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전 시대사람들은 음악을 어떻게 들을수 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음반이라는 저장매체가 없었을 당시의 음악은 직접 연주하는 장소에 가서 즐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중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광장에서도 연주하였고, 레스토랑이나 술집 같은 곳에서도 연주하였으며, 경제력이 있는 부호나 귀족들의 경우 자택으로 불러서 연주를 감상하였습니다. 중세에는 사실 음악은 특권층이 누리는 여가였습니다. 서민들의 경우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광장 같은 곳에서의 연주를 제외하고, 전문 음악당 같은 곳에서의 연주에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귀족들의 차지였습니다. 그리고 황실이나 종교에서도 실력있는 음악가를 고용하여 여가 또는 종교적인 의식을 위해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Q.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영화제로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과거 아시아 영화시장은 홍콩을 중심으로 한 영화제작이 많이 이루어지고, 발달했었기 때문에 홍콩의 금마장영화제가 권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아시아에 국한된 것이었지 세계적인 영화제라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제1회 영화제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28회를 맞이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영화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등 세게적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작품과 봉준호, 박찬욱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배출되고, 드라마 컨텐츠 시장에서 킹덤, 오징어게임, 더글로리, 이상한변호사우영우 등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정도로 대중문화예술 수준이 상승되었습니다. 곧 부산국제영화제는 단지 아시아인의 축제가 아닌 세계적인 수준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Q. 환경예술이라는 장르가 있나요? 환경을 소재로 작품을 만드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미술 작품을 작품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교감을 중요시 하는 하나의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설치하거나 그린 작품에서의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을 하나의 콜라보 작품으로 끌어들이며, 교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체다 계곡의 동굴벽화, 우리가 잘 아는 밀레의 이삭줍기 등도 환경예술이라고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 미국의 조각가인 로버트 모리스, 영국의 낭만주의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 쿠바-미국계 예술가인 안나 멘디에타, 설치미술작가 안드레아 폴리, 닐스 우도, 아그네스 데시스(초기 환경예술 활동의 할머니라 불리움), 미국의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 대지 미술가 로버트 스미스슨, 불가리아 출신 미국 미술가 크리스토, 영국의 전위미술가 리처드 롱, 걷는 예술가 해미쉬 폴턴, 톰 데이닝어 등 점점 더 많은 작가들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작품들은 검색사이트에서 검색해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고구려의 동명왕과 유리왕은 성씨가 왜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구려 태조인 주몽은 원래 해모수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성이 해씨가 맞습니다. 따라서 그의 아들인 유리가 해씨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 해씨는 주몽이 부여에 있을 때 쓴 성씨입니다. 주몽이 졸본으로 넘어와서 졸본을 넘보던 말갈족을 물리치고, 졸본 및 인근 지역을 통합하여 고구려를 건국 하고, 그 고씨로 바꾸어 시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고구려 태조가 되기 이전에는 해씨였다가 고구려 건국 후 고씨가 되었으니 고구려 건국 전 첫번째 부인에게서 낳은 유리(비류, 온조는 두번째 부인인 연씨가문의 소서노에게서 낳은 자임)는 해씨 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부자지간이 맞습니다. 해당 내용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동사강목, 동국통감 및 중국의 사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경고를 나타내는 싸이렌의 유래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요정 세이렌(siren)으로 머리는 여자이고 몸은 새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 뱃사람들을 유혹하고 위험에 빠뜨렸다고 전해집니다. 원어로는 Seirên으로 표기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위키미디아]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세이렌의 이미지는 바뀌었습니다. 오디세이아 제12장에서는 형체를 특정하지 않고 소개만 되었으며, 오비디우스는 여자의 얼굴과 붉은 색의 깃털을 가진 새의 모습으로 묘사했고, 로도스의 아폴로니우스는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물새의 모습이라고 그렸으며, 티르소 데 몰리나는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물고기라고 묘사하였습니다. 과거 많은 것들을 기록하였던 사전들에서 살펴보면, 렘프리에르의 고전학 사전에서는 세이렌을 님프, 키셰라의 사전에서는 괴물, 그리말의 사전에서는 악마 명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및 글 참고] 블로그 상상 속의 동물 (51)-세이렌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세이렌은 ‘매혹적인 말이나 노래’, ‘뛰어난 시인’, ‘유혹거리’, ‘고동소리’, ‘호적(號笛, 신호로 부는 피리)’ 등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위험을 경고하는 소리나 신호’의 의미로 쓰이는 싸이렌(siren)이란 단어도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는 현재의 스타벅스에서 세이렌의 이미지를 사용하듯이 상반신은 여인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것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