈썹이 없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모나리자 그림에 눈썹이 없는 이유에 대해 많은 여러가지 답변이 있었기에 다시 정리해봅니다.1. 시대적으로 이마가 넓은 것이 미인상이었기에 애초에 눈썹을 그리지 않아 더 아름답게 보이고자 했다는 설,2. 당시에는 그렸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여러가지 환경에 의한 변질에 의해 바래졌거나 눈썹 부위가 떨어져 나갔다는 설,3. 눈썹을 그리지 못했거나 실수로 그리지 않은 미완성작이라는 설입니다.세 가지의 가설 중 2의 경우에는 떨어져 나간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능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1과 3의 가설 중 연구해보아 비슷한 시기의 다른 여성 그림들도 눈썹이 그려져 있지 않다면 1의 가설이 유력하다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3의 가설과 같이 미완성작이거나 실수로 그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의 그림들에서 공통점을 찾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제기된 가설과는 달리 여성들 중 화장을 위해 눈썹을 밀었을 수도 있어 당시 모나리자가 눈썹을 밀었고 화장 안 한 상태의 민낯을 그렸던가, 눈썹숱이 적고 밝은 갈색의 눈썹을 가져 거의 보이지 않게 그린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Q.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이 종교로 발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무속신앙의 경우 부족국가에서는 그 무리 내에서 정신적 구심점이 되기 때문에 이어왔으나 조직적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가 형태에서는 조직적 운영이 가능한 것들만 종교로 남게 되었고, 전통적인 부족 신앙들은 각각 종교이기는 하나 규모가 작고 조직적이지 못한 것입니다.질문하신 무속신앙은 무당이라는 특별한 능력자를 통해 신읨계시 등을 전달하는 수단이었지, 지금처럼 대규모로 발전한 종교들처럼 교리 등의 체계성이 없었기에 대중적 종교로 발전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천주교, 개신교, 불교, 이슬람교 등이 유일신 사상이나 신이 아닌 깨달음 같은 득도의 경지로 무속 같은 토템, 샤먼을 배척함으로써 그 위용이 음지화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